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입대하기 전까지 선배들에게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10년에 군대에 들어가서 자살생각을 안한날이 없을정도로 힘든 나날이었고 그 힘든 환경이 인사사고 한번으로 바뀌더군요.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었던걸,,,
그래도 전역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그런일은 없을거야. 내가 마지막이었을거야. 나때처럼 누군가의 힘으로 바뀌었을거야. 라면서 안도했습니다. 그런데 14년 윤일병 임병장사건은 그 생각이 틀렸단걸 중명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인권센터를 비롯해서 여러 기관들이 나서면서 나아졌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군장병들에게 핸드폰이 허용되면서 이제 그런일들은 없을거라고 안심했었어요. 그런데 올해 연이은 성추문과 올해 7월에 알려진 18전비 집단폭행사건을 보면서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는 안바뀌었어요. 바뀐척만 할뿐. 국방부는 이제는 안 그렇다고 말하지만 군필자 모두가 알듯이 바뀐건 없습니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안썩은곳이 없고, 보안이란 방어막으로 내부에서 종양들이 활개를 칩니다. 그로인해 선량한 간부들과 병사들이 고통받고있어요.
우리가 해야할건 군대를 다녀왔으니 요새 군대 좋아졌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끊임없이 감시하고 요구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 자신, 내 친구, 내 형제, 내 자녀, 내 자녀의 친구 등등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D.P.는 그런 사실을 다시한번 직시하게 만드는 드라마에요.
95군번인데 내무반 시설이나 빡센게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제가 쓰던 수통도 1953년산이었거든요.(그 때 도대체 얼마나 많이 만들었던걸까?)
getevent
IP 211.♡.149.246
09-01
2021-09-01 18:02:23
·
53년도산이면 새거아닙니까? 2차대전때 만들어진 수통 사용했습니다 ㅠㅠ
mr추모
IP 180.♡.20.23
09-02
2021-09-02 09:11:01
·
@juhwandaddy님 10년도에도 제 생활관에 1952년 수통이 있엇습니다. US Army라고 박혀있었죠.
PumPkinSoup
IP 223.♡.204.110
09-01
2021-09-01 16:33:53
·
아무리 바꼈어도 군대는 군대 네요
하늘늑대
IP 223.♡.131.10
09-01
2021-09-01 16:37:50
·
2000년초? 회사에 전역한지 얼마 안되는 친구들한테 D.P봤냐구 물어보니 몇년전에 전역한 친구들도 그렇게 당했다는데..
신용거래
IP 175.♡.106.113
09-01
2021-09-01 16:55:46
·
개혁이 필요한 이유 180석은 무얼했나
이래서 총선이 중요합니다 사람보고 뽑읍시다
이심이
IP 1.♡.19.206
09-01
2021-09-01 17:17:28
·
1993년도의 군대.... 참... 어느 곳에 있었느냐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 가슴아프게 한다. 처절하게 군 생활을 한 친구들과 귀족 군대생활을 한 친구들을 기억하면서...
生馬
IP 121.♡.76.196
09-01
2021-09-01 17:37:47
·
군대 가는게 머 대수냐고 생각하던 오래전 주변의 일부 려성들의 정신나간 생각이 좀 고쳐지기를 바래봅니다.
일리맛있어
IP 194.♡.64.14
09-01
2021-09-01 17:52:22
·
98년에 군대간 옆 과 친구가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전방 사단으로 기억하는데 경계 근무 중 자살이라고 들었네요... K2 소총으로 복부를 쏴서 자살이라는데... 이게 무슨 되도 않는 소리였는지;;;
삭제 되었습니다.
일리맛있어
IP 194.♡.64.14
09-01
2021-09-01 18:38:32
·
@에펨님 본인 총(K2)으로 복부에 총을 대고 쏘는거 자체가 자세가 나오질 않죠;;;
삭제 되었습니다.
IP 112.♡.247.200
09-01
2021-09-01 21:44:52
·
@일리맛있어님 복부를 쏴서 자살이라니 ... 왜놈들 할복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헛소리네요.
