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육아를 하기로 제가 먼저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쌍둥이가 태어났고, 양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으며,
시터를 고용할 입장도 아니니 아내와 공동육아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해야 하기에 시작했습니다. 대가는 상당했죠.
제 손으로 키우고 있는 자식들과 항상 있을 수 있다는 장점과 사회에서 소외되는 단점 두 가지 대가 말입니다.
많이 외로워집니다. 만나는 사람들은 아내와 아이들 밖에 없게 됩니다.
저녁시간에 외출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일 핑계로 나가려 해도, 집에서 혼자 두 아이를 감당할
아내를 생각하면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대화할 소재가 없습니다. 육아하는 어머니들과는 성별이 달라 섞이기 어렵고, 친구들과는 이야기할 꺼리가 없죠.
그렇게 자연스례 지인들과 멀어집니다.
심지어 단태아 키우는 부부들과도 차이가 생깁니다. 단태아 육아는 부부가 교대하며 가능하지만
쌍둥이 육아는 애초에 교대하지 못하고 24시간 돌볼 수 밖에 없으니 난이도와 풀어가는 과정이 다르거든요.
쌍둥이 부모 입장에서 종종 복장터지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쌍둥이 부모와 친교를 맺으려는 스스로를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아내에게 맡기고 나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제정신에 저런 소리를 하는건가, 육아를 안 해서 저런 생각을 하나'싶기도 합니다.
만약에 주변에 육아를 전담하는 남자 지인이 있다면 외롭지 않도록 잘 챙겨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만큼 사회에서 소외되고 외로움을 느끼며 자신이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힘들어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말이죠
반대로 뒤집으면, 육아하는 여성이 정말 희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그러니 육아하는 아내분께 감사의 마음을 가져봅시다.ㅎㅎ
7살 첫째때 둘째 가져서 지속되고 있어요. ㄷㄷㄷ
친구? 뭐 어차피 가족밖에 남는사람 없습니다.
괜찮아요. 혼자가 아닙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
일에 대한 성취 욕구가 무척 큰 사람이 그렇게 살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겠느냐.. 라고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리고 저녁에 아이들 아내에게 맡기고 나오라는 말을 왜 이상하게 받아들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육아휴직 중에도 평일저녁이나 주말에 일 있으면 남편에게 아이 둘 맡겨놓고 나갔다 왔었는데요;;
육아 레벨 설정을 하드레벨로 잡고 계시는 게 아닌가 싶은데...
이지모드 까진 아니어도 노멀모드로 바꿔보셔요.....
아내에게 다 맡기고 나가지 않는건. 혼자서 쌍둥이 돌보는게 너무 힘들다는 걸 아니까. 그러지 않는 겁니다. 아내가 가장 노릇도 하는데 아내가 쉴 시간을 마련해주지는 못할 지언정, 맡겨놓고 나가버리는 건 배우자로써 할 노릇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종종 그래봤는데, 탈탈 털려서 영혼까지 털린 아내를 보면 다시는 나가면 안되겠다 싶더군요.(적어도 저희집 아이들 기준으로는요, 첫째 아이가 2인분을 하는 녀석이라..)
육아는 쉽게 합니다. 벌써부터 어린이집 보내기도 하고, 청결 심하게 신경쓰거나 그러지도 않아요. 다만, 아이들을 돌봐야 하니 나가질 안(못)하는 것 뿐이죠.
사실 글만 봐서는 산후우울증이 우려스러울 만큼 대인 관계가 단절되어 있으시고 육아 부담이 크신 거 같아서요.
무능하다 표현한 이유는. 제가 제 몫을 제대로 했으면 비용으로 해결했을 문제인데 그러지 못했으니 그런 것입니다.
제가 정상적인 경제활동만 하고 있어도 이지경은 아니었을테니까요.
말씀대로 육아우울증이 컸어요 그나마 요즘은 나은 상태입니다.
원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사회적 성취욕구가 큰 사람인데 육아+코로나로 모든걸 못하게 되었으니까요.
게다가 제 일에 대해서는 앞으로가 긍정적이지도 않고, 비관적인 전망입니다.
심지어 사람도 못 만나고(만날 수 없고) 스트레스 발산 창구도 없고 말입니다. ㅎㅎ
우울증인거 알아서 상담도 시도해봤지만 상담사도 손발 들고 답 없으니 약 드세요 라더군요
요 아래도 저와 같은 사례의 둥이 아빠분이 계시네요.^^
공감합니다. 고생이 정말 많으시네요. 외면하지 못하는 그 마음 아내분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지금은 힘드시지만 나중엔 훨씬 행복하실 거에요.
