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tBack님 아녀요 그 땐 깍두기가 그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공기놀이 할 때 전 처음에 못해서 깍두기였는데, 나중엔 너무 잘해서 깍뚜기 됬는걸요..ㅋㅋ
미동동
IP 14.♡.131.144
08-30
2021-08-30 0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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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Back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깍두기 문화 때문에 왕따가 덜했다는 식으로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깍두기 문화 자체가 어리거나 모자라도 같이 어울려서 노는 문화라서 좋은 측면이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왕따를 시킬 수도 있는 부분을 깍두기 방법으로 같이 어울리고 보듬어주자는 식의 취지로 이해하지. 이 내용이 깍두기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과거는 지금보다 따뜻했다. 이런식으로 우리나라의 과거를 미화하려는 취지는 애초에 아닌 것 같네요.
다른남자
IP 39.♡.165.41
08-30
2021-08-30 03: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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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Back님 충남에서는 깟따리라고 불렀습니다. 9살 10살짜리들이 노는데 7살 6살짜리가 오면 깟따리가 되는겁니다. 단방구나 얼음물 같은거 할 때는 술래한테 한번 찍히면 계속 달려야 하니까 그런거 좀 봐주는거죠. 왕따는 여러명이나 개같은 놈이 약한 애 잡고 무시하고 괴롭히는거고요. 이게 같다고 하는건 깍두기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전혀 모르는거죠.
IP 1.♡.0.73
08-30
2021-08-30 04: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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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문화는 어린 애들의 자체 밸런스패치 아니었나요 쟤는 다리 다쳤으니까 깍두기 쟤는 어리니까 깍두기.. 어릴 때 깍두기 해보고 서운한 적 한번도 없었는데 왕따라니...
동네 마다 다르겠지만 깍두기 문화는 동네 이웃사촌 또는 공동체 이런 문화에서 비롯된거라고 봅니다. 6.25를 관통하며 동네에서 봐줄수있는 부모들이나 어른들이 없을때 동네 형들이 그자리를 자연스럽게 대신 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까지 같이 놀아줘야하고 보호도 해야하니 깍두기 문화가 생긴것 아닐까요 그떄는 저역시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동네에서 밥 많이 얻어먹고 다녔습니다 . 형친구들 따라다니며 깍두기 노릇도 참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그게 참 재미났어요 형들하고 노는게.. 그때는 어렵게 살았지만 동네 골목골목이 마치 살아숨쉬는듯 했어요 때대면 누구야 밥먹어라.. 누구야 네도 집에 암도 없으면 드와서 밥묵어라.. 그떄 그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껍질파괴
IP 59.♡.227.177
08-29
2021-08-29 22:03:56
·
깍두기는 게임할때 맨 마지막까지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었죠 어찌보면 인기가 없는 아이가 주로 깍두기가 되었는데 이게 포텐 터지면 MOM이 되기도 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무리에 녹아들구 있었던거 같아요 근데 저희동네에서는 깍두기라 안하고 안따리??전따리?? 이런 용어였는데 말이죠 ㅋㅋ
Jei_
IP 118.♡.38.19
08-29
2021-08-29 22:04:57
·
깍두기도 있었고 같이 놀던 동네 바보(?)형도 있었고.. 그냥 다같이 놀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Jei_님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어서 중학교 같은 반에 지금 표현으로 하자면 ‘지적장애’ 아이도 있었습니다. 공부는 전혀 알아듣지도 못하고 가끔 수업중에 바지에 오줌싸서 수업중에 옷갈아입으러 집에도 가곤 했었죠. 그랬음에도 요즘처럼 왕따시키거나 학부모들이 왜 저런애를 일반 학교로 보내냐는 소리는 안나왔었습니다. 그냥 다들 암묵적으로 같은 반 친구다 라고 여기고 체육 시간에도 깍뚜기 시키고 놀곤 했죠. 물론 당하는 입장에서 왕따라고 느꼈다면 왕따 아니냐 하면 그건 걔 입장이 아니었으니 장담은 못하겠지만, 아무도 놀려대거나 때리거나 구박하거나 말걸지 않거나 하지도 않았고 그 아이도 졸업할때까지 무탈하게 지냈는걸요.
