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물건너 나와 살게 되며 아직은 죽지 않은 연애 세포들로 인해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지향 할 수 없고, 일본인과의 접촉이 많다보니 10여년 전 부터는 일본 여성과 사귀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짧게는 20년 길게는 30여년의 서로 다른 교육, 문화, 사회, 정치 환경의 다름으로 인해 가치관과 의견의 차이가 많음을 느낍니다..
토론을 좋아하기에 돌직구는 아웃을 선호하는 일본 사회의 특성상 대놓고 토론의 문을 열 기회를 만들기 보다는 같이 영화를 보며 내용을 이야기 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방향을 선택 함으로서 자연스럽게 한일간의 민감한 사항을 소재로 이야기 하기에 좋았던 영화 세편을 소개 합니다.
《신문기자》( 新聞記者 ( しんぶんきしゃ ) 신분키샤)는 2019년 일본의 영화이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연출하고 심은경과 마츠자카 토리가 출연하였다.
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촬영: 이마무라 게이스케
출연: 심은경; 마츠자카 토리; 혼다 츠바사; 오카...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충격적인 익명의 제보고위 관료의 석연치 않은 자살과 이를 둘러싼 가짜 뉴스쏟아지는 가짜 속에서 단 하나의 진실을 찾기 위한 취재가 시작된다...
1995년 넬슨 만델라가 시드니 소재 UNSW 대학에서 강연을 했을 때 울면서 아스피린 한알이 없어 죽어간다는 말에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런 저런 인권 운동과 환경운동에 소심하게 참여하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와서도 반 원전 시위, 헌법 9호 개정 반대 시위, Fridays For Future, 그리고 일본 무기거래 반대 네트워크 주최의 모임등에 참석 하며 취미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영화 신문기자는 이런 저의 취미생활이 그녀에게 어떻게 보여질까를 가늠 할 수 있고 그녀들의 현 일본 상황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영화가 되었기에 첫번째로 적어봅니다.
"박열"(Anarchist from Colony)은 2017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일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박열과 그의 애인이자 아나키스트였던 가네코 후미코의 일대기를 ...
제작: 박열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감독: 이준익
각본: 황성구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된다.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관심을 돌릴 화젯거리가 필요했던 일본내각은'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한다."그들이 원하는 영웅이 돼줘야지"일본의 계략을 눈치챈 '박열'은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하고,사형까지 무릅쓴 역사적인 재판을 시작하는데....조선인 최초의 대역죄인!말 안 듣는 조선인 중 가장 말 안 듣는 조선인!역사상 가장 버릇없는 피고인!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사상 초유의 스캔들!그 중심에 '박열'이 있었다!
두번째로는 강추하는 박열 입니다. 어제가 이 영화의 배경이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고 조선인 학살의 원흉이된 관동 대 지진이 있던 날 이네요.
불합리에 도전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그 안에서의 강렬한 사랑과 일본 여성 답지 않은 가네코 후미코의 전투력이 모든것은 부질없으니 흘러가는대로 태어난김에 산다는 사토리 세대에 반 하는듯 하여 참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강제 점령기를 지난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일본 국민들을 선동하고 조작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내용이 1편 신문기자와 맞물려 좀 더 심도있고 진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는 우리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서로 믿고 사랑하자~
한국 영화지만 대사의 대부분이 일본어 입니다.
주전장(主戰場, Shusenjo: The Main Battleground of Comfort Women Issue)은 2019년 7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련자들의 인터뷰 ...
제작: 미키 데자키
일본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영상을 올린 후 우익들의 공격 대상이 된 일본계 미국인 유튜버, 미키 데자키. 그는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기사를 쓴 기자가 우익들에게 인신공격 당하는 것을 보며 왜 그토록 이들이 이 문제를 감추려고 하는지 궁금해졌다.호기심을 안고 찾아간 그들은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전하고 그들의 주장을 반격하는 또 다른 인물들을 만나면서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데… 숨 쉴 틈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세번째로는 주전장 입니다. 사실 이걸 1순위로 보여주고 싶은 영화로 놓고 싶지만 약-중-강 으로 이어가고 싶기에 세번째 입니다.
내용은 다들 아실테고, 일본 정부의 조작과 그 위에서 조종하는 일본회의 존재를 알리며 아무리 전시 상황 이더라도 같은 여성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겪어서는 안될 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영화 후반부의 이 모든게 잘못된 일본의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전적으로 저와 같은 생각 이기에 일본의 교육의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을 영화를 인용하며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위 세편을 함께 감상 한 후의 반응은 정말 제각각 입니다.
유토리 교육을 받은 유토리 세대는 물론이고 유토리 이후 사토리 세대도 한국의 침략과 식민지화, 그리고 2차 세계대전(대동아 전쟁), 일본의 근대사에 대한 교육이 미비 하기에 이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건 잘알고 있지만 문제는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알고 싶어하는지 그 흡수력 입니다. 그래야 같이 취미 생활을 공유 해 나갈 수 있고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요.
이런 과정을 거치고 1년이 지난 어제 뜬금없이 소포가 하나 도착 합니다.
곱게 포장한 포장지와
그 안에 또 정성스럽게 포장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사귄지 1주년이 되었다고 이런걸 다 만들어서 보내왔네요. 정성이 귀엽습니다.
어제 1주년에 맞춰 도착하게 전날 발송했네요.
코로나라 간단히 커플링만 건네주고 끝냈는데 아쉬웠나봅니다.
아니면 방학이라 한가한가봅니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평범하지 않고 헛짓거리를 좋아하는 제 옆에 있어줘서 고마운데, 그녀는 저의 존재 자체가 감사하답니다.
연애 하세요.
세상이 밝아보입니다.
과거형인 줄 알었는데 현재 진행형 일 줄이야
꼭 쌍둥이 낳으십쇼!
곧 아라포 되는 솔로 왜노자는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