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맞지만.. 학창 시절의 공부는 그냥 전부 다 암기과목에 가까운 전두엽 발달과정... 전국민이 공유하는 상식을 배우는 과정이고, 가장 상식적인 지식을 많이 갖는 사람을 뽑는 순위 배틀임... 진짜 공부 잘하는 사람은... 학사 졸업할 때쯤 식별이 명확해집니다.. 장학금 어쩌고 다 필요없고... 그냥 다 알게 됨. 쟤가 제일 공부 잘하고 똑똑하다...라는걸... 성적 장학금 같은 것하고 상관없음.
IP 183.♡.178.2
08-30
2021-08-30 19:30:21
·
울 딸래미는 이미 자기가 하고 싶은게 분명해서 통하지 않습니다. ㅠㅠ
하늘바람구름해
IP 1.♡.170.2
08-30
2021-08-30 19:32:37
·
애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입니다. 커서 뭐가 되고 싶냐는 말은 저도 싫어 하거든요. 크면서 해보고 싶은 것이 계속 바뀔텐데... 당장 몇개월 안에 꿈이 뭐냐 정도면 몰라도.. 수십년 뒤 일을 뭐하러 물어보나 싶고. 다만 너희들이 뭘 하고 싶은지는 몰라도 인생 경험 상 공부 때문에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것들이 생기더라. .그러니 공부는 열심히 하는게 좋다 라고 해주고 있죠.
삭제 되었습니다.
88888888
IP 211.♡.170.84
08-30
2021-08-30 19:33:10
·
잘못되도 크게 잘못 됐지만
저렇게 라도 해서 다행이네요
jylove
IP 1.♡.100.68
08-30
2021-08-30 19:33:37
·
부모님 가정교육이 엿보이네요 훌륭합니다
IP 121.♡.211.127
08-30
2021-08-30 19:36:36
·
나중에 유튜버를 해도 서울대 출신 OOO 이라고 하면 클릭 한번이라도 더 받겠죠ㅋㅋ
Perelman
IP 223.♡.202.251
08-30
2021-08-30 19:42:59
·
사실 저런 생각이 전교1등까지 할 동기부여는 안되는 듯 하네요.. 준수한 성적 정도 하면 저런 생각 안들 듯... 그냥 저런 생각을 할 정도니 기본적으로 똑똑하거나.. 인생의 목표를 정하진 못했어도 매우 높은 목표를 원하는 것 같네요 ㅋㅋ
아리아리션
IP 223.♡.75.108
08-30
2021-08-30 19:46:37
·
제 아들은 나중에 커서 뭘 하고 싶냐? 라고 물어보면 직업을 얘기하더라구요. 뭐가 되고 싶냐가 아니라 뭐가 하고싶냐고 다시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하길래 생각 좀 해보라고 했네요. 생각 안하더라구요 ㅋㅋ
봉지01
IP 223.♡.164.4
08-30
2021-08-30 19:55:42
·
저걸 알더라도 우선 욕심이 있어야 돼요. 뭘하든 남들보다 잘 돼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동기부여가 되고 근성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 같이 상대적 박탈감 마저 잘 못느끼는 사람은 다시 돌아가도 공부 못할 것 같아요ㅠ
notnull원해
IP 222.♡.18.155
08-30
2021-08-30 20:01:17
·
구체적 목표는 없더라도 추상적 목표는 있다고 봐야합니다. 빵의 달인이 되려면, 장사의 신이 되려면, 기타리스트가 되려면, 가수가 되려면 국영수 위주로 그렇게 하면 안되겠죠. 적어도 '높은 내신/수능 점수/고 학력'이라는 명확한 중간 목표는 있어보입니다. 즉,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중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고르지 않았을뿐입니다.
woogler
IP 223.♡.141.242
08-30
2021-08-30 20:03:37
·
제가 열심히 공부했던 이유와 같네요. 물론 제가 아싸였던 것도 있지만 저도 제가 뭔가를 하려고 할때 뭐든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만글기 위해서 공부한다고 했었죠. 저는 그래도 어느 정도 정해진 꿈이 있었고 과거에 저에게 너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걸 버틴건지...