미동동
IP 14.♡.131.144
09-01
2021-09-01 17:56:08
·
한국 군대는 필요 이상으로 폐쇄적인 것 같아요. 성추행 사건도 그렇고... 폭행 왕따 사건도 그렇고... 그냥 아직 나라에 손대야 할 곳이 너무 많아보이네요... 그런데 그걸 한꺼번에 다 고친다는게 말이 쉽지... 그냥 열심히 관심 가지고 개혁의지 있는 정치인 뽑고 그래야죠...
getevent
IP 211.♡.149.246
09-01
2021-09-01 18:00:46
·
저는 부조리보다 다들 알고 있어도 모른척했다는게 제일 와 닺더군요.
IP 27.♡.242.71
09-01
2021-09-01 18:40:54
·
군 분위기가 표면적으로라도 많이 바뀐 계기중 하나가, 99년이었던 것 같아요. 제 훈련소 동기중 하나가 자대배치 받고 불과 몇달만에 구타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고, 걔가 서울대 다니다가 늦깎이 입대한 것 때문인지, 아님 방송국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이례적으로 3시간짜리 특집방송까지 편성해서 대대적으로 군 구타와 사망사건을 조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국 전군 구타근절 지시에, 평소같으면 조용히 묻었을 사안들까지 아주 대대적으로 색출/처벌한다고 일년 내내 난리도 아니었네요. 물론 점호등 꺼지고 나면 막사 뒤 으슥한 곳에서 계속 얻어맞긴 했었지만.... 겉으로는 군대가 변하니 어쩌니 했어도, 2000년대 초반이면 여전히 암흑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목숨값으로 이런 변화들이 일어난다는게 엄청 씁쓸하기도 하고요.
드라마 내용은 현실 고증 관점에서는 정말 순한맛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굴욕이 있는 그런 곳이었죠. 군대는...
매튜벨라미
IP 211.♡.141.185
09-01
2021-09-01 18:54:09
·
그때의 조까튼 기분이 다시올라올거 같아서 볼까말까 고민중입니다 ….
자생
IP 183.♡.87.43
09-01
2021-09-01 19:01:21
·
원작 웹툰으로 봤던 기억이 새롭네요. 관객이 더 늘어나길 빕니다.
민주지산
IP 39.♡.22.228
09-01
2021-09-01 19:13:57
·
지금도 군대는 똑같죠. .변할려면 멀었습니다 그나마 휴대폰이 조금씩 바꾸고 있지만. . . . . 똥별과 장교들이 군인을 소모품 대우 하고 있죠. . 아직도 사고나면 감추기 바쁘죠
공감글
IP 223.♡.211.250
09-01
2021-09-01 19:22:18
·
군대의 모순은 이런 잘못을 발견하면 진급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걸 찾아서 조치하는 지휘관에게 가점을 줘야합니다.
문마담
IP 27.♡.172.42
09-01
2021-09-01 19:27:22
·
대한민국 군대는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 입니다. 국군의 모태가 '일본군'이고 못 된 행동과 전통은 모두 일본군에게 모두 배웠습니다(진짜 일본군은 못된 전통?을 모두 버렸지요)
내가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 때 입대하였고 30년 후의 내 아들의 군대생활(인제)때 면회가 보니 내 군대생활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였지요. 20년 후에 내 손자가 군대갈 것인데, 그때도 마찬가지 일 것 입니다.
백선엽같은 일본군을 존경받고, 국립묘지에 누워있는 한 한국군은 절대 변하지 못합니다. 불가능합니다.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IP 211.♡.122.164
09-01
2021-09-01 19:30:22
·
휴대폰 사용이 신의 한수 로 봅니다. 이것으로 인해 군대도 조금씩 바뀔겁니다.
bosefan
IP 45.♡.8.119
09-01
2021-09-01 19:59:28
·
며칠전 밤중에 동네 골목에서 길가던 행인 때려죽인 고교생들 같은 ㄴ들이 군대가면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앞으로 영원히 발생할겁니다.