앗싸조쿠나
IP 59.♡.202.103
08-29
2021-08-29 22:17:26
·
제가 어릴적에 깍두기였어요. 누가 손 잡고 누나친구들과 놀때 항상 어려서 아무것도 못 하는 저를 고무줄 놀이든 뭐든 깍두기라고 끼워줬던 기억이 납니다. 추억의 단어죠.
stepd
IP 218.♡.207.38
08-29
2021-08-29 22:29:21
·
어렸을 때 동네에 형들밖에 없어서 맨날 깍두기 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원래 한발로 뛰는게 룰인데 깍두기는 양발로 뛰어도 된다 같은 추가적인 혜택도 있어서 애물단지가 아니라 데려가려고 했어요. 그립네요.
제주사랑
IP 59.♡.18.99
08-29
2021-08-29 22:38:31
·
아 맞네요. 우리에겐 이지메 문화가 아니라 깍두기 문화가 있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함께 하는 문화요.
No_Comment
IP 61.♡.27.121
08-29
2021-08-29 22:57:48
·
일종의 배려죠. 별개로 당시에도 따시키는 놈들은 나쁜 놈들대로 또 있었고..
켄타우
IP 119.♡.124.102
08-29
2021-08-29 22:57:58
·
저 어렸을 적에 동네 형들 사이에 껴서 지지리도 못 하는 야구하고 놀았는데, 타석에 들어서서 허수아비처럼 차렷자세로 서있기만 해도 계속 같이 놀아줬음. (투수가 컨디션 안 좋을 때는 가끔 포볼로 진루 ㅋㅋ)
어쩌게
IP 218.♡.250.225
08-29
2021-08-29 23:01:01
·
어릴때 형 따라 놀이터가면 항상 이랬는데 추억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삭제 되었습니다.
땐슁창
IP 110.♡.99.44
08-29
2021-08-29 23:40:47
·
저 어릴 때도 깍두기 문화가 있었죠. 조금 모자라도 혹은 부족해도 함께 할 수 있었던 온정이 있는 문화였습니다.
코로나 터지기 전에 놀이터에서 첫째가 친구들이랑 놀 때 동생이 거의 4살 터울이라 누나 노는데 자기도 놀고 싶어서 술래잡기 끼워서 놀면 애들이 동생한테는 그냥 너 깍뚜기 해 하고 끼워서 놀더라군요. 그렇게 깍두기 문화 없어지거나 하진 않았더라구요.
한연학
IP 121.♡.206.240
08-30
2021-08-30 00:26:18
·
초등학교 시절에 살던 동네에 형 누나들이 많았어서 술래잡기, 하늘땅별땅, 고무줄놀이등등 할때 깍두기로 껴서 자주 했었죠. 재밌었어요.
passbybe
IP 211.♡.118.8
08-30
2021-08-30 00:35:09
·
저도 동네형들하고 와리가리 할때 못한다고 깍두기로 넣어줬던 기억이 나네요.. 오징어짬뽕할때도 형들이 니는 못하니까 두발로 뛰어도 된다고 해서 막뛰다가 금밟고 죽고...깍주기는 죽건 말건 그냥 잘한다 잘한다 해줬던거 같네요 ㅎㅎ 짬뽕할때도 깍두기 나오면 일부러 천천히 좀 수비해주고..깍두기는 그냥 참가 하는거 자체가 웃겨서 나가건 말건 그냥 다같이 웃고 그랬었는데.. ㅎㅎ 생각해보니 좋은 문화였네요..무시하지 않고 어떻게든 같이 어울려 놀려고 노력하던 문화..지금도 모르긴 몰라도 아직도 같이 그러고 놀겁니다..
꼬따라슈
IP 116.♡.42.181
08-30
2021-08-30 00:41:59
·
경상도 느낌으로
깍뚜기 >>>>> 꼽싸리>>>>>낑가주기
우리말로 “덤”
상품화 언어로 “쵸코파이”
전문 고대언어로 “情”
조미카엘
IP 14.♡.161.8
08-30
2021-08-30 01:38:28
·
@꼬따라슈님 50대 중반 부산인데 꼽사리 낑가주기 이 단어 들으니 기억이 나네요. 딱히 특별한 용어로 쓴 것이 없었던 시기였어요. 인원 남으면 니는 질하니까 못하는 애들 두명 이쪽으로 편 이랬으니까요.
늦게 오는 애가 있으면 체인지 하고 그랬죠 ㅎ 빼는 건 없었어요 새로 이사와도 옆집 애가 델꼬 오면 다 같이 어울려 놀았던.
