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쯤..
고딩 딸아이의 버릇없음을 혼내는 과정에서
너무 화가나서 '네 인생 네가 알아서 해라..' 하고는
신경을 안쓰고 있습니다..
근데 오늘이 생일이네요..
지금 생각은 야근한다 하고 늦게 들어갈 생각 입니다..
웃으며 생일축하 해주고픈 마음이 없고..
무표정하게 있으면 서로 더 짜증이 날듯합니다..
뭐.. 조만간 화가 풀리겠죠..
풀어야 하기도 하구요..
이래저래 심란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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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생일은 낼 모래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오늘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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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생일인데 뭐라도 남기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부모 외에 누구에게 이해받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냥 저렇게 하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당연하다 생각하니
좀 더 편해지더라구요.
저도 2주째 중2 아들하고 씨름중입니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 왜 그런 지 알겠어요.
사춘기 뇌가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 발달해서 그런 건데 조금이라도 더 이성적인 부모가 져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더군요. 져주되 쉽게 져주지는 말아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왕도가 없고요.
아이가 극단적으로 나온다고 부모도 같이 극단적인 행동만 안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자신에게 다짐하는 생각입니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617233
이 글보면 눈물이나서 화가 가라앉고 그냥 안아보고 싶어집니다. 선배님도 그러실듯합니다.
따님도 나중에라도 후회하겠죠..
아이 생일 축하드립니다.
사춘기 여자 아이일텐데 무심한 척 그래도 선물 하나 주시면 많이 좋아할거에요 미안한 마음도 가질거구요
결국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 입니다.
/Vollago
뭐...내 맘대로 안되는 자식이기는 하지만...하루 이틀로 끝내야죠 ㅜㅠ
어제 초딩 아들과 공부땜에 다툼이 있었어요.
저도 화가 많이 났고 아들도 마음이 아팠겠죠.
그렇게 잠이 들었고 새멱에 출근했는데 아들이 전화로
-아빠 생신축하드려요. 선물 뭐 갖고 싶은거 있으세요?-
라고 웃으며 인사하더라구요.
맘이 다 풀리네요.
오늘 또 싸울지도 모르지만요...
오늘 따님 생일이자나요.
따듯하게 축하인사하고 넌지시 선물하나 건네주세요.
항상 행복하세요
그것이 부모와 자녀 관계 입니다.
어른이 먼저 손을 벌리세요.
부녀가 꼭 살갑게 잘 지내야만한다는 법은 없지만
그냥 적당히 져주는 게 서로에게 편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정혜신 박사가 쓴 '당신이 옳다'를 우연히 읽고나서
마음이 좀 편해졌습니다.
두고두고 상처가 되어
더더욱 소원해지실수 있습니다
/Vollago
오늘 꼭 화해 하셨으면 합니다...
초딩6 딸 아빠가 어줍잖게 글 남깁니다...만 남일 같지 않네요..ㅜㅠ
맘에 안들면 환불...ㅋㅋㅋ
부모가 져줘야죠
애기때 이뻤을때 생각하세요
무심하게 용돈 턱 던지세요
고딩딸 자기가 잘못했는지, 억울한건지 정확하게 알고 있을꺼예요…들추지 마시고
지옥같은 2년 보내고 이제 어른 대접해주니 가정에 평화가 찾아오더군요
따님도 잘못한 게 있겠지만 보름이 넘도록 아이와 냉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면 원글님도 자신을 한번 되돌아볼 때인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힘들겠지만 따님의 마상도 엄청 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