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 경기도 소재 헌병대 속보병 출신입니다.
제가 보기엔 드라마가 현실성이 좀 떨어집니다. 수사관이 꼴랑 하나인 헌병대 근무 상황부터 부대에 간부라고는 셋밖에 안보이고 주임원사 행정관은 왜 안만들었을까? 또 영창 옆에 당직대 같은데 거기에 무슨 이등병이 혼자 근무를 서. 야간에 관등성명 크게 대는걸로 바뀌었을 리도 없고 전반적으로 감독이 미필인 것 같아요.
군탈은 흔하디 흔한 일이었지요. 헌병대 동기 한놈도 근무서고 사라져서 애인 만나러 갔다가 나중에 자수하고 전출가고 어떤 아저씨는 십몇년 있다가 딸이 학교갈 나이 되니까 그제야 자수해서 다시 같이 복무하기도 했고, 총들고 나간거 아니면 별 일도 아니었습니다. 딱히 dp조가 큰 역할을 했었는지도 기억 안나요. 연락받고 나가서 데리고 오는 정도? 드라마같은 일은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교통사고 폭행 군탈이 발생건수 상위 123... 꽃다운 청춘들을 가둔 것부터 불행의 시작인것을.
헌병대 내 사고에 대해서는 어찌나 축소 은폐하던지. 중사 하나가 술쳐먹고 사병들 여럿 피떡을 만들어도 대충 넘어가고 음주운전하다 사고가 나도 쉿. 부대 뒷쪽에 군 법무부가 있었고 가끔 재판받으러 영창에 수감자 데리고 왔다갔다 했었는데 이곳이 문제가 많다는건 최근에야 알았죠.
여하튼 드라마를 대체로 재미없게 봤습니다. 공감 못합니다. 현실이 더 재미있습니다. 비추 드립니다.
지옥같아 보이는 드라마가.. 한국에서 실화 기반이라면
대부분 드라마가 순한맛이라는점이죠 ㅜㅜ
다른 드라마들은 10%도 안되는게 태반인데...
https://m.mksports.co.kr/view-amp/2021/821779/
그리고 방방봐해야지않을까요,, 다큐를 본 것도 아니고,,;;
현실성없어서 별로라면 세상에 제대로 된 드라마가 몇편이나 존재할까요,,
저는 90년대 초반 상당히 큰 부대에서 헌병 DP조로 근무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있던 DP조는 낙하산이 없습니다.
드라마에서 수방사의 DP조를 상당히 낙하산스럽게 묘사하였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Vollago
탈영은 공소시효기간이 없죠. 군무이탈죄 이후에는 명령복귀 위반으로 평생을 따라가죠.
맞습니다. 제가 있을때도 40-50대 분들 많이 잡아왔죠. 짧은 기간내에 대부분 석방되셨죠.
한달 목표 채우느라 개고생했었죠. 목표 못채우면 개갈굼 당하고요.
/Vollago
수방사 수사과에 좋은 분들이 많았죠... 물론 않좋은 기억도 많지만요...
오늘 마지막편을 봤는데, 앞으로는 대한민국 군대에서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할텐데요......
아마도, 추측이지만, 제가 제대 할때쯤의 신병기수와 군생활을 같이 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제 주민등록증에는 병역특기가 050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만 전설적인 dp라는 표현은 좀.. 저는 아무래도 고생하는 특경, 근무헌병의 편이였습니다.
솔까 리얼리티를 넣을거면 영창 철창에 스파이더맨마냥 매달리고 거길 돌아다니다 떨어져서 대가리 깨져서 대전 통합병원 간놈도 한컷쯤 넣었어도 괜찮았을거에요. 계룡대 영창 사고사례집에 있던 멍청이니까 -_-;;;
영화나 소설등은 현실을 그대로 빼다박는거도 좋겠지만 현실과 비슷한 설정으로 스토리에 집중하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간부가 많이 없는 것은 간부를 너무 많이 등장시키게 되면 스토리가 산만해지기 때문에 3명의 주요 간부만 등장시킨 것으로 보이며 근무형태 같은 것도 좁은 영창환경 표현을 위해 각색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DP에서는 사병간의 부조리를 극대화하는 한편 장교 부사관과의 갈등을 비롯해서 군대라는 환경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바뀌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잘표현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경험하신 현실에만 갖혀 있으시지 마시고 좀 더 넓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아니 물론 수사과에 수사관 간부많죠 근데 중사담당관이 실무나 전반적 관리를 다하고있지 나머지 상사원사 수사관 할배들이 꼭 저기에 다나와야되나요? 요즘드라마 주인공 부모님이나 조부조모도 안나오는게 태반인데 것도 현실성없다고 하겠네요 방방봐하세요^^
그리고 윗 분들도 적어주셨지만.. 우리나라 유독 고증 타령 하는거 정말 좀 그렇습니다. 너무 집요하게 따져요;;
+덧, 글을 보다보니 작성자분 닉네임이 눈에 들어오네요 90년대에 복무하셨다 하셨는데 시대도 많이 변했고 군대 이야기는 내 경험이 다가 아니죠..