깍두기랑은 별개로, 예전엔 따돌림이나 괴롭힘 없었다고 생각하는 건 아재들 추억보정일 뿐입니다. 왕따란 개념조차 제대로 없어 인식을 못 한 것 뿐이죠.
코볼탱
IP 121.♡.88.100
08-30
2021-08-30 03:22:26
·
@g_b님 아무리 추억보정 떨쳐내려 생각해봐도 왕따라기보다 아웃사이더? 혼자다니고 안어울리는 애들은 더러있었는데 지금 처럼 밀어내고 없이 여기고 괴롭히는 지금와서 보는 왕따랑은 달랐던거 같아요 이것도 인터넷의 폐해랄까요 그런걸 접하고 따라 하는 행태가 발전한것도 있다봅니다
plaintext
IP 118.♡.112.190
08-30
2021-08-30 00:57:39
·
한번쯤 돌아볼 문화 맞네요..^^ 그 시절이라고 폭력, 따돌림이 없었겠습니까만.. 좋은게 잊혀지지 않기위한 작은 발버둥이네요. ㅎㅎ
애니버튼
IP 110.♡.133.18
08-30
2021-08-30 01:02:43
·
그립네요.. 어린시절.. 덕분에 동네 골목에서 술래잡기 놀이 하던거 오랜만에 떠올리네요..
Roo2
IP 14.♡.82.11
08-30
2021-08-30 01:07:23
·
어릴적 다니던 성당에서 미사가 끝나면 꼭 야구를 했는데... 초1~2나 되었나... 고학년 초딩 형아들이 깍두기 시켜줬었죠... 야구 방망이는 잘 못 휘두르니 주먹야구로 깍두기 했었는데... 깍두기한테는 공을 쉽게 안 던져주면 다같이 야유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깍두기로 애들이 같이 놀아줬죠 공기를 잘 못해서 공기놀이할 때 깍두기 많이 했어요 왕따 문화와 다릅니다
감병장
IP 222.♡.68.26
08-30
2021-08-30 02:09:38
·
본문도 그렇고 몇몇분들이 지금은 깍두기 문화가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애랑 놀이터 가서 놀다보면 어린이들이 자기 동생들 깍두기 시켜주며 잘 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든 구에 하나씩 있는 규모 큰 놀이터든, 아이들은 여전히 잘 놀고 있어요. 모르는 아이들도 서로 마스크 끼고 잘 놀고 있고, 힘센 친구가 기구에 동생들 태워서 돌려주기도 하고.
과거 미화야 이해하지만, 현재 비하로 이어지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어린이었던 난 순수했지만 지금 어린이들은 약았다든지, 옛날 어른들은 무식한 꼰대였지만 지금의 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는 생각은, 객관성을 잃어버린 자기도취입니다.
@감병장님 여기 댓글에 어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자기도취 글이 있나요? 그냥 추억 소환 댓글들인데요.
오히려 냉소적인 몇몇 댓글이 눈에 띄는데요.
감병장
IP 203.♡.32.90
08-30
2021-08-30 11: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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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좋아님 본문 제목 “깍뚜기 문화가 있던 한국”,
본문의 트위터 캡쳐 내용 중 “깍뚜기는 있었지만 왕따는 없었던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 “여기저기서 모른척들 하시지만, 우리 정도 연식이면 다들 아시지 않을까”
그 다음 본문 마지막 문장 “요즘엔 없을 것 같은 느낌인데” 란 문장을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groschat님 댓글 중 “깍두기 문화가 있으면 왕따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황당한 주장은요?
전 이분들이 “요즘엔 왕따는 있지만 깍두기는 없다”고 오해하고 계신다 생각합니다.
옛날엔 왕따란 단어가 없다보니, 심지어 깍뚜기랑 왕따를 서로 치환해서 받아들이시는거 아닌가 생각마저 드는데요, 객관성을 잃고 철저히 주관적인 감상적인 글에 아무 비판 없이 달리는 추억소환댓글들은 이러한 오해를 더 증폭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제지하기 위해 저같이 주류와 삐딱선 탄 지적들이 나오는거라 봅니다.
오찰방
IP 39.♡.72.93
08-30
2021-08-30 03: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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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명칭이야 달랐겠죠. 저 어릴적 몸이 너무 약해서 잘못해도 동네 형들이 깍두기로 끼워줬어요. 오히려 동갑이나 동생들하고 왔다리 갔다리, 짬뽕, 동네제기 등등 하면서 인정사정 안봐주고 놀다가 ㅂ \ ㅂ 취급 받은적이 많습니다. 서울 촌 \ ㄴ으로서 기억하건대 깍두기 = 왕따 는 아닙니다 !
