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은 어떤 것을 드셨는지 궁금해서요.
와이프가 50일된 아기를 수유 중 입니다.
부모님들이 이런 저런 음식들을 많이 해주시는데
사골이 수유에 좋다고 하시면서 엄청 대량에 사골을 보내셨습니다.
평소 사골에 대해 어릴적 먹던 음식 중 하나로 생각하다가 우연찮게 어떤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사골은 오래전 먹을거리가 없을 시절 먹던 음식이라고 하더군요.
뼈에 좋으려면 뼈을 우려 먹고 눈이 좋아 지려면 생선눈알을 먹던가.. 이런 개념이였고,
되려 사골은 평소 알던 것과 달리 칼슘은 없으나 마찬가지 이고 지방이 주된 성분이라서
영양가 없는 음식이라 하네요 오히려 많이 섭취하게 된다면 뼈에 좋지 않은 성분이 나오게 되서
안좋다고 합니다.
대충 이런 내용에 글을 봤고 정말 그런지 또 다른 검색도 해봤는데 정말 대다수가 수유 중인 사람에게 오히려 안좋은 영향이 있다라는게 대부분 이였습니다. 보통 수유량이 줄거나 유두가 막히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어떤 조리원에서는 사골을 먹지 말라고, 교육도 한다고 합니다 콕 찝어 사골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기름진 음식, 밀가루음식을 피하라고 한다네요.
무튼 와이프는 임신 중에도 임신당뇨로 정말 풀만 먹고 살았거든요. 아이 낳게 되면 먹고 싶은 것
실컷 먹겠다고 했는데..
모유수유를 하다보니 또 먹지 못하는 음식들이
생겨 버렸습니다. 기름진 음식이라 해서 고기도 못먹고 분식도 못 먹고 좋아하는 매운 것도 못먹어
김치까지 꺼려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까는 미역국에 밥 반찬 조금 먹은 와이프가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먹을 것도 없는데 무얼 시키냐고 그냥 툭 던진 한마디에 와이프가 눈물을 보이네요.
방금 식사를 해서 간식 정도에 음식을 먹고 싶었을텐데 단시간 떠오른게 없어 한 소리였고, 말투도
나근하게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서러웠는지 눈물을 보이니 맘이 아파 뭐가 먹고 싶냐며 무조건 사다 주겠다 했는데 이미 늦었지요.
울기까지 했는데 뭘 말하겠어요.
해서 클량 유부분들께 도움 요청드립니다.
음 사골은 안먹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물론 먹어도 이상 없는 분들 많으시지만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넘어가자 해서요.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단거요. 단거 겁나 단거. 케이크나 마카롱같은거요.
매운 것도 드시고 하루 이틀 수유 쉬시고 분유 먹이고 도 가끔 드시고 싶은 것 드시고 하루 이틀 분유 먹여도 되지 않을까요?
모유수유를 오래 가져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초유를 제외한 모유 성분 자체가 엄청 좋은건 아니라는 얘기도 있으니 수유 기간을 정하시는 것도 의논해보실만 할거같아요.
제품을 먹여라 라고 쓰여 있더군요.
또 잘 자고 충분히 쉬고 잘 먹어야 모유가 나옵니다. 아기의 수면텀이 조금만 더 길어지고 그 동안에 엄마가 푹 자면 수유텀이 길어지고 그만큼 모유량도 늘어납니다. 스트레스도 젖양을 줄이는 큰 원인이구요.
족발 먹으면 모유양에 도움이 되고
팥빵 팥떡 두유도 수유부의 간식으로 좋습니다.
정말극강의고통입니다
생각해 볼게요
아이에겐 분유 주고
아내는 먹고 싶은 먹으며
스트레스 줄여 아이에게 더 관심을 줘도 충분하다 생각해요.