커땅바
IP 153.♡.18.179
08-30
2021-08-30 20:07:34
·
파스퇴르 :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항상 마음에 세기고 있는 말인데..좀처럼 어렵네요...
우리나라 교육 과정상 사실 예체능을 제외하고는 꿈이 있어도 학생 일 때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죠.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정치를 배울수 있나.. 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공학을 배울 수 있나.. 결국 대학을 가는 것이 목적인 세상이라. 꿈이 있다면 대학을 어디에.. 어떤 과를 가냐로 정해지는거죠. 중고등학교 때 나는 의사를 할테니 어느 대학교에서 어떤 과를 전공하겠다라고 정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요. 저 학생이 답한게 모범적이면서 현실적인 답으로 보입니다.
저는 별로 공감 못하겠네요. 물론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죠. 하지만 대다수가 어릴 때 자기가 하고싶은게 뭔지 어떻게 알까요? 그러면 대다수가 꿈을 제대로 모르니까 공부하는게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게 뭔지를 열심히 찾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죠. 그러니까 정말 자기 꿈이 뭔지도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보험들듯이 공부하는 아이도 있을 수 있겠고 그건 아주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예를 들어서 다수의 아이들에게 결국 공부하는게 정답이라는듯이 말하는 건 틀렸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공부하는게 정답이라는듯이 답정너처럼 말하는 것으로 들려요. 부모들이 아이들 공부시키고 싶어서 만들어낸 멋진 일화나 내용들 많죠. 저는 그런거 별로 안 좋게 봅니다.
세이로스
IP 125.♡.157.103
08-30
2021-08-30 21:15:26
·
그치만 그렇게 공부한 수많은 사람들이 의사, 판사, 검사, 사무관 등으로 가서 나는 그저 아무 생각없이 공부만 했다는걸 여과없이 보여주는 경우가 꽤나 많지요.
정답을 한정 지으려는 태도를 가지지 않는 어린 시절이 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올해의 내가 즐겼던 것들을 예전의 내가 즐겼다면 나는 또 다른 사람이 되었을 수 있었을 것 같으니까 어느 시기에 무엇을 하는게 맞다고 한정짓지 말아주세요.
핏클
IP 49.♡.19.120
08-30
2021-08-30 21:16:37
·
아주중요한걸 일찍 깨달았네요.... 인간은 대부분 철이듭니다 하지만 대부분 철이드는 시기가 30대 40대라서 그때는 이미 늦어버렸죠; (물론 다시 기회는 있긴 하지만 주변환경, 체력등 여러가지 제약기 걸리는 ㄷㄷ) 일찍 철들면 해야할때 해야할것을 하더군요 뒤늦게 철들어서(아직도 부족하지만) 개고생하고 있는 유부가 ㅠㅠ
미동동
IP 14.♡.131.144
08-30
2021-08-30 21:33:18
·
@kinkin님 저런 글을 본다고 철이 들 사람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철이든다는 것도 결국은 아주 큰 고생을 한다거나 타고난 사람이나 어릴 때 드는 거라고 보고요. 저는 철이 드는 건 대부분 각자의 타고난 성향이나 기질이라고 봅니다. 어릴 때 철드는 건 정말 특이하고 소수의 경우라고 봅니다. 그게 대단하긴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그래야 한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네요.
unicorns
IP 121.♡.151.31
08-30
2021-08-30 21:26:15
·
공부를 잘하면 내가 하려는것에 대한 길이 넓어지죠.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TUpC
IP 119.♡.237.85
08-30
2021-08-30 21:31:45
·
격하게 공감합니다. 초6부터 목표를 설정하고 그 꿈을 향해 달라라는 말들을 얼마나 많이들 하는지.... 적어도 그건 19살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크손
IP 59.♡.65.46
08-30
2021-08-30 21:32:07
·
사실 웃긴 소리죠. 그럼 모두가 미래에 꿈이 생겼을때 공부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면 다 꿈을 이루나요? 전교1등은 1명만이 될 수 있어요. 모두가 열심히 하면 모두가 잘 된다고 말하는 잘못된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죠. 저런 말은 결국 내가 못해서 내가 현재 힘든거다로 귀결되는 사고방식을 강요하고요. 내가 굳이 공부가 맞지 않아서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게 더 중요하죠. 그게 바로 어떤분의 정신이고요.
