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비전까지는 재밌었습니다.
완다의 불안정한 모습을 시트콤이라는 도전적인 방식으로 투영한 것이 "역시 마블이군!'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작품들의 내용이 하나같이 이거네요.
"사실 우리가 더 짱 쌔. 우린 숨어있었지만 왕왕왕 쌔!"
도대체 왜 숨어있어야만 했는지 모르겠는 블랙팬서는 넘어간다 치고
"로키"에선 TVA라는 끝판왕 급 배후가 뜬금 등장하더니
"블랙위도우"에선 전 세계를 지배하고 조종했다는 "레드룸"...
그리고 이번 샹치에서도 유사한 단체와 집단이 나옵니다
전세계와 차원을 조종하고 있다는 조직들이 너무 나약하고 형편없이 묘사됩니다.
끝판왕 과학문명을 이룬 와칸다 군대가 하는거라곤 창과 천을 휘두르는 것처럼, 이번 샹치도 다를 바 없습니다.
곧 개봉하는 '이터널즈'도
"사실 우리가 세계관 짱짱이야! 우리도 숨어있었지롱"
이거잖아요..?
스케일을 있는 대로 키우고 큰 판을 벌리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과연 어디까지 가려나 싶습니다
다만 마블이 과거 단순 고용형태의 감독에서 벗어나, 개성넘치는 감독을 적극 영입하는 부분은 앞으로도 주목해야할 것 같습니다.
"노마드랜드" 감독의 "클로이 자오"의 "이터널즈"와,
B급 호러의장인인 '샘 레이미'의 "닥터스트레인지2"가 엄청 기대되네요.
드래곤볼 생각나네요 ㅎ
날아다니는 아이언맨 에서 밸런스가 틀어졌다가
결국엔 마법을 쓰는 닥터스트레인지가 나오고 도르마무가 나온상태에서 그런 논쟁은 끝난것 같습니다,
오락영화. 오락영화. 오락영화.
이놈하고 저놈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냐 이런걸 생각하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죠
와칸다가 숨어지내던 이유는 불필요한 피를 흘리는 전쟁을 막으려는 의도입니다. 대놓고 공개하고 살았더라면 비브라늄 때문에 전쟁이 없을 수가 없겠죠... 그를 넘어설 정복욕이 있지 않는이상 아무리 압도적인 화력이라도 일단 전쟁 하면 아무도 안죽긴 힘드니까요. 게다가 현실과는 달리 초인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라..
레드룸은 전 세계를 지배한 세력이라기보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첩보 내지는 암살집단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해보이고... 그래봐야 위치만 잡으면 아이언맨 슈트 몇개 보내는 걸로 정리될 집단에 불과합니다. 어디까지나 일반인인 나타샤가 주인공인 영화다보니 좀 쎄보일 뿐...
샹치에서도 샹치나 샹치 애비나 어차피 일개 무술가 정도라 아이언맨 수준에서 다 정리되는...
쓰다보니 결국 다 그거네요.
아이언맨이 없어졌기 때문에 세계로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