지방질 적은 고기를 수육으로 드시는 등 좋아하는 음식을 조리법민 살짝만 변형해서 드시면 매번 그렇게 먹는게 아니니 괜찮지 않을까 힙니다. 밀가루 피하려는 거면 면종류는 곤약면으로 대체할 수도 있겠네요.
조리원 이야기는 참고만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세대+카더라가 복합되고 응축된 장소입니다. 최근에는 그나마 코로나때문에 그런 데이터들을 나누고 전달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중단되서 덜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산모가 매운 거 먹으면 아기 엉덩이에 불난다, 밀가루/기름진 것 먹으면 수유에 안좋다 그런 것들 산부인과 의사들도 다들 근거 없다고 합니다. 밀가루/기름진 것들이 수유에 안좋으면 서양쪽은 먹일 모유가 없었겠네요. ㅎㅎㅎ
임신당뇨는 자체적인 신진대사에 관련된거라 당분을 많이 먹는 것과는 관계없다고 합니다. 사골도 뭐 여러가지 썰이 있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음식재료 중 하나이지 기력회복이나 칼슘흡수 등과는 크게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출산 후에는 드시고 싶으신 것 과하지 않게만 즐겁게 드시면 가장 좋다고 하니 족발이든 떡볶이든 외부 음식 반입되는 것 확인해서 잘 챙겨주세요.
그런 썰들 많아요. 모유 잘 안나올때 아빠 입으로 빨아줘라, 산모와 아기 더울 정도로 따뜻해야된다, 아기 피부 태열 올라오면 무슨무슨 약 처방해주는 의사 찾아가라, 숯 먹이고 뭐 먹이고 안아키하고 해라 등등.. 보통 산부인과/소아과 의사들은 아기 피부가 빨갛고 벗겨지는 정도가 아니면 보습 잘해주면 나아질거다 라고 조언하는데 사람들은 그걸 못참고 독한 스테로이드 처방해주는 의사 찾아다닙니다. 좀 걱정되는 상황에서는 안연고같은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로 단기간에 꾸준히 치료해주면 잘 낫거든요. 약 발라보고 안된다고 의사도 아닌데 기도하고 자신이 만든 알로에 먹이고 발라줬더니 나았다 그런 유튜브도 있더군요. 아기가 소중한 그 기분은 알겠는데 과도한 정보는 거를 필요도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처음에 모유가 잘 안나왔는데 안나온다고 무슨 영양제같은걸 조리원에서 권한다고 하더군요. 성분 보니 그냥 멀티비타민 아니면 밀크씨슬 성분입니다. 시중의 보통 제품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싸구요. 그런것들 안먹어도 식사 잘 하고 마음을 편히 먹고 모유를 주다보니 양이 잘 늘어났다고 합니다. 사람 마음은 급한데 몸이 천천히 적응을 하니 그런 부분을 이용한 상술들이 참 많습니다.
정말 백번 공감합니다.
뭐 하면 안된다는게 그리 많은지
카더라가 그리도 많은지
저 가설들 다 검증하려면
실험군, 대조군 놓고 실험해야 알 수 있는것들입니다.
산후조리 잘못하면 나이들어 몸 아파 고생한다는 말 정말 많이들 하시죠?
원래 나이들면 모든 사람이 몸 아파 고생합니다 ㅎ 그냥 편하게 쉬게 해 주시고 먹고싶은것 과하지 않게 드시는게 최고일 듯 함니다 ^^
음 차별하자는 건 아니지만 맘카페나 여초카페 등에서 현실적으로 육아는 템빨 뭐 이런 말로 엄청난 종류의 듣도보도못한 것들을 보여주는데 진짜 거르고 걸러서 구입하고 사용하느라 힘들었습니다. ㅎㅎㅎ 지나고 나서야 아 그때 남편하고 이야기하길 잘했다 하는데 그 시점에서는 영양제 하나 아이템 하나하나가 참 엄마 마음을 후벼파거든요.. 저는 영양제는 종합비타민, 아이템은 역류방지쿠션, 타이니모빌, 디럭스유모차, 슬링아기띠, 쪽쪽이 직구 등 같이 골라서 구입했습니다. 그 와중에 그거 하나 못해주냐 우리 아가 나한테 그것도 못해주냐 이야기 나오면.. 남편도 속찢어지기는 마찬가지지만서두요. ㅜㅠ
좋은 주말 되세요.