/Vollago
전업주부들이 겪는 걸 겪고 계시는듯 합니다. 매일 스스로의 바닥을 본다고 해도 지금은 그게 당연한 거에요. 쌍둥이를 혼자서 본다는게.. 앞으로는 나아질 겁니다. 약이 필요하다면 챙겨 드시고 가끔은 꾀도 좀 부리세요. 본인 건강 운동이라고 좀 하시구요.
다른 클량회원분도 비슷한 의견을 주셨는데, 제 자식이 크는 만큼 제가 지워지는 경험을 하게되더군요.
그런데 play day가 뭔가요?(이런 표현도 모르는 짧은 가방끈 죄송합니다.)
(아울러 제 친구들은 자녀들이 이미 초중고생 들이라... 열심히 놀러들 다닙니다. ㅎㅎ)
와이프가 셋째 낳고 100 일만에 일하러 가고 너무 힘들었나봐요 ㅜㅜ 이해가 되고요
친구는 일그만두고 지금 까지 육아중입니다
얼마전 부터 알바 시작 했고요 5 년동안 하루에 3-4 시간 자고 있으며
아이는 654 살 입니다 ㅜㅜ 볼 때마다 대단 하다고 합니다
남여를 떠나 어느 나이때 까지는 육아는 진짜 힘들어요
어이쿠.. 쌍둥이보다 힘들다는 연연연 생...ㅜㅜ 그럴만도 합니다.
문제가 저 역시 나이가 많아서 육아가 쉬울때가 되면 제 나이가 50에 가까워진다는 거네요..ㅜㅜ
애들 한창키울때 남편은 바빴고
정말 어른언어로 얘기하고 싶더군요…
힘내세요.곧 지나갑니다 ^^
남편에게 최대한의 보상을 받으셨길 상상해 봅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저희도 부모님이 멀리계시거나 혹은 육아지원 불가인 상태입니다. ㅜㅜ 다행히 기회가 되서 어린이집은 걸음마 하기 전부터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ㅜㅜ 저는 아이들 재우면 서재에서 술 한두잔씩 하기도 하는데, 꼭 스트레스 잘 푸시길 바립니다.
저도 아들쌍둥이 16개월차 입니다 공감이 많이 갑니다. 양가 부모님 도움이 어렵고 아내와 같이 육아중입니다. 육아휴직도 했다가 퇴직하고 같이 아이들 돌봄니다. 8월부터 어린이집 적응 중인데 좀 살만군요 ^^
좀 애들커도 쉽지않습니다. 갈등이 믾이 생겨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ㅜㅜ
힘들게 아이 같이 키운 부부는 정말 전우인 것 같아요.
다들 고등학력 취득하는 이유가 육체노동을 덜하는 직업 갖기 위해서인데, 육아는 육체+감정노동+사회와의단절을 긴 기간 해야하는거라서 육아만 하는 경우 더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존감을 스스로 챙겨야 하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배우자가 나를 많이 인정해주고, 말이라도 ‘수고한다 ,최고다, 나라면 그렇게 못할 것 같다’ 등등의 말을 해 주면 큰 힘이 되더라고요. 저는 남편에게 그런 칭찬 많이 해달라고 이야기 합니다 ㅋㅋ 셀프 자존감 챙기기랄까요.
쌍둥이라니 .. 정말 두배 이상으로 힘들 것 같은데, 아무쪼록 힘내시고 파이팅입니다.
위에는 첫째 한명 더 있어요 ㄷㄷㄷ
저희두 조부모친지의 육아도움 0에 수렴(1정도?)하여 엄빠가 애들 케어 몰빵 중이라 많이 힘들어요 ㅠㅠ
힘내세요 그날은 온대요 ㅋㅋ 우리의 젊음이 진기가 되어 후세의 값진 성장으로 가치있게 치환되고 있다고 정신승리합니다 ㅠㅠ
저희도 쌍둥이인데 가끔 필요하면 서로 부탁하고 한 번 씩 친구들 만나고 옵니다.
한 명이 둘은 어느정도 볼 수 있거든요.
우리 아이들 예민보스 끝판왕인데도 가능합니다.(GR등급 1등급)
우울증이 저절로 좋아지진 않습니다.
자구책이 필요하죠.