신용거래
IP 175.♡.106.113
08-30
2021-08-30 05:13:46
·
이 시대에 필요한 우수한 문화. 확장될 필요가 있습니다.
aabbccc
IP 112.♡.59.16
08-30
2021-08-30 18:04:52
·
제 아이가 초3인데, 1학년때 놀이터 누나들이 깍두기로 껴줬습니다. ^^ /Vollago
아스테릭스
IP 121.♡.156.31
08-30
2021-08-30 20:15:40
·
아직 우리나라에 깍두기 문화가 있긴 하죠. 관심병사 또는 고문관이라고 부르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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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뇌피셜입니다 :)
무를 썰다보면 끄트머리가 각진 네모로 썰어지지 않고 어중간한 모양으로 썰리기 때문에, 무를 이용해 반찬을 만들고 남은 무로 깍두기를 만드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라고 하네요ㅎㅎㅎ
반찬으로 먹을때 여기저기 다 어울리고 없어도 표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릴때 놀때 보면 두편중 조금 약한데 그렇다고 한명 더 넣어줘도 균형이 깨지지 않아서 그렇게 표현한듯합니다
김장하고 남은 재료로 무 깍둑 설기해서 깍두기 하던 유래...아닐까 싶네요 (뇌피셜)
김치 하면 김장김치 (배추 포기)만 셈하고 깍두기는 서비스..급으로 넘어가던 시절이 있었나봐요
* 글 쓰고 보니 같은 의견이 위에 있네요 ㅎ
이게 맞아요 ㅋㅋ
옛날에는 깍뚜기를 따로 담구지 않고
김장 때 남은 무를 가지고 깍두기를 하거나,
뭉텅뭉텅 썰어 김장김치 위에 넣어 덮어
나중에 석박지로 꺼내 먹었죠.
각두 총각과 아씨의 사랑이야기를 모르시나요?
마지막에 각두김치에 대해 나오는데…
그리고 그 아이들은 커서 일본에서 수입한 왕따문화를 적용했죠. 집단 이지메...
요즘도 깍두기 문화가 있나 궁금하네요
깍두기라고 하는 건 좋겠죠 그렇다고 저시대의 왕따가 지금보다 낫다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깍두기하고 왕따는 다른 거 같은걸요?
깍두기는 못해도 같이 놀자지만
왕따는 배척하는 건데요.
저 어릴 때 와리가리? 테니스공 던지고 노는거 참 더럽게 못했는데 다 저더러 구경만 하지말고 깍두기하라고 같이 놀고 그랬어요.
스타할 때도 깍두기 베이스 쳐들어가면 양심없다고 그러고 거기는 20분 노러시 걸어주고 그랬거든요.
저도 한마디 거들자면
제가 놀때는 깍두기라고 한명 끼어 들었는데 그 깍두기가 너무 잘해서 싸운적이 가끔씩 있었습니다
'오징어가위샘'과 같은 팀 놀이 때 어떻게든 이기려고 거짓말도 하고 그랬었어요
음 제 말의 요지는 깍두기는 왕따가 아닙니다. 못하는 애들도 참여시키기 위해서 견습생 처럼 빨리 놀이문화에 적응 시키는 거에요
저시절에 깍두기때문에 왕따가 현재보다 적었을거라는게 말이 안된다는 말입니다.
몇년도를 얘기하시는 건가요? 깍두기 문화가 있으면 왕따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왕따는 아무도 안 끼워주는 거고 깍두기는 누구든 끼워주는 거잖아요.
깍두기 시대(?)에도 당연히 왕따는 있었겠죠....
그래도 그 수준은 현재 왕따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일듯 싶습니다....
물론 당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안할수도 있지만요
동네마다 명칭이 조금은 달랐지마 대구쪽에선 감자라고 했습니다.
체격이 작거나 실력이 없어서 같이 껴서 놀지 못하는 애가 있으면 감자 시켜서 상대적으로 약할것 같은 팀에 끼워넣어 주고 같이 놓았었죠.
옆나라 일본보다 훨씬 건전한 문화인데요.
이지메보다는 깍두기가 백배천배 낫습니다.