전 위에도 썼지만 국류 많이 만들고
음식은 시장에서 반찬 간 약한거 조금씩 3일 간격으로 바꿔가며 사고 과일 많이 사서 조공했습니다
반찬가게 가서 사장님께 수유중인 아내 먹을려고 한다니 이것저것 잘 골라주셨어요
전 이제 160일 아들아빠입니다
앞으로 아기가 통잠들때까지는 잠도 제대로 못 잘태고 여기에 몸은 회복도 안되었고, 옆에서 예민하게 굴면 와이프가 힘들어할 시기에요. 다방면으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ㅜ
그리고 음식관련 그런 말들이 적용되려면 한트럭으로 먹어야 몸에 안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유기농만 먹고 살순 없으니 지혜롭게 넘어가시길 바래요~
제 경우 와이프 대략 70일까지는 매일 소고기 미역국 끓여줬고, 제철과일도 많이 사다먹였습니다. 좋아하던 파리바게트 빵도 많이 먹였고 특별히 먹인건 소고기 미역국 뿐이었네요.
뭔가 번쩍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20년 이상 지난 일이지만, 제 집사람도 임신 당뇨에 인슐린 처방 까지 갔었지만, 출산 후에는 미역국, 생선 구이를 기본으로 했지만 이것 저것 먹었습니다.
/Vollago
/Vollago
제가 알기로는 임신중 임신성당뇨가 생겨 인슐린까지 가게 되면 출산후에도 산모가 당뇨에 걸릴 확률이 90퍼센트 이상으로 알고 있거든요 정말 천운이신지 아니면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20여년 흐른 일인데 정말 축하 드립니다.
말씀 너무 감사드리고 잘 참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특별히 뭘 챙겨먹을건 없고 평상시처럼 균형잡힌 영양소 규칙적으로 잘 먹는게 가장 좋습니다. 병원에서도 그렇게 말해줬어요.
분식 매운거 몸에안좋은거 덜먹으면 좋겠지만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무조건 금할것 까진 없을것 같습니다.
정도?만 지키면 커피 기름진거 매운거 다먹고있어요.
특별한 지병 없으시면 먹고싶은것 행복하게 드세요~
제 기준에서 정말 대단하시고 고생 많으셨네요.
해주신 말씀 잘 참고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미 40년도 더 된 일인데 기억하시던군요
보통은 수유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을 수 있는데, 100일정도까지만 수유 하시고, 분유와 적절히 혼합 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어차피 모유도 100일 이후에는 특별한게 없으니깐요. 저희는 처음이는 모유수유 하다가 분유와 섞어서 마시게 하다가 분유로 키웠습니다.
족발도 좋구요.
근데 많이 먹고 많이 자야 모유 잘 나와요.
전 사골도 먹어봤지만 미역국이 최고였어요.
젖의 양도 달라지고 모유색도 다르더라고요,
아내분께서 많이 서운하셨나봐요..
한참 수면의 질도 떨어지고 자기몸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때니까요. 많이 위로 해주시고요.
혹시나 너무 드시고 싶으신게 있다면
수유를 하루치를 미리 해두고 그날 한 끼정도는 맘껏 드실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게 스트레스 풀게 되더라고요.
전 막걸리가 미치도록 먹고싶어서 하루치 수유해놓고 딱 반병 마셨어요. 얼마나 꿀맛이던지요.
그 이후로 모유도 잘 나오고 스트레스가 확 줄었어요.