조금만 더 견디시면 둘이 서로 놉니다
저도 어디 기댈데 없어 와이프 직장 근처로 이사하고 하루 출퇴근만 두시간 쓰네요
퇴근하면서 어린이집 하원시키고 마트 가서 장보고 저녁해서 먹이고 씻기면 재워야할 시간이네요 ㅋㅋㅋ
쌍둥이들은 어쩔수 없어요 돈으로 시간을 사야합니다
밤에 세탁기/식세기 돌려놓고 아침에 건조기 돌리고 출근하고 해야죠 뭐
처음 삼년이 좀 많이 아주 많이 힘들었지
그다음부터는 한명 키우는 아이보다 편하고 좋아요
둘이 놀다보니 부모개입이 작아지거든요
그 3년 동안 정말 하 ㅠㅠ
인생 갈아 넣었죠
원형 탈모까지 와서 500원 동전 5개 크기정도 구멍이 났었거든요
지금은 완치 됐지만 둥이는
단점보다 장점이 압도적으로 많다 봅니다
그리고 아이 키우면서 느끼는 거지만 왠만하면 혼자 할수 있게 키우는게 좋다고 봅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대략 28개월부터 혼자서 옷 입고 다 했어요
40개월부터는 간간히 혼자서 샤워 연습 하면서
50개월 정도 지나가니 머리도 혼자 감아요
지금은 영역을 넓혀서 빨래 정리하면 아이들이 서랍에 다 넣고 다 합니다
그래야 님도 살고 아이에게도 좋다고 봅니다
파이팅!!
애들 초등학교 들어가면 난이도가 급하락합니다.
하지만 제 주변인들을 보니 딱 4살까지는 죽을거처럼 힘들었지만, 5살부터는 같이 놀기시작하니 편해진다고 하더라구요.
할머니나 다른 분 도움 받아 키우다가 초등학교 가서 애착형성에 문제있다고 진단 받은 아이들 여럿봤어요.
아빠가 오롯이 아이들을 챙겨주고 있으니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애착형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셔요!!!
그 사이 커리어는 박살나고 큰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도 육아 때문에 자신이 없어지고.. 밤새워 일하고 기한 맞추면 가정의 밸런스가 깨지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몸과 마음을 다쳐가며 살아온게 벌써 7년이네요.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가니까 나아지겠죠?
저도 우울증 약 먹은지 4년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스베이더님께 그리고 저 자신에게도 무한한 응원을 보냅니다.
응원합니다. 좀더 육아에 친화적인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회에서 소외되고 주변 지인들에 대한 인맥이 끊어지더군요..
아내는 육아에 대한 수고는 아주 쉽게 생각해서 부부 싸움도 끊이질 않고 불화가 많네요..
저도 아내랑 처음 언쟁을 육아휴직 하고 시작했는데 1년 지나니 서로 맞춰지더라고요. 참 쉽지 않은 육아입니다
아내분 육아기여도가 매우 낮은가 봅니다. 육아기여가 낮은 사람이 보통 쉽게 생각하더라구요. 힘내세요.
저는 육아휴직 2년차 입니다.
휴직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로 계획한 일들이 많이 무산됐어요.
휴직중 가장 부족한건 아마 휴식 아닐까 싶네요. 쌍둥이 아빠이시니 더 힘드실텐데... 주변 어디에 어른 대화를 할 사람도 없고 보통 엄마들이 아이를 보기에 대화를 깊게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또한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것도 스트레스가 가중되죠
주양육자가 되면 이것 말고도
무얼 입히지? 어떤것을 하고 놀지 책은 뭘볼까? 등 많은 고민이 함께 되는 일이죠.
그중에 제일은 밥먹기 이고요.
먹는 소중함과 밥차리는 일에 대한 고귀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내년에 복직을 앞두고 있는데 복직도 고민되긴합니다.
아이들과 코로나가 종식된 시간 장소에서 추억을 만들고 싶거든요.
모쪼록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마인드로 힘내세요.
매우 공감합니다.
님이 스스로 옥죄는 만큼 부인도 자기 볼일 있을때 못나갑니다.
서로 얘기를 해서 서로간에 약간의 여유를 가지는게 파탄 나지 않는 길일것같네요
쌍둥이 낳고서 한 5개월정도 쉬면서 와이프와 같이 육아 했었습니다.
아이 키우는 것이 굉장히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지만 스트레스가 많은게 사실이죠.
와이프 분과 번갈아 가면서 외출 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별로 살것도 없으면서 저녁시간에 한번씩 마트 다녀오고 했습니다. 바람쐬고 구경하고 커피한잔하고..