토라기
IP 59.♡.179.11
09-01
2021-09-01 20:23:37
·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없어졌어요"는 몇 십년 째 듣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RaphKay
IP 211.♡.136.101
09-01
2021-09-01 20:25:28
·
배경이 2014년 이죠? ㅀ 나오는거 보니 ... 그런데 제가 가 있던 98년도 군대랑 전혀 달라진게 없더군요 ? 뭐 군대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이딴건지 ... 젊은 시절 국가에 시간을 봉사 하는 만큼 국가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봅니다. 민방위도 끝나 지금 다시 군대 갈수 있냐고 하면 절대 no 입니다.
군대는 달라지고 있긴 하죠. 그런 행위들을 묵인하고 용인해온, 그 따위 것을 부대관리라는 이름으로 악용한 그 시절 간부들은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어서 좋은 변화만 있는게 아니라는게 문제죠. 이런 분들 덕에 대놓고 하던게 음지로, 더 교모하게 정신적으로 압박하는 형태로 변화해간다 라고 이야기하죠..
삭제 되었습니다.
알레그로
IP 125.♡.253.3
09-01
2021-09-01 21:32:52
·
군대는 몇십만이 멀쩡히 나가면 몇명이 죽어 나가도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죠. 동 연배 사회 민간인보다 사망률이 낮다는 개소리나 하고 자빠졌으니..
사회에서 대충 막 덮으려는거 그거 다 군대에서 배워온겁니다
또치는못말려
IP 122.♡.12.248
09-01
2021-09-01 21:39:12
·
지금은 얼마나 좋아졌는지 (혹은 더 나빠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군에서 부관업무를 볼 때(2004~2006) 매일 군내 사고소식(폭행, 자살, 탈영, 성폭행 등)을 받아보았는데, 그 중에 실제 군 밖으로 알려지는 건 극히 일부였습니다. 제가 입대하기 전에도 TV뉴스에선 병영문화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는 내용이 연신 쏟아져나왔고, 뭐 요즘 군대가 군대냐는 식으로 많이 편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삼촌들, 선배들이 '우리 때는 말이야'하고 말하던 그 내무 부조리는 여전히 군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시설이 바뀌고 군에서 제공하는 복지제도가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들, 내무 부조리 근절이란 게 가능할까요?
군대에 대한 비판글 보면 수긍하는 것도 많지만 그 조직에 대한 비난 받을 부분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군 조직 전체를 비난하고 조직원 자체를 비난하고 조직이 절대 안바뀐다는 표현 등..
2008년 병생활, 2010년 중반부터 다시 직업군인 하는데 많이 바뀌기도 하고 좋은 쪽으로 개선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아직도 부족한점 태반이지만, 군 조직의 특성일 수 있고 어쩔 수 없이 처한 현실인 부분도 있습니다. 대부분 여기 글쓰신분들 병사 입장에서 바라봐서 그럴수도 있고, 정말 참혹한 환경에서 생활하셔서 분노를 가지고 계실수도 있어서 그런 부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실히 묵묵히 복무중인 사람들까지 매도되는 것은 안타깝네요.
많이 노력하고 있고, 잘못된 부분 시정되고 있음을 알았으면 합니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말이지요.. 그리고 어느 조직이나 그렇듯 무능한 사람 유능한 사람 있고요, 몸과 마음이 편한 곳 몸과 마음이 지옥같은 곳도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성실하게 순수하게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복무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계급을 다 떠나서요. 그러니 너무 날선 시선으로만 군을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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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넷플이 작가, 감독, 연예인들과 티키타카 잘할걸요?? ㅎㅎ
독방을 구했나봐요~
그나마 부조리가 적다고 '알려져' 있던 공군 전비에서
병들간의 집단 폭행 및 성추행이 있었습니다.