너무 아기위주로 생각마시고 산모중심으로 생활하다보면 모유의 질이나 양이 훨 좋아질겁니다^^
뭐 대단히 젖도는데 엄청나게 효과적인 음식 따로 없고
너무 매운거나 기름진것만 빼고
애기엄마 드시고 싶으신 거 다 드시게 하시고
수유 중간에 잠 편히 자게 해주시는 게 낫습니다
그냥 밤 새 푹자버리면 새벽 수유를 빠뜨리게 되고 그러면 양이 안늘어나니 힘들어도 새벽 수유 텀에 맞춰 먹이고 애기 둥가둥가는 아빠가 하시고 엄마는 바로 잠잘 수 있게 해주세요
애기엄마 먹을거냐고 물어보면서
따뜻한 족발을 썰어주셨어요.
족발사서 애기엄마 기분좋게 잘 먹고
(분유도 먹이고 계시니) 주말동안에 남편분이 아기에게 분유로 밤중수유하고 아내분은 밤새 푹 숙면하게 해주시면 아내분 컨디션도 좋고 아침엔 모유가 아주 넉넉할꺼에요. 주말만이라도 남편분께서 수고해주세요.
아직은 아기가 어리니 매운것은 좀더 참아주시고 - 반찬은 조금 덜 맵게, 김치는 살짝 씻어먹으면 좋습니다 - 식혜랑 홍삼은 젖말리는 음식이니 드시면 안됩니다. 모유 끊을때 식혜랑 홍삼을 먹으면 되구요. 그 외에는 특별히 금해야하는 음식은 없는걸로 압니다.
아이 둘 혼합하다 완모로 키웠습니다.
매운것도 그렇고 기름진것도 그렇고....
저도 그럣어요..
몸도 힘들고 음식도 참고잇으니...참 그렇더라구요...
그냥 막 서러워요....
물론 부드럽게 말씀하실테지만 좀더 난 니 편이야..라는 사인이 필요하지싶습니다.
어떤 맛잇는거? 하먄사 아시는 메뉴는 다 풀어놓으세요
그러다보면 아..나 그거먹고싶어..하는 음식이 있을겁니다...
사실 본인도 잘 모르다가 이야기하면서 나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다 먹기 좀 그러먼 반만 먹을래? 내가 남은거 먹을께...
하시면 또 마음의 부담이 줄수도 있지요...
힘드실거에요.....그래도 화이팅....
저는 빵을 좋아해서 야채가 많은 샌드위치를 먹는걸로 ㅋㅋㅋ 타협했다가 샌드위치를 사랑하게되었.....ㅋㅋㅋ
매운음식이 걱정되시면 백김치는 어떠하신가합니다.
막 아삭아삭한게 먹고싶기도하거든요...
모유는 혈액으로 만들어 지는데 우리가 매운거 먹는다고 혈액속으로 캡사이신이 들어가지는 않죠.
카페인이나 니코틴 벤젠은 혈액에 흡수되니 먹지 말라는 거구요.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로 먹고 싶은거 먹으시면서 수유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지느마시구요.
비과학적인 이야기다..라고 여겼는데
실제로 애 키워보니까 예민한 아기(?)가 더러더러 있어서 아예 매운거 먹어도 된다..라고 단정 지으면 안될거 같아요.
모유수유 했었는데 제 경우에는 족발 먹고 유선 막여서 젖몸살 앓았었어요.
탈없는 배달음식으로 감자탕, 샤브샤브, 월남쌈 있었습니다.
탄수화물 많이 들어간건 당 때문에 피했구요. 갑상선 문제 때문에 저는 미역국도 많이 먹지 말라고 해서 먹는게 제약이 심했어요.
해산물 좋아하시면 대게나 전복 추천이요.
햄버거먹고 수유해도 잘큽니다
윗댓글님 같은 상황만 아니라면 먹고싶은 음식 마음것 드시게하세요
수유만으로도 스트레스받는데 먹을걸로는 편하게해주세요
양배추를 쪄서 식혀 같이 싸먹어도 괜찮을껍니다.(양배추는 먹으면 수유량이 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