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채용중에 있습니다.
마음에 든 면접자였는데, 마지막으로 질문있냐고 물으니
자기는 면접볼때 대표에게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있는데, 물어봐도 되냐고 합니다.
당연히 된다고 했죠.
"대표님은 꿈이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물어보더군요..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ㅎ
나이 마흔에 넌 꿈이 뭐니? 얘기를 들을줄은 몰랐습니다.
꿈이 딱히 없거든요.
그래서 당장 5년내 이루고 싶은 것들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역으로 생각하게 하는 질문을 하게 하다니..
물론 이 친구는 합격입니다.
다음달부터 출근인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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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넋두리인데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꿈까진 아녀도 제가 사업을 하는 이유와 앞으로
어떻게 회사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얘기를 좀 했는데요.
너무 낯간지러워서... 그 친구와 저만의 비밀로.. ;;
저도 합격 했습니다? ㅋㅋㅋ
다음달에 출근합니다.
확실히 세상 많이 바뀐듯 해요
억 ㅋㅋㅋㅋ 왜이리 공감되나요
무도에 나오기 훨씬 전에, 대학원 시절 지도 교수님에게 들어 본 적 있습니다.
연구실 비전 워크샵 중이었는데, 랩장이 교수님께 뭘 하고 싶냐고 여쭈어보니...
"난, 놀고 싶어" .... ㅋㅋㅋ
워크샵 바로 끝내고, 술마시려 갔습니다.
물어볼 일이 없네요ㅎㅎ
항상 우리 대표님이 '여러분들보다 제가 먼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라고 하시거든요.
같은 소리 하는 사람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요 ㅎㅎ
(수정 -> 진짜로 분위기 좋고, 원글님이랑 지원자랑 합을 잘 맞추어 지낼 수 있을 것같다는 뜻입니다. 비꼬는 문장 아닙니다. 밑에 오는 글은 맘에 안 드는 지원자 중에서 이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이고,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 회사인지도 파악 안 하고 오는 지원자를 다수 겪어 본 입장에서 원글만 보고 조금 저런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붙인 사족입니다. 원글에 지원자가 맘에 들었다는 부분을 무시한 것은 죄송합니다)
꼰대력을 발휘해서 말씀 드리자면, 보통 홈페이지에 회사의 비전/미션을 공고 할 텐데 뭐 하는/하려는 회사인지 모르고 지원을 한 사람이면 오래/책임감을 갖고 일할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저 같으면 마음에 안 들었을 것입니다.
회사의 꿈이 아니라 대표의 꿈을 물어본 거 아닐까요? 회사 = 대표는 아니니까...
하지만, 대댓글로 화를 내는 것으로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전달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우수한 부하 직원들을 킵하고 일할 수 있다면, 회사가 좋은 것이지, 대댓글로 화를 내시는 분들이 우수하거나 인사 관리를 잘 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화내는 대댓글이 많이 달려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첫문장을 비꼬는 말로 해석했을 경우에 화가 엄청 나겠네요. 수정하겠습니다.
다만 열심히 생각하시고 고민하셔야겠네요...
가끔 2차 면접에 오시는 회장님 혹은 내가 가야할 부서장님 에게 질문을 항상 합니다.
" 당신이 가지고 있는 업무의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OOO, OOO를 제외하구요."
이걸 묻는 이유는 어딜 가더라도 리더의 가치관이 저와 맞지 않으면 오래 못다니겠더군요.. 물어보기전 항상 회사의 비전은 꼭 이해하고 질문합니다.
사장이야~~~
라고.하시죠.
제가 이번에 이직한 회사도 오너는 이미 할거 다하고 놀면서 월급만 받아가고 있는데,
회사에 투자할 마음도 없더라구요.
그러니 발전이 없습니다. 5년전이나 15년 전이나 그대로..
그냥 본인 스톡옵션 받은걸로 돈 굴리기, 동창회하기, 골프치기만 하고 있고 차바꾸기...
회사는 아무것도 안해요. 비전? 도전? 절대 그런거 없습니다. ㅎㅎ
입사지원자에게 정말 중요한 질문이 맞는 것 같고,
글쓴님도 진짜 멋진 마인드를 가진 대표님 같습니다.
좋은 회사 같아요.
회사 소개 (약력,제품,근무 조건등) - 면접 전에 물어 볼게 있는지? - 면접 - 또 물어 볼게 있는지?
근데 대부분은 물어 볼게 없다고 하더군요.
가끔 치료 받는게 있는 경우에 이런 부분 (병원 진료로 인한 외출등) 감안이 되는지 정도.
"꿈은 잘때나 꾸는거지 난 잠을 잘 안자"
전 그 길로 도주했고... 그 회사는 업계에서 급성장해서 넘볼 수 없는 회사가 되었..
면접자가 저런 질문하는 것도 범상치않네요.
음 이 회사는 안되겠군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해서...대표님께 여쭤봅니다하고는...
현재 사업부로는 한계가 있어 보이는데...다른 확장 계획이나 미래 비젼은 무엇이냐고...물었어요...
그리곤, 떨어진 후 알았습니다...회사 평가는 하지말고 뒷부분만 물어봤으면 좋았을걸 하고 말이지요...
물론, 그 회사는 아직도 모회사 빌붙어서 버티고 있고 지금도 고만 고만합니다...ㅎㅎ
제가 면접 볼때 저에게 "회사 다니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무엇인지?" 물어봤었는데..
저는 워라벨입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추가적인 얘기도 했죠..
그러곤 아~ 당연히 안뽑히겠지 했습니다 :)
근데 며칠후 합격! 출근 오라고 하더라고요... 진심?은 통한다 같습니다?ㅋ
둘 다 안 뽑았습니다 ㅠㅠ
달성목표를 말씀하셨네요
대표님 불합격 ㅎㅎ
그 직원을 중요하는 리더라니.
참 좋은 조합입니다^^
좋은 선택이셨고, 서로 좋은 인연이기를 기도합니다.
당연히 탈락이였고 붙어도 안갈려했었는데...
아마 바지 사장이라 그런듯.....
회사의 비전 실행 후에
은퇴 후의 삶을 즐겁게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대표님 나이가 좀 많은 거 같은데 신입사원과 어울릴 수 있겠습니까?
신입사원이 납득하기 힘든 업무를 지시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압박 면접자ㅎㅎ
면접관 : …
지원자 : (굳은 의지) 전, 지금입니다
회사의 비전이 뭐냐고..
중소기업에서는 대표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항상 물어봅니다만..
현실은 항상 시궁창...
인셉션 가나요? ㅎㅎ
사장님 : 자네를 일시키고 나는 노는 것이라네.
글 쓰신 분이 면접자... 이신 것 같고
질문하신 분은 피면접자... 이겠죠.
이런 한자유래용어는 참 그렇습니다.
말이라는게 합의되면 그만입니다만...
꿈... 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보통 몇가지가 있는데
그게... dream 일수도 있고, vision 일수도 있고, insight 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dream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나의 대표로 합격시켜 드리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