https://namu.wiki/w/%EA%B3%B5%EA%B5%B0%20%EC%A0%9C18%EC%A0%84%ED%88%AC%EB%B9%84%ED%96%89%EB%8B%A8%20%EA%B3%B5%EB%B3%91%EB%8C%80%EB%8C%80%20%EC%98%81%EB%82%B4%20%EC%A7%91%EB%8B%A8%ED%8F%AD%ED%96%89%20%EC%82%AC%EA%B1%B4?from=18%EC%A0%84%ED%88%AC%EB%B9%84%ED%96%89%EB%8B%A8%20%EC%A7%91%EB%8B%A8%ED%8F%AD%ED%96%89%20%EC%82%AC%EA%B1%B4
참 세삼스럽지도 않게 그걸 덮으려고 시도했죠.
휴대폰 사용은 저런 부조리를 막는 아주 기본적이고 작은 시작일 뿐
아직도 군대는 부조리가 판을 치고있어요.
지금도 미친놈들은 있겠죠
우리나라 초급 간부 자살율만 봐도,, 병사나 초급간부나 매한가지로 대우하는 상황이라,, 외부로 안나올 가능성이 높죠.
이제 군캠핑 간다는 말 못할거같아요
어떤 군대든 그럴거에요.
똘끼충만하거나 여린 마음의 20대 청춘들이 내무반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영역다툼과 서열다툼을 하는 곳이죠.
이 와중에 간부와 장교들은 밥그릇가지고 영역싸움 서열싸움을 하게되죠.
사고와 다툼을 줄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봐요.
그런지 군의 속성 자체가 부조리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옆에서 경종을 울려줘야한다고 봅니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이번 드라마는 시의적절한 시도였다고 봐요.
그래야 '건강한 나라'가 되죠.
젊은 청년들의 그 희생이 민낯 그대로 사회가 알아주고 보상해줬으면 좋겠어요.
계속 더 좋아져야죠.
어처구니 없이 사망하신 분 2명이나 봤습니다. ㅠㅠ
하지만 10년에 군대에 들어가서 자살생각을 안한날이 없을정도로 힘든 나날이었고
그 힘든 환경이 인사사고 한번으로 바뀌더군요.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었던걸,,,
그래도 전역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그런일은 없을거야. 내가 마지막이었을거야. 나때처럼 누군가의 힘으로 바뀌었을거야. 라면서 안도했습니다.
그런데 14년 윤일병 임병장사건은 그 생각이 틀렸단걸 중명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인권센터를 비롯해서 여러 기관들이 나서면서 나아졌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군장병들에게 핸드폰이 허용되면서 이제 그런일들은 없을거라고 안심했었어요.
그런데 올해 연이은 성추문과 올해 7월에 알려진 18전비 집단폭행사건을 보면서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는 안바뀌었어요. 바뀐척만 할뿐. 국방부는 이제는 안 그렇다고 말하지만 군필자 모두가 알듯이 바뀐건 없습니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안썩은곳이 없고, 보안이란 방어막으로 내부에서 종양들이 활개를 칩니다. 그로인해 선량한 간부들과 병사들이 고통받고있어요.
우리가 해야할건 군대를 다녀왔으니 요새 군대 좋아졌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끊임없이 감시하고 요구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 자신, 내 친구, 내 형제, 내 자녀, 내 자녀의 친구 등등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D.P.는 그런 사실을 다시한번 직시하게 만드는 드라마에요.
제가 쓰던 수통도 1953년산이었거든요.(그 때 도대체 얼마나 많이 만들었던걸까?)
US Army라고 박혀있었죠.
회사에 전역한지 얼마 안되는 친구들한테 D.P봤냐구 물어보니 몇년전에 전역한 친구들도 그렇게 당했다는데..
180석은 무얼했나
이래서 총선이 중요합니다
사람보고 뽑읍시다
나중에 전방 사단으로 기억하는데 경계 근무 중 자살이라고 들었네요...