꿈이 있을 때 발목잡히지 않기 위해 하는 정도 치곤 너무 심하죠. 공부량이. 꿈이 생겼을 때 늦게라도 바짝 몇년 하면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좋은 사회라 생각합니다.
IP 58.♡.85.6
08-30
2021-08-30 22:06:41
·
글과 조금 논지는 벗어나지만...
고등학교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가 단순 암기과목이라고 나중에 커서 무슨 도움이 되냐고 폄하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보통 그런 기초 지식이 없는 분야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 필요를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다가 최근에 전기차 쪽 분야로 확장해서 업무를 하는데, 1) 고등학교 화학을 기초로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2) 고등학교 수2 삼각함수와 물리를 통해 충전과 발전과 모터에 대해 이해도가 늘었습니다. 그 고등학교 교육을 암기 정도에서 끝내지 않는 학생들도 많고, 그 학생들이 돈을 꼭 많이 벌지는 않지만, 지식으로 더 좋은 기술과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생각이 드네요.
푸른생각2
IP 211.♡.58.74
08-30
2021-08-30 22:09:00
·
너무 멋진 말이네요.
HappyJuice
IP 14.♡.176.168
08-30
2021-08-30 22:14:01
·
자기가 해야할 일을 최선을 다해 하는 것 그 자세는 어느 분야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기는 초등학교~고등학교 때뿐이니까요
Nalto
IP 122.♡.32.25
08-30
2021-08-30 22:18:20
·
전에 취업 준비하던 동생에게 해줬던 말하고 뉘앙스가 비슷하네요. 지금은 조건들이 하늘로 가버린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공대 기준 학점 3.5 토익 3등급(630)이 대기업에서 원서 접수하는 거의 커트라인 개념이었죠. 뭘 준비하든 커트라인은 넘겨놓고 생각해야한다고 말해줬거든요.
퇴마사
IP 203.♡.207.87
08-30
2021-08-30 22:22:12
·
너무 세속적인 말이긴 하지만.... 그 꿈이 되고싶은 주된 이유는 돈 일거다. 라고 생각해보곤 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IP 14.♡.75.161
08-30
2021-08-30 22:40:46
·
저도 저런 생각은 했었습니다. 다만 의지가 문제죠. 저걸 아는 것과 얼마나 간절히 원하고 실행에 옮기느냐는 다른 문제 같아요. 저는 저 학생의 의지를 더 높게 사고 싶네요.
푸선생
IP 222.♡.154.104
08-30
2021-08-30 22:51:41
·
저런 생각이 원동력이라는 것 자체가 똑똑하진 않아 보이는데요.
성적 좋으면 인생이 여러모로 편해집니다. 친해지려 하는 애도 생기고, 수업 시간에 자도 선생님이 혼내지 않고. 수학 과학이 그나마 재미있는 과목이니.. 재미도 있고 보상도 좋고요.
sonjy1043
IP 175.♡.177.201
08-30
2021-08-30 23:16:04
·
저는 여기 댓글들이 전부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요. 위의 글에 동의하든 하지 않든..
달콤시인
IP 121.♡.201.174
08-30
2021-08-30 23:25:34
·
얘들 공부시킬 이유가 생기는 건가요^^
푸에르토
IP 70.♡.193.81
08-30
2021-08-30 23:43:41
·
좋은 중학교 나오셨네요. 저 때는 선생님 질문에 길게 답하면 "선생님 말에 길게 대꾸해? 뻗어!" 빠따로 3대
눈자라기
IP 122.♡.7.224
08-30
2021-08-30 23:51:14
·
사랑하는 딸아 미안하지만 쟤 부모가 부럽다 ㅜㅜ
WeWork@FastFive
IP 118.♡.28.166
08-31
2021-08-31 00:07:34
·
정말 거짓말 안하고 몇달전 아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을때... 아들이 똑같은 답변을 했었는데...성적은 1등은 아니고 전교 10등정도..
