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가는 논의 주제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술을 입에도 대지 않은 사람도 똑같이 금액을 정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학생회를 할때에도 무조건 똑같이 참석하면 동일금액을 걷었습니다.
물론 친한 사람들끼리는 내가사네 너가사네 큰 상관이 없지만
지금 시국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단체 모임같은 경우 회비를 걷어야 하는데
술 강요 문화가 사라지면서 저런 문제가 꽤 많이 발생하곤 하는데요
술을 자주 드시는분은 알겠지만
솔직히 술을 안드시는 분들이 안주를 더먹습니다
물론 일반화는 아니지만, 안먹는사람이 똑같이 콜라나 맥주를 짠하지 않는 이상은
술먹는사람이 소주를 먹으면 속이 안좋고 맥주를 먹으면 배불러서 안주에 손이 덜 가게 됩니다
저는 이거때문에 똑같이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극히 예외를 둔다면 그 술자리에서 모두가 인정할만한 입짧은 사람이 술을 안먹을 때 고려해봄직합니다
막말로 술먹는 사람이 치킨 한조각 먹을때 술 안먹는 사람이 치킨 두조각 먹으면
그거야 말로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교회를 다니면서 술은 먹지 않는 거구의 선배가 계셨는데 안주킬러라 오히려 돈을 더 내신적도 많습니다.
참치 안먹어도 참치집 가서 앉으면 1인분 내야 하더라구요
속이 안좋아서 아무것도 안먹고 물만 마셔도
회비냅니다
그게 싫으면 참여하지 말아야죠
/Vollago
저는 그런 정산은 계산이 번거로워서 안하니 당분간 참여 피하시고 술 안먹는 자리 한번 만들테니 그때 오시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한번도 안잡았죠.
그외에는 아기 데리고 나가야되니 깔끔한데로 좀 잡아달라더군요.
다음에 아기 데리고 모이는 모임 할테니 그때 오시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안잡았죠.
참석하면 동일하게 냅니다
그리고 반대로 안주를 많이 먹는다고 회비를 더 받지는 않으니까요
일단 자리에 참석한 사람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동등하게 내는게 서로 깔끔할것 같습니다.
내 친구놈이 자기 술 안먹는다고 돈 덜내겠다고 하면 그러라고 하고 다음부터 그친구 안봅니다..
솔직히 술자리가 어느정도 길어지면 안주먹는거야 다들 엇비슷하게 먹죠. 반면 술은 순식간에 쭉쭉쌓여서 사실상 안주값과 비슷하게 혹은 그이상 술값이 나와버리는 경우도 있구요.
술안마시는 사람이 안주를 더 먹으니까 술값까지 똑같이 나눠야한다는 건 좀.. 그렇게 따지면 차라리 아예 술값은 엔빵안하고 안주 시키는거 한두개쯤 술안마시는사람이 혼자 사는게 더 싸게먹힐걸요.
그렇지만 저는 엔빵해야한다는건 동의합니다. 술자리라는 건 일종의 모임이고 다같이 즐기는 자리라면비용을 같이 부담하는게 맞죠. 다만 술안마시는 사람은 안주를 더먹으니까 나눠야 한다는건 설득력있는 논리라고 생각되진않네요.
모임에서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이 주도권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다 보니까...
딱히 배 채울 정도로 안주를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진짜 입가심 수준의 가벼운 메뉴 위주로 시켜서요.
물론 가능한 참가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게 항상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소맥보다 안주가 훨씬 비싼데 ..
그 모임 진행하기전에 사전에 정해 놓으면 깔끔합니다.
그래도 모임다면 돈은 다 냅니다
그냥 뭐 내가 좀 덜먹었으니 안낼게 이럴거면 안나가야죠 ㅎㅎㅎ
근데 제가 빼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2,3차에서 저를 계산에 뺀적이 많습니다... 아무것도 안먹고 앉아만 있었다고...
집에 갈때 지하철역이나 근처까지 태워주기도 하면서 서로 주고받죠.
술마시면 서로 내겠다고 실랑이 하는데 ㅎㅎ
참가비라고 생각하믄 되유
/Vollago
안주 더먹는거 맞구요. 바는 친구들이 이해해 줍니다
(술을 못마십니다)
회를 좋아하지 않고 술도 한두잔 밖에 안마시는데
횟집에서 모임 잡아놓고 엔빵이라고 10만원씩 걷는 것도 황당하더군요.
(먹은거라곤 따로 시킨 된장찌개와 공기밥 뿐이었는데 말이죠.)
일부러 날 잡아서 네시간 걸려서 간 모임인데,
저녁식사 장소가 횟집이라는 얘기도 없었고, 예전에 횟집에서 모임 한 적도 없었고,
횟집이라 맘에 안든다고 저녁도 안먹고 네시간 걸려 돌아오기도 그렇고,
참, 여러가지로 황당하고 기분나빴던 기억이 나네요.......
안먹은사람한테도 5만원이상나오게하면 짱나지요
술 좋아하는사람들은 n빵 엄청 좋아하죠. 자기돈으로 먹을때보다 훨씬 싸게 맘껏먹으니까.
물론 안주값이 더나오는곳에서 안주만 더많이먹으면 미안할수도있는데. 평소 항상 술먹는사람이 득봤으면 그정도는 어쩌다 일겁니다.
꼭 와서는 그런말하는 애들이 있었죠 ㅡㅡ
일본에 있을 때라 술이 좀 많이 비쌌거든요.
/Vollago
더 먹는사람은 두 배로 내야한다는...
말도 되는거죠.
저로썬 매우 ....여기까지입니다.
전 술은 안마시지만 엔빵합니다. 좋아서 만나는거니까요.
내가 산다 생각하고 내지만, 그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냅니다 ㅋㅋㅋ
역으로 그 모임은 더이상 만나지 말아야할 모임이라는 반증입니다 ㄷㄷㄷ
친한 지인들 모임이 매일 있는 것도 아니고,
엔빵할때마다 몇십만원 나오는 것도 아닐텐데,
그거가지고 서로 기분 상하는 모임이라면 굳이 계속 만날 이유가 있을까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껴지는게
맘에 맞는 사람들하고만 만나도 모자란게 시간입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에 시간을 더 사용하는게 정신건강에도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