LG전자 때문에 다시 애플카가 화제가 된거 같습니다.
애플이 전기차 만든다는 건데
애플은 소프트웨어/소형전자기기 기업인데 차를 만든다는게 ㅎㅎ
아무리 전기차라지만 동력계통과 연관된 기계인데 애플의 분야와는 너무 생소합니다.
제 생각에 애플카 만든다고 하면
소프트웨어는 100% 애플이 만들꺼 같기는 한데
차량의 동력계통이나 외부/내부 디자인을 스마트폰처럼 애플이 직접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일단 애플이 디자인할 역량이 되는지도 좀 의문스럽고... 이부분은 사람을 데려와서 해결한다 치고
공장을 운영하지 않으니 디자인한 것을 생산해줄 회사를 찾아야 하는데요.
애플이 디자인한대로 만드려면 생산설비부터 완전히 새로 세팅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걸 과연 투자할 회사가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음.. 제 생각에 애플카의 시작은 소프트웨어는 애플이 만들고,
동력계통이나 외부/내부 디자인은 생산을 맡은 기업과 애플이 어느정도 상의해서 결정될거 같아요.
디자인의 애플의 입김이 어느정도 작용은 하지만 스마트폰 처럼 완전히 애플이 원하는 대로 생산은 불가능할 거 같습니다.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 나오면 그 때부터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쉽게 납득이 되지 않기는 했습니다..
돈없는 테슬라도 한걸 돈 많은 애플이 못할리가 없죠
돈으로 조지면 못할게 없어요.
단지 가격대랑 정비망 등등 규모의 문제 때문에 계속 각 재는 것일 뿐이죠.
마그나 슈타이어가 여태까지 외주받아 양산한 리스트 보시면 사실상 완전 독자설계인 차들 수두룩합니다. 애초에 마그나 슈타이어한테 외주 맏기는 이유가 그래서 주는 건데요...
물론 엔진같은 구동계쪽은 바닥부터 설계하기 힘드니 원청쪽 물건 가져다 쓰긴 하는데, 전기차는 그것도 자유로우니...
그래서 재랜이 마그나 슈타이어한테 i-pace 맡겨서 동력계는 그럭저럭 잘 나왔죠. 아니면 첫세대는 구동계 잘 하는 스타트업이나 타사에서 납품받아 써도 되고요. 아주 쉬운 일은 아니긴 하지만 현금만 충분하다면 내연기관보다는 훨씬 진입이 쉽습니다.
현기같은 기존 제조사들이 테슬라만큼의 획기적인 구동계를 못 가는 이유중 하나는 내연기관 시절 자기 하청기업들간의 이해관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폐쇄적으로 자가생산하려다 보니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지... 그리고 의외로 생판 신규기술 R&D에 때려박을 현금 여유분이 그렇게까지 넉넉하지 않기도 하고요. 하지만 애플은 뭐... 이해관계도 없고 돈은 넘쳐나니...
뒤에 내용을 좀 더 추가했는데, 적은 돈으로 최대한 기존 이해관계 이내에서 뽑아내려다 보니 그만큼밖에 안 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애플정도 자금력이면 테슬라랑 동일하게는 안 나와도, 최소한 기성제조사와 테슬라 그 중간 어딘가쯤 되는 동력계는 돈지랄로 가져다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고품질 양산은 가능하나 다만 가성비가 안 맞을테니 계속 고민하는 것일 테고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애플이 그 갑의 위치에 설 수 있으면서 을로서 설계와 양산능력을 가진 회사가 마그나 슈타이어죠…
다만 슈타이어가 당장 초대량 규모 물량은 소화 못 하니까 그래서 기성 제조사들 접촉해 봤던 게 아닐까 싶네요. 기성 제조사랑 가면 서비스망도 무임승차 노려볼 수 있고… 물론 당연히 기존 제조사들은 자기들 이해관계때문에 애플의 슈퍼갑질은 용납 못하니 쫑났겠지요.
아마 슈타이어가 엘지랑 뜬금없이 합작사 차린 게 결국 폭스콘처럼 가려는 거 같아요. 애플이 시키는 대로 애플전용 큰 공장 증설하고 장비 확충하는 식으로 가지 않을지… 폭스콘도 원래 그렇게 규모 크고 알루미늄 잘 다듬을줄 아는 건 아니였으니까요. 전부 다 애플이 시키는 대로 장비 사고 라인 늘려서 된 거라…
아무리 전기차라고 해도 기본적인 정비망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몇백만대씩 파는 건 생산은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테슬라도 모델별 몇십만대 수준인데요 아직.
애플같은 현금부자가 못할건 없다고 봐요...
기껏해야 과일이...
아니라...