그리핀>>
IP 121.♡.171.118
08-31
2021-08-31 00:38:09
·
저는 이말이 지금까지도 생각나곤합니다.
IP 124.♡.3.202
08-31
2021-08-31 02:35:08
·
@그리핀>>님 이윤석은 방송에서 친일파도 옹호하고, 민주당을 전라도당이니 친노당이라고 비꼬았죠.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말이라서 그런지, 저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방송용 대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핀>>님 고속도로를 미리 뚫어 놓는다.... 내가 내돈으로 길을 어떻게 놓든 누구도 뭐라할수 없지만.. 남한테 다시오질 않는 시간 가지고 우선 길을 뚤어 하는게 과연 대단한 진리로 이야기 할 만한건지 의심이 갑니다.
ecosave
IP 121.♡.37.92
08-31
2021-08-31 00:48:17
·
또 좀 다른 면으로는...
성적에 의해서 진로가 경도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인서울 의대에 갈 성적이 되는데 난 집가까운 충남대에서 원예를 전공하고 싶어 (충대에 원예학과가 있는지는 몰라요) - 라고 할만큼 굳건한 자기 트랙을 머리속에 구상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부모담임친구친척지인의지인까지 전부다 "너 미쳤니?!" 를 시전할테고 말이죠. 그리고 한 20년쯤 지난 후에 성적이 되서 이걸 하긴 했는데 나한테는 좀 더 많은 선택지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나겠죠 ㅎㅎㅎ
점수를 올리기 위한 공부라면 공감하기 힘들구요. 학습 능력을 키우는 거라면 맞는말 같습니다. 어렸을때 어떤 분야든 지적 호기심을 느끼고 그것을 깊이 있게 탐구하다보면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키울 수 있고, 다른 분야에서도 자신의 학습 방법을 적용해 효과적으로 학습 할 수 있게 되죠. 그런데 대부분 지적 호기심 단계에서 실패하죠. 자식이 쓸데없는걸 하고 있는걸 부모는 못보고 있거니와 호기심이 별로 없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저도 학점 개판인데 합격했습니다.
친구분은 아마 간절하지 않은 분이었겠죠.
비단 직장뿐만 아니라 "선택할수 있는 폭"이 넓게 된다는 것 자체를 만들어주는게 부모 입장과 아이에게 도 중요하니까요
사람마다 생각과 행동이 여무는 시기와 정도가 다른거죠. 머. 쩝.
부모말은 원래 귓등으로 듣게 돼있어요
동내 좀 공부 잘하고 운동잘하는 롤모델 될만한 형이 하는말이 더 잘 들려요
/Vollago
제가 생각해 낸 말이 아니였나봅니다.
몰라서 사람들이 안하는 것도 아니고..
당사자의 깨달음이 중요하지
누가 말해준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봐요.
저 학생은 스스로 인생을 개척할 자세가 갖춰진 것 같네요.
자기가 하고자 하는걸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의 즐거움이 있는데 저 학생은 미래의 불안한 마음에 공부를 한다니 공부가 외롭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먼저들어서 안쓰럽네요...
유튜브를 찍든 블로그를 쓰든
책을 읽든 공을 차거나 던지든...
그게 아니면 공부라도 해야죠 ㅋㅋㅋ
학창 시절의 공부는 그냥 전부 다 암기과목에 가까운 전두엽 발달과정...
전국민이 공유하는 상식을 배우는 과정이고, 가장 상식적인 지식을 많이 갖는 사람을 뽑는 순위 배틀임...
진짜 공부 잘하는 사람은... 학사 졸업할 때쯤 식별이 명확해집니다..
장학금 어쩌고 다 필요없고... 그냥 다 알게 됨.
