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어머니로부터 학대받았더라도 평생 어머니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는 생물학적으로 암세포 내지 기생충과 같은 태아를 모체로부터 제거하지 않고 낳아서 키우겠다고 결정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각종 유전성 질환에 대해서는 유전자를 공여하신 어버이 모두에게 투정부릴 수는 있을 것입니다.
@양념토끼님 A와 B가 기능적으로 동치라는 것과 A를 B의 가치를 같게 부여하는 것은 다릅니다. 기능적으로만 보면 임부가 사망에 이를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후유증도 다양한 중대한 질병인 임신을 이어가겠다고 결정하는 것이 그래서 존경받을 일이고 많은 위험 끝에 출산한 산모를 존중하고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념토끼
IP 58.♡.63.231
08-30
2021-08-30 08: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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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봐?님 A와 B가 기능적으로 동치라는 것과 A를 B의 가치를 같게 부여하는 것은 다릅니다. → 당연하죠. 그런데, 임신중인 부부는 '기능적 동치' 이걸 아예 고려하지 않아요. 임신했는데 태아에 대한 가치 판단과 결정 자체가 생략된다고요. 그걸 생각하는 때는 태아나 산모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하지 않습니까? 말씀은 논리적으로 그럴듯 하지만, 논리를 말씀하시기 전에 '사람'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하세요.
@양념토끼님 저는 선택-옹호 (pro-choice) 주의자라서인지 임신을 하면 낳을지 여부는 서로간에 합의된 사항이라고 가정합니다. 따라서 임부가 되어 저런 위험을 감수하겠다고 이미 결정한 분들이 임신하시면 건강에 대한 염려와 함께 사회가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드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끝내기안타
IP 182.♡.91.210
08-30
2021-08-30 08: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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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봐?님 기생충??? 참...
모두들행운을빌어요
IP 222.♡.152.93
08-30
2021-08-30 0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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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봐?님// 와.......... 대단한 사고방식.......
양념토끼
IP 58.♡.63.231
08-30
2021-08-30 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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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봐?님 선택-옹호 주의가 뭔지는 제가 식견이 짧아서 모르겠습니다만, 무슨무슨 주의든, 종교든, 이데올로기이든 간에 '내가 이런 주의자/무슨 신도 이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한다'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내'가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대체로 무슨무슨 주의가 나랑 맞아 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접근하셔야 나중에 신념이 흔들릴 때 내상을 적게 입습니다.(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기회주의자와는 혼동하지 마시고요) 역시 다시 한 번 '사람(이 경우엔 님 본인)'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다만 덕분에 선택-옹호 주의라는 거 접하게 됐네요. 찾아보고 구체적으로 어떤건지 알아보겠습니다.
@다니엘싼드린님 종과 개체의 이익은 일치하기도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도킨스 같은 학자는 개별 생명체를 유전자의 탈것 (vehicle) 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사회도 비슷한데 국가는 재생산에 성공해야 하지만 그것을 구성원에게 강요하기는 어렵고 여러 가지 불이익을 제거해서 개인이 재생산을 결정할 수 있는 수준의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한 성별이지만 이번 토론에서의 여러 반응들을 지켜보니 제가 공감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인구 정책은 앞으로도 증가세를 만들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farsky
IP 14.♡.80.96
08-30
2021-08-30 09: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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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봐?님
다니엘싼드린
IP 221.♡.23.197
08-30
2021-08-30 09: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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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봐?님 유기체의 독자성을 무시하고, 유기체를 유전자를 전달하는 단순한 매개체로 격하시켜 진화의 과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죠 도킨스의 이론은.
출산도 정말 정말 힘들고
출산하고 나서도 몸이 성하지 않죠
진짜 대단합니다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 정말 존경합니다.
태아는 필요하면 엄마의 뼛속 영양분까지 다 흡수하니까 엄마가 뭘 챙겨먹든 큰 상관 없고, 엄마 본인 몸 상하지 않게 잘 먹으라는거라고 하더라고요.
아동학대 옹호하시는 건가요?? 사고방식이 어메이징 하시네요.
정상 가정은 일종의 신화이고
>> ?????????
모든 아이들이 어버이의 이상적인 사랑을 받고 자라지는 않습니다.
>> 충분한 사랑은 받고 자라는 가정이 더 많습니다.
어버이의 아이에 대한 태도가 소유물 내지 착취의 대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어떤 환경에 살고 계신지 모르겠으나 참 안타깝네요.
메갈?
웃긴 논리네요
저는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한 성별이지만 이번 토론에서의 여러 반응들을 지켜보니 제가 공감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인구 정책은 앞으로도 증가세를 만들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암세포 내지 기생충과 같은 <- 전제부터 틀리셔서 전체 내용 자체가 성립 하지 않습니다.
정말 신비롭고 어머니는 위대하신거 같아요
하루하루 와이프님께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하다는 말이 왜 있는지 알것 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