단, 야간에 구타할 때 관등성명 크게 내는 건 좀 거슬렸습니다. 실제라면 조용히 조용히 패죠
소대 하나만 따로 있는 AOP라면 몰라도....
오히려 법무관이 많았습죠 ㅎㅎㅎ
상당수의 경우가 신고받고 나가서 데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탈영후 총기사고, 영화와 같지는 않지만 자동차 씬도 있고, 탈영후 자살, 탈영후 강간사고 등등등 다양한 사건이 상당합니다.
헌병대내에서 구타 가혹행위 상당하죠.
저는 매우 공감하면서 드라마를 봤네요.
자기경험이 100프로인줄 아는게
흔히 우물안의 개구리라고도 하죠
내가 겪은게 다가 아니죠
전 추천입니다
트라우마, ptsd 부활하는 환각 쓰나미가 밀려와서.
작년 제대한 아들은 재미 있었다고 하던데..
이미 자제분 군대 보낼때 되신것 같지말입니더
그건 상당히 운이 좋은겁니다.
군대내 부조리와 사병들간 문제들을 말하고 싶었던거니까요..
군대가 많이 좋아졌고 전과 다르다고 하지만
아직 어딘가에선 드라마와 비슷한 폭력과 학대가 있을거라 봅니다.
러닝타임 대비 적절한 등장 인원 이였다고 봅니다.
90년도 철원쪽 근무인데 헌병대와 같이 근무 섰습니다.
규정이야 어떻건 간에 만성 인력 부족으로 야간 말뚝 근무는 흔했고 영창도 일병 혼자 말뚝으로 잘만 서더군요.
아마도 간부는 자러 갔겠죠.
부대마다 상황마다 달랐으니 내가 겪은 것이 전군 공통은 아닌 겁니다.
그리고 DP는 드라마지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그런 가혹행위 때문에 자살자도 여러명봤고 사체도 십수구 봤어요.
본인이 안겪었다고 아닌게 아닙니다. 부정하지 마십시오.
저도 제대 후 나름 평탄하고 편안하게 군생활했다고 생각했는데 DP보고 잊고 지냈던 기억들이 떠오르더라구요! 당연히 구타도 많이 당했고 근무중 탈영한 놈도 있어 헌병체포조(D.P)가 서울 집이랑 학교까지 찾아가 몇주째 잠복했는데 잡지 못하다가 옆부대 장교가 우연찮게 발견 신고 후 체포해 빨간 줄 생길뻔한 놈도 생각나고 위병근무 중 고참을 총기 가격 후 영창 갔다가 전출 온 동기도 있었고 수류탄 사고도 취침 중 고참의 여러명 성추행 사고도 긴급방열 중 2.5톤에서 떨어져 의가사 제대하는 거랑 절단 사고, 간첩사건... 뭐 다 잊고 있었는데 편안하게 군생활했다는 저도 곰곰히 생각하니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웃으며 농담삼아 애기할 수 있는데 언급하지 않은 사건 중에는 사건사례 전파될만한 사건도 많았네요! 하여튼 많은 사건들이 축소 은폐 되었죠!
/Vollago
역대 군 관련 소재를 다룬
추천할 수 있는 드라마는 전무하겠군요.
진짜 제대로 하신분들도 있고
이런 유형의 분이 가장 위험한분이죠
웅 내가 본것중에는 없어 난 보지 못했어
그러니 진실이 아니야
조금만 찾아봐도 이 작품이 나온배경이나 원작자에 대해서 알텐데
그저 내가 보지 못한것은 진실이 아니야
세상을 살고 계시는
DP 원작도 그렇고 누구나 보는 작품으로 만들면서 저렇게 한 정도면야 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저는 DP라는 현실적인 드라마로 국민 전체가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대 초반 생떼같은 시절을 참혹하게 보내거나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남자 애들이 수두룩한데 아직도 군 가산점 폐지등 한심한 얘기나 하고 있으니.
미국 1년 어학연수 다녀와서 미국이란 나라는 말야~
이렇게 시작하는 사람을 제가 제일 극혐 합니다.
글쓴이님 소설,드라마,영화에 그렇게 인물과 상황이 100% 나오는거 하나만 대봐요ㅋㅋ진짜 딱 하나만 대봐요 쫌ㅋㅋㅋㅋ
말이 좀 이상하지만 '드라마적 리얼리티'란 게 따로 존재한다고 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면 몰입이 안되는데, 현실과는 다르지만 그걸 넘어서 드라마에 몰입을 하게 만든다면 그건 잘 만든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네요.
20년도 넘은 군시절의 경험이라니요 ㅋㅋㅋㅋㅋㅋ
속보병이면 수사과 행정병인건데 DP활동에 대해서부터 너무 속단하시는거 같구요. 다큐멘터리도 아닌데 이사람 저사람 모든 부대원 다 나와야 현실적이고 몰입이 된다는건가요?
글고보니 극중 속보병이 너무 능력자처럼 나오긴 했죠…
FBI 추적전문가인줄 ㅜ
일반 보병 으로 해야 현실성이 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