쟤가 제일 공부 잘하고 똑똑하다...라는걸...
성적 장학금 같은 것하고 상관없음.
크면서 해보고 싶은 것이 계속 바뀔텐데...
당장 몇개월 안에 꿈이 뭐냐 정도면 몰라도.. 수십년 뒤 일을 뭐하러 물어보나 싶고.
다만 너희들이 뭘 하고 싶은지는 몰라도
인생 경험 상 공부 때문에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것들이 생기더라. .그러니 공부는 열심히 하는게 좋다 라고 해주고 있죠.
저렇게 라도 해서 다행이네요
훌륭합니다
그냥 저런 생각을 할 정도니 기본적으로 똑똑하거나.. 인생의 목표를 정하진 못했어도 매우 높은 목표를 원하는 것 같네요 ㅋㅋ
뭐가 되고 싶냐가 아니라 뭐가 하고싶냐고 다시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하길래 생각 좀 해보라고 했네요.
생각 안하더라구요 ㅋㅋ
추상적 목표는 있다고 봐야합니다.
빵의 달인이 되려면, 장사의 신이 되려면, 기타리스트가 되려면, 가수가 되려면 국영수 위주로 그렇게 하면 안되겠죠.
적어도 '높은 내신/수능 점수/고 학력'이라는 명확한 중간 목표는 있어보입니다.
즉,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중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고르지 않았을뿐입니다.
사실 예체능을 제외하고는 꿈이 있어도 학생 일 때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죠.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정치를 배울수 있나.. 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공학을 배울 수 있나..
결국 대학을 가는 것이 목적인 세상이라. 꿈이 있다면 대학을 어디에.. 어떤 과를 가냐로 정해지는거죠.
중고등학교 때 나는 의사를 할테니 어느 대학교에서 어떤 과를 전공하겠다라고 정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요.
저 학생이 답한게 모범적이면서 현실적인 답으로 보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저생각했는데 ..;
그땐 사회부문?의 선택과목 중에서 한국지리가 있었어요. 근데 그게 공부할 양이 좀 많아서 대부분 잘 안고르던...
걔한테 왜 그거 고르냐고 물어보니
"이 나이 되서도 우리나라 지리 모르는 게 바보같아서 이번기회에 알아보고 싶었다."
40대가 된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모르니깐 배우려고....하하
하고 싶은거 생길때까지 열심히 노가다해서 스탯 포인트 모아두는게 최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게 뭔지를 열심히 찾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죠. 그러니까 정말 자기 꿈이 뭔지도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보험들듯이 공부하는 아이도 있을 수 있겠고 그건 아주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예를 들어서 다수의 아이들에게 결국 공부하는게 정답이라는듯이 말하는 건 틀렸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공부하는게 정답이라는듯이 답정너처럼 말하는 것으로 들려요. 부모들이 아이들 공부시키고 싶어서 만들어낸 멋진 일화나 내용들 많죠. 저는 그런거 별로 안 좋게 봅니다.
나는 그저 아무 생각없이 공부만 했다는걸 여과없이 보여주는 경우가 꽤나 많지요.
정답을 한정 지으려는 태도를 가지지 않는 어린 시절이 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올해의 내가 즐겼던 것들을 예전의 내가 즐겼다면 나는 또 다른 사람이 되었을 수 있었을 것 같으니까
어느 시기에 무엇을 하는게 맞다고 한정짓지 말아주세요.
인간은 대부분 철이듭니다
하지만 대부분 철이드는 시기가 30대 40대라서 그때는 이미 늦어버렸죠;
(물론 다시 기회는 있긴 하지만 주변환경, 체력등 여러가지 제약기 걸리는 ㄷㄷ)
일찍 철들면 해야할때 해야할것을 하더군요
뒤늦게 철들어서(아직도 부족하지만) 개고생하고 있는 유부가 ㅠㅠ
초6부터 목표를 설정하고 그 꿈을 향해 달라라는 말들을 얼마나 많이들 하는지....
