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입니다.
결혼하고 나니 후회되는 것 중 하나가
미혼일때 부모님 모시고 여행 좀 많이 다녀볼걸…
이게 제일 후회가 되네요.
물론 결혼하고도 같이 다닐수 있지만서도 아무래도 애도 있고 여러모로 제약이 많죠.. 미혼인 분들은 아마 잘 이해못할 수 있을텐데 또 와이프의 은근한 눈치도 있고요.
2014년에 부모님모시고 동생이랑 경주다녀오고
2015년에 춘천다녀오고..
2016년에 해외나가보자 했는데 제가 장가가는 바람에 ..
결혼하고 나서 매년 가을이면 양가 어르신들 모시고 다녔는데 아무래도 …….전에 느꼈던 오붓함보단 뭔가 묘한 긴장감과 불편함이..
작년올해는 코로나때문에 못갔구요..
아무튼 미혼인분들 결혼하기전에 부모님하고 추억 많이 만들어놓으세요..
부모님이 둘이서만 잘다녀요
입으로는 같이가자고하는데 막상 가면 둘이서만 가요.. ㅠㅜ
그런데! 몇 달 뒤에 결혼한지 11년만에 부모님이랑 다같이 여행가기로 했는데 벌써 걱정입니다
다들 나의 통솔을 잘 따를지...ㅋㅋ (내가 이 무리의 리더임! ㅋㅋ)
시엄마 아부지 최고.!!
우리 부모님과 함께하는 것을 크게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배우자를 얻는 것도 복이구나 싶습니다.
여행은 커녕 눈치보느라 집에 가기도 힘들고 어렵게 가도 오기 바쁘네요.
결혼전 3년 연속으로 추석연휴에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왔는데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이제 부모님과 함께 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것 같아 슬프네요.
그리고 서로 동의하에 배우자는 혼자만의 시간 가지라고 하고 저 혼자 따라가요ㅎㅎ 코로나 전에 매년 갔는데... 얼른 맘편히 놀러 갈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장인어른댁 갈때는 편하게 절 데리고 가면서, 우리 부모님 보러 갈때는 눈치를 봐야하는게 참. 서글퍼지더라구요.
어머니하고, 장모님 두 분 모시고는 회사 5주년 근속포상, 10주년 근속포상때 사이판, 푸켓 다녀왔어요. 이후에 어머니만 모시고 베트남도 한번 다녀왔구요. 어머니만 모시고 갈때는 어머니 여행비는 어머니가 내셨구요.
지인들에게 어머니/장모님 모시고 여행다녀왔다고 하면, 결혼 정말 잘했다고 부러워하시더군요. 그분들 대부분 장인/장모님하고는 여행을 가도, 자신의 부모님 모시고는 여행을 한번도 못가셨더라고요.
조금 특이한건 양가부모님 다같이 다닙니다.
신혼여행을 양가부모님 모시고 가는게 꿈이라는 와이프님 덕분에... 신혼여행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1년에 한두번씩은 다같이 여행 다니고 있어요.
저는 귀찮아서 싫어하는데 와이프가 가자고 하더라구요.
운동도 같이하도
말동무도 되고
도시락도(요즘엔 최소화) 싸가고
내려와 맛집도 가고
어디든 올라가면 다 멋지고
무엇보다, 지나가는 분들이 엄청나게 부러워 합니다. 자식이 같이 산에 와 준다고.
가볍게 시도하기 좋아요 :)
부모 + 나 에서 배우자 + 나로 바뀌는
일생 일대의 대 전환, 대 격변입니다.
모든 삶의 중심, 결정이
내 배우자를 우선으로 하지 못한다면
결혼을 하지 않는것이 좋겠죠.
이것은 배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모든 삶의 중심이
배우자여야 한단 겁니다.
이것을 잘 알게되면 모든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많이 이야기하는 고부갈등도
남자 처신을 잘 하면 문제가 되지 않죠.
그렇다고 효도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배우자가 우선되는것과
효도를 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배우자를 우선하지 않고,
효도에 집중하고 싶다면
결혼하지 않고
부모를 봉양하는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