깟따리가 되는겁니다. 단방구나 얼음물 같은거 할 때는 술래한테 한번 찍히면 계속 달려야 하니까
그런거 좀 봐주는거죠. 왕따는 여러명이나 개같은 놈이 약한 애 잡고 무시하고 괴롭히는거고요.
이게 같다고 하는건 깍두기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전혀 모르는거죠.
쟤는 다리 다쳤으니까 깍두기
쟤는 어리니까 깍두기..
어릴 때 깍두기 해보고 서운한 적 한번도 없었는데 왕따라니...
하도 오래되서 ㅋㅋ
그때도 부르던 이름이 두가지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학생들 오면 한바탕 어느게 진짜냐 논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ㅋㅋㅋ
저도 경남인데 건다꾼이라고 했습니다
같은편이 죽으면 다른 친구가 두번 성공해서 살릴 수 있는데
저는 너무 못했어서 ㅠㅠ
삼십년쯤 잊고 있었는데 생각났으요~~
어렸을 땐 잘 모르고 제가 깍두기 되면 뭔가 부끄럽고 그랬었는데요ㅎㅎㅎㅎ
보통 팀매칭(?)할때 잘하는순서로 영입되서 보통 홀수인원이남아서 깍두기가된거죠 ㅎㅎ
원래 멤버였던 아이들이 잘했을때보다 더 칭찬해줬던 기억이...
6.25를 관통하며 동네에서 봐줄수있는 부모들이나 어른들이 없을때
동네 형들이 그자리를 자연스럽게 대신 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까지 같이 놀아줘야하고
보호도 해야하니 깍두기 문화가 생긴것 아닐까요 그떄는 저역시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동네에서 밥 많이 얻어먹고 다녔습니다 . 형친구들 따라다니며 깍두기 노릇도 참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그게 참 재미났어요 형들하고 노는게..
그때는 어렵게 살았지만
동네 골목골목이 마치 살아숨쉬는듯 했어요 때대면 누구야 밥먹어라..
누구야 네도 집에 암도 없으면 드와서 밥묵어라.. 그떄 그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근데 저희동네에서는 깍두기라 안하고 안따리??전따리?? 이런 용어였는데 말이죠 ㅋㅋ
공부는 전혀 알아듣지도 못하고 가끔 수업중에 바지에 오줌싸서 수업중에 옷갈아입으러 집에도 가곤 했었죠.
그랬음에도 요즘처럼 왕따시키거나 학부모들이 왜 저런애를 일반 학교로 보내냐는 소리는 안나왔었습니다.
그냥 다들 암묵적으로 같은 반 친구다 라고 여기고 체육 시간에도 깍뚜기 시키고 놀곤 했죠.
물론 당하는 입장에서 왕따라고 느꼈다면 왕따 아니냐 하면 그건 걔 입장이 아니었으니 장담은 못하겠지만, 아무도 놀려대거나 때리거나 구박하거나 말걸지 않거나 하지도 않았고 그 아이도 졸업할때까지 무탈하게 지냈는걸요.
원래 한발로 뛰는게 룰인데 깍두기는 양발로 뛰어도 된다 같은 추가적인 혜택도 있어서 애물단지가 아니라 데려가려고 했어요.
그립네요.
타석에 들어서서 허수아비처럼 차렷자세로 서있기만 해도 계속 같이 놀아줬음.
(투수가 컨디션 안 좋을 때는 가끔 포볼로 진루 ㅋㅋ)
조금 모자라도 혹은 부족해도 함께 할 수 있었던 온정이 있는 문화였습니다.
우리 사회가 발전한 만큼 더 따듯한 사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친구동생들 끼워줬는데..ㅋㅋ
나이들고,그 동생한테 신세도 졌네요.
인생 몰라요.
오징어짬뽕할때도 형들이 니는 못하니까 두발로 뛰어도 된다고 해서 막뛰다가 금밟고 죽고...깍주기는 죽건 말건 그냥 잘한다 잘한다 해줬던거 같네요 ㅎㅎ
짬뽕할때도 깍두기 나오면 일부러 천천히 좀 수비해주고..깍두기는 그냥 참가 하는거 자체가 웃겨서 나가건 말건 그냥 다같이 웃고 그랬었는데.. ㅎㅎ
생각해보니 좋은 문화였네요..무시하지 않고 어떻게든 같이 어울려 놀려고 노력하던 문화..지금도 모르긴 몰라도 아직도 같이 그러고 놀겁니다..