적어도 그건 19살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모두가 미래에 꿈이 생겼을때 공부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면 다 꿈을 이루나요?
전교1등은 1명만이 될 수 있어요.
모두가 열심히 하면 모두가 잘 된다고 말하는 잘못된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죠.
저런 말은 결국 내가 못해서 내가 현재 힘든거다로 귀결되는 사고방식을 강요하고요.
내가 굳이 공부가 맞지 않아서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게 더 중요하죠. 그게 바로 어떤분의 정신이고요.
꿈이 생겼을 때 늦게라도 바짝 몇년 하면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좋은 사회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가 단순 암기과목이라고 나중에 커서 무슨 도움이 되냐고 폄하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보통 그런 기초 지식이 없는 분야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 필요를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다가 최근에 전기차 쪽 분야로 확장해서 업무를 하는데,
1) 고등학교 화학을 기초로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2) 고등학교 수2 삼각함수와 물리를 통해 충전과 발전과 모터에 대해 이해도가 늘었습니다.
그 고등학교 교육을 암기 정도에서 끝내지 않는 학생들도 많고,
그 학생들이 돈을 꼭 많이 벌지는 않지만, 지식으로 더 좋은 기술과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생각이 드네요.
그 자세는 어느 분야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기는 초등학교~고등학교 때뿐이니까요
지금은 조건들이 하늘로 가버린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공대 기준 학점 3.5 토익 3등급(630)이 대기업에서 원서 접수하는 거의 커트라인 개념이었죠. 뭘 준비하든 커트라인은 넘겨놓고 생각해야한다고 말해줬거든요.
그 꿈이 되고싶은 주된 이유는 돈 일거다.
라고 생각해보곤 합니다.
저걸 아는 것과 얼마나 간절히 원하고 실행에 옮기느냐는 다른 문제 같아요.
저는 저 학생의 의지를 더 높게 사고 싶네요.
성적 좋으면 인생이 여러모로 편해집니다. 친해지려 하는 애도 생기고, 수업 시간에 자도 선생님이 혼내지 않고. 수학 과학이 그나마 재미있는 과목이니.. 재미도 있고 보상도 좋고요.
저 때는 선생님 질문에 길게 답하면
"선생님 말에 길게 대꾸해? 뻗어!" 빠따로 3대
이윤석은 방송에서 친일파도 옹호하고, 민주당을 전라도당이니 친노당이라고 비꼬았죠.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말이라서 그런지,
저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방송용 대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속도로를 미리 뚫어 놓는다....
내가 내돈으로 길을 어떻게 놓든 누구도 뭐라할수 없지만.. 남한테 다시오질 않는 시간 가지고 우선 길을 뚤어 하는게 과연 대단한 진리로 이야기 할 만한건지 의심이 갑니다.
성적에 의해서 진로가 경도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인서울 의대에 갈 성적이 되는데 난 집가까운 충남대에서 원예를 전공하고 싶어 (충대에 원예학과가 있는지는 몰라요) - 라고 할만큼 굳건한 자기 트랙을 머리속에 구상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부모담임친구친척지인의지인까지 전부다 "너 미쳤니?!" 를 시전할테고 말이죠. 그리고 한 20년쯤 지난 후에 성적이 되서 이걸 하긴 했는데 나한테는 좀 더 많은 선택지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나겠죠 ㅎㅎㅎ
그런데 대부분 지적 호기심 단계에서 실패하죠. 자식이 쓸데없는걸 하고 있는걸 부모는 못보고 있거니와 호기심이 별로 없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우선 공부를 잘해놓는다... 자기 자신이 저렇게 하는걸 욕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자식한테 저게 대단한양 강요하는 부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초적인 교육과정에 따라가야 함은 중요하지만, 전교1등이 목표가 아닌 원하는 공부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자식이 치열하게 공부잘하길 바란다면 지금 나부터 해야죠.
차라리 숫자에 대한 호기심, 이야기거리에 대한 즐거움, 역사에 대한 줄거리등 이런 걸 같이하는게 공부를 하게되는 기본적인 동기요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