K2 소총으로 복부를 쏴서 자살이라는데... 이게 무슨 되도 않는 소리였는지;;;
제 훈련소 동기중 하나가 자대배치 받고 불과 몇달만에 구타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고,
걔가 서울대 다니다가 늦깎이 입대한 것 때문인지, 아님 방송국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이례적으로 3시간짜리 특집방송까지 편성해서 대대적으로 군 구타와 사망사건을 조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국 전군 구타근절 지시에, 평소같으면 조용히 묻었을 사안들까지 아주 대대적으로 색출/처벌한다고 일년 내내 난리도 아니었네요.
물론 점호등 꺼지고 나면 막사 뒤 으슥한 곳에서 계속 얻어맞긴 했었지만....
겉으로는 군대가 변하니 어쩌니 했어도, 2000년대 초반이면 여전히 암흑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목숨값으로 이런 변화들이 일어난다는게 엄청 씁쓸하기도 하고요.
드라마 내용은 현실 고증 관점에서는 정말 순한맛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굴욕이 있는 그런 곳이었죠. 군대는...
고민중입니다 ….
똥별과 장교들이 군인을 소모품 대우 하고 있죠. . 아직도 사고나면 감추기 바쁘죠
국군의 모태가 '일본군'이고 못 된 행동과 전통은 모두 일본군에게 모두 배웠습니다(진짜 일본군은 못된 전통?을 모두 버렸지요)
내가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 때 입대하였고
30년 후의 내 아들의 군대생활(인제)때 면회가 보니 내 군대생활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였지요.
20년 후에 내 손자가 군대갈 것인데, 그때도 마찬가지 일 것 입니다.
백선엽같은 일본군을 존경받고, 국립묘지에 누워있는 한 한국군은 절대 변하지 못합니다. 불가능합니다.
이것으로 인해 군대도 조금씩 바뀔겁니다.
그런데 제가 가 있던 98년도 군대랑 전혀 달라진게 없더군요 ?
뭐 군대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이딴건지 ...
젊은 시절 국가에 시간을 봉사 하는 만큼 국가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봅니다.
민방위도 끝나 지금 다시 군대 갈수 있냐고 하면 절대 no 입니다.
아니 2021년 4월부터 7월까지 있었던 18전투비행단 집단폭행사건만 봐도,,,
그런 행위들을 묵인하고 용인해온, 그 따위 것을 부대관리라는 이름으로 악용한 그 시절 간부들은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어서 좋은 변화만 있는게 아니라는게 문제죠.
이런 분들 덕에 대놓고 하던게 음지로, 더 교모하게 정신적으로 압박하는 형태로 변화해간다 라고 이야기하죠..
사회에서 대충 막 덮으려는거 그거 다 군대에서 배워온겁니다
군제대한 지 18년 됐는데 생생하게 떠오르더군요.
하아...제발 우리 아이들 때에는 아니길 바랍니다.ㅜㅜ
그리고 와이프 꼭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군대에 대한 비판글 보면 수긍하는 것도 많지만 그 조직에 대한 비난 받을 부분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군 조직 전체를 비난하고 조직원 자체를 비난하고 조직이 절대 안바뀐다는 표현 등..
2008년 병생활, 2010년 중반부터 다시 직업군인 하는데 많이 바뀌기도 하고 좋은 쪽으로 개선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아직도 부족한점 태반이지만, 군 조직의 특성일 수 있고 어쩔 수 없이 처한 현실인 부분도 있습니다.
대부분 여기 글쓰신분들 병사 입장에서 바라봐서 그럴수도 있고, 정말 참혹한 환경에서 생활하셔서 분노를 가지고 계실수도 있어서 그런 부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실히 묵묵히 복무중인 사람들까지 매도되는 것은 안타깝네요.
많이 노력하고 있고, 잘못된 부분 시정되고 있음을 알았으면 합니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말이지요..
그리고 어느 조직이나 그렇듯 무능한 사람 유능한 사람 있고요, 몸과 마음이 편한 곳 몸과 마음이 지옥같은 곳도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성실하게 순수하게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복무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계급을 다 떠나서요.
그러니 너무 날선 시선으로만 군을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