깍뚜기 >>>>> 꼽싸리>>>>>낑가주기
우리말로 “덤”
상품화 언어로 “쵸코파이”
전문 고대언어로 “情”
딱히 특별한 용어로 쓴 것이 없었던 시기였어요.
인원 남으면 니는 질하니까 못하는 애들 두명 이쪽으로 편 이랬으니까요.
늦게 오는 애가 있으면 체인지 하고 그랬죠 ㅎ
빼는 건 없었어요
새로 이사와도 옆집 애가 델꼬 오면 다 같이 어울려 놀았던.
떨쳐내려 생각해봐도 왕따라기보다
아웃사이더? 혼자다니고 안어울리는 애들은
더러있었는데 지금 처럼 밀어내고 없이 여기고
괴롭히는 지금와서 보는 왕따랑은 달랐던거 같아요
이것도 인터넷의 폐해랄까요 그런걸 접하고
따라 하는 행태가 발전한것도 있다봅니다
그 시절이라고 폭력, 따돌림이 없었겠습니까만..
좋은게 잊혀지지 않기위한 작은 발버둥이네요. ㅎㅎ
초1~2나 되었나... 고학년 초딩 형아들이 깍두기 시켜줬었죠...
야구 방망이는 잘 못 휘두르니 주먹야구로 깍두기 했었는데...
깍두기한테는 공을 쉽게 안 던져주면 다같이 야유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알게 모르게 이런게 많았습니다.
옆집 아이 밥 챙겨주기, 소풍날 김밥 나눠주기 등등
그러면 모두가 즐거워지는거죠.
어른들의 세상은 강자가 약자에게 불리한 규칙을 만들어내는 세상이고 게임을 할 기회도 빼앗아가려 하는데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어떻게 해야 게임이 유지되는지 아는 거지요.
맨날 이기는 사람만 이기면 재미없잖아요.
아무도 게임 안하려고 하겠죠.
홀수가 될 때나 깍두기지 짝수 맞으면 그런 거 없죠. 머.
혹 가다 마음씨 좋은 상대편 리더가 인정을 해주기도 했지만요.
왕따와 깍뚜기의 다른점: 열외를 시키는 방식이 깍뚜기는 같이 함께 함으로 배려해 주는 것이라면 왕따는 없는 것으로 치부하며 함께 하지 않는다.
저는 애삔자였습니다. 마산 사람이거든요
공기를 잘 못해서 공기놀이할 때 깍두기 많이 했어요
왕따 문화와 다릅니다
과거 미화야 이해하지만, 현재 비하로 이어지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어린이었던 난 순수했지만 지금 어린이들은 약았다든지, 옛날 어른들은 무식한 꼰대였지만 지금의 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는 생각은, 객관성을 잃어버린 자기도취입니다.
오히려 냉소적인 몇몇 댓글이 눈에 띄는데요.
본문의 트위터 캡쳐 내용 중 “깍뚜기는 있었지만 왕따는 없었던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 “여기저기서 모른척들 하시지만, 우리 정도 연식이면 다들 아시지 않을까”
그 다음 본문 마지막 문장 “요즘엔 없을 것 같은 느낌인데” 란 문장을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groschat님 댓글 중 “깍두기 문화가 있으면 왕따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황당한 주장은요?
전 이분들이 “요즘엔 왕따는 있지만 깍두기는 없다”고 오해하고 계신다 생각합니다.
옛날엔 왕따란 단어가 없다보니, 심지어 깍뚜기랑 왕따를 서로 치환해서 받아들이시는거 아닌가 생각마저 드는데요, 객관성을 잃고 철저히 주관적인 감상적인 글에 아무 비판 없이 달리는 추억소환댓글들은 이러한 오해를 더 증폭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제지하기 위해 저같이 주류와 삐딱선 탄 지적들이 나오는거라 봅니다.
저 어릴적 몸이 너무 약해서 잘못해도 동네 형들이 깍두기로 끼워줬어요. 오히려 동갑이나 동생들하고 왔다리 갔다리, 짬뽕, 동네제기 등등 하면서 인정사정 안봐주고 놀다가 ㅂ \ ㅂ 취급 받은적이 많습니다.
서울 촌 \ ㄴ으로서 기억하건대 깍두기 = 왕따 는 아닙니다 !
확장될 필요가 있습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