애초 컴퓨터 회사..
그당시 애플도
전자기기 회사이지 음향 회사는 아니니까요...
애플이 만든다는 차도..
전기차를 말하는 거지.. 내연기관 차량이 아닙니다.
문제는 잡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닐까요?
저 마진을 가지는 하청은 생산을 꺼려 합니다
애플입장에서는 최고의 퀄리티를 원하므로
아무회사에나 맏기지 않을겁니다
거래 성립이 쉽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생산 쩔쩔 맸는데
너무 쉽게 보는게 아닌가 싶어요
특히 애플이 좀 독자공급을 병적으로 싫어하는데
차마다 퀄리티 편차가 생기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가 있는거 같고
자동차 산업이라는게 사회적 책임이 매우 큰 산업인데
돈이 있다고 한들...
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데 될까 싶습니다.
제가 읽은 어떤 컬럼에서는 전기차 제조는 내연차랑 접근방법이 다르고 진입장벽 자체가 낮아서 전통의 자동차 업계가 오히려 고전할 수 있고 자동차 제조가 아닌 업계에서의 진입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해질거라며 향후 it 기업들의 전기차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읽었던 그 글은 못찾겠고, 그나마 제일 비슷한 기사를 찾아보니...
https://www.energ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643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84166
이런 것들인데 비슷한 논조긴 하네요.. 단적으로 내연차 부품 8만여개 vs 전기차 1.8만개.. 애플이 한다면 여기서 더 줄이려고 안달일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전기차 기술적으로 쉽다고 그렇게 해놓고 막상 내연차 회사들이 내놓은 전기차들 동력계 성능이 테슬라 전혀 쫒아가지 못하는 거 보면요.
애플이야 기술력 좋으니 기술적 난이도를 극복한다고 쳐도 직접 공장을 안짓고 생산을 외주 맞기는게 쉽지 않을거라고 봐서요. 애플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하면 최고의 퀄리티로 나와야 할껍니다. 그렇지 않으면 애플도 판매하려고 하지 않을꺼고요. 이정도로 까다로운 수준을 외주 생산으로 달성 가능하냐는게 의문인겁니다.
테슬라가 시작할 당시에는.. 관련 업체들도 준비가 안되어 있었고.. 돈도 풍족하진 않았죠..
지금의 애플은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죠.
관련 업체들도 많아졌고 돈은 넘치도록 충분하고
브랜드 밸류마저.. 뛰어나죠..
정말 망작을 만드는게 아니라면.. 충분히 팔릴겁니다.
기아차 미국공장 협업 관련 찌라시?도 이런거에 바탕하여 애플이 모든 설계를 책임지고 생산만 기아차 공장등을 이용해서 한다는 썰이 돌았던것도 기술력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기때문으로 보이네요
중요한건 작성자분이나 다른 분들도 말하듯이 대량생산에 필요한 공장 확보인데 하고자하면 애플이 돈으로 못할일은 아니나 본인들의 마진에 영향이 가기때문에 이부분을 과연 직접 해결할까라는 물음표는 남을걸로 보입니다
모델3랑 아이오닉의 시중 구매 가격은 비슷 합니다.
실제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효용이 비슷하다는 의미 입니다.
애플이 차를 만들면 테슬라 처럼 구동계에 기술을 특화하지 않아도 다른 마케팅 포인트를 얼마든지 말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휴대전화가 꽤 고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하던 시기에도 저만큼 만들어 내었습니다. 현재는 그 당시 휴대전화 만들던 기술보다 좀 더 편하게 차량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고 자금력이 넘쳐나니 더 가능성이 높죠.. 의지의 문제일 뿐
지금 그정도급 비유를 하신거에요; ㄷㄷㄷㄷㄷ
아이팟이 아마 아이팟 터치 같은데..
아이러니 하게도.. 아이폰에서 통신모듈을 제거한게 아이팟 터치 입니다.
아이폰이 먼저 나왔어요.. 아이팟 터치보다..
아이폰도 소프트웨어가 핵심이고.. 테슬라도 소프트웨어가 가장큰 차별점인데..
자율주행 빼고는 제품 출시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신뢰성이 있는 자동차가 될거냐는 좀더 두고봐야 겠구요
지금 테슬라랑 나머지 회사들 기술격차도 상당합니다.
구조가 간단한거랑 기술적 난이도랑은 별개의 문제 같습니다.
그런회사들 껴서 애플이 못낼 이유는 없어요
미친척하고 (애플한테는 미친척이 아니지만) 현대차 인수해서 만들어도 되죠.
애플도 자동차 만들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돈은 안되겠죠.
쓸만한 양산 뽑으려면 최소 5-8년정도 걸려서 그렇지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