아이들 혼자 볼 와이프 때문에 외출 못한다 하셨는데.. 몇시간 정도는 혼자 볼 수 있어요.
특히 밤시간이 아니면요. (밤에는 잠투정 때문에 혼자 보기 어려울때가 있죠)
그리고 영상물(유튜브) 적극 활용하세요.
이런 얘기 하면 영상은 아이들 두뇌발달에 안좋고 어쩌고.. 그런얘기 하시는 분들 있는데
일단 부모가 살고 봐야 하지 않겠어요? ^^
저는 첫째 때도 유튜브 적당히 보여주면서 키웠는데 학업성취는 항상 우수했어요.
영어로 된 영상도 좋은게 많습니다.
cocomelon이 대표적인데.. dave and ava 도 좋고요.
super simple song 도 많이 보여줬었고..
아이가 좀 커서 숫자를 알게 되면 numberblocks 꽤 괜찮습니다.
이 외에도 nursery rhyme 으로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매달리고 힘들게 할때 잠시 틀어주시고 쉬세요.
맞습니다. 내가 살아야 아이들도 잘 돌봅니다.
부디 힘내세요!
저는 단태아 맞벌이 부부지만 와이프가 야근이 많은 시기가 꽤 되서 퇴근 후에 아이 재우기까지 혼자 육아 하는 기간이 좀 있어요.
정말 해보면 알지만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상당하죠. 누구에게 말은 못하지만..(물론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긴 합니다^^;)
저도 해보니 알겠더라구요. 묵묵히 육아 하시는 모든 분들이 정말 대단한다는 것을요.
제 입장에서 쌍둥이는 감히 상상이 안되네요. 너무 지치지 않고 이 시기 잘 버텨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이이로 인해 받는 스트래스를 회피나 해소할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엄마 아빠 둘다요.
아이가 짐이 된다고 느끼고 사회와 분리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우울증이 옵니다.
감옥으로 까지 불리는 육아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 아이와 함께 할수 없다면 가끔씩이라도 탈출구를 마련 해줘야 합니다.
엄마 아빠 둘다요.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탈출구가 있으셔야 합니다. 아내분이 힘드시더라도 작성자분이 혼자 충전할 시간을 갖도록 해줘야 합니다.
아이돌봄서비스도 좀 알아 보세요.
두달 전 정도부터 둘째가 통잠을 자기 시작하니 이제야 사람사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회생활이나 친구모임은 전혀 못했었는데, 이제 슬슬 연락도 돌리고 하려고 합니다. 와이프도 친구들 이제 만나라고 이야기 해두었습니다.
저와는 다른 상황이시겠지만 언젠가 더 좋은 시기가 오실거고 그때까지 화이팅 하십시오.
가끔 주말에 마눌님 휴가보내주고 이틀 육아해 보면 바로 답 나옵니다.
5초마다 한번씩 아빠 찾습니다 ㅋㅋ
이쁘다가도 돌아버리겠고 사랑스럽다가도 환장할것 같습니다 ㅎㅎ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결코 쉽지 않죠.
쌍둥이 키우시는 분들, 셋넷 키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ㄷㄷㄷ
화이팅입니다.
지금부터 체력 키워두셔야합니다.
애들은 체력이 좋아지는데 그에 비레해서 체력이 떨어져요 ㅠㅠ
6시 첫째의 기상으로 시작하여 첫째아이 등원 후 출근
2시간 일찍 출근을 위해 사력을 다한 업무
퇴근 후 첫째 찾아서 그때부터 애기들 놀이 식사 목욕
8~9시 육퇴 후 그때부터 청소 빨래
죽을꺼같은데 쌍둥이는 오죽할까요 ㅠ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육아 하느라 저도 거의 못나가는데
애엄마 뭐하냐는 아저씨들 참 답답함을 느낍니다
약 30개월까지는 저도 그랬네요^^; 저녁과 주말 약속은 꿈에도 못꾸고 야근도 못해서 회사 눈치를 엄청 봤네요. 조금씩 괜찮아지실꺼예요. 30개월정도 지나니 조금씩 괜찮아져서 저녁 약속도 잡고, 저 혼자 애들 하루 종일 보기도 가능한 수준이 되면 와이프의 휴식도 저의 휴식도 가능한 시기가 되네요. 단태아 수준은 아니지만요^^;
힘내세요. 하지만, 와이프분은 더 힘드실꺼예요. 24시간 애들과 있는거라 사회와 완전히 단절되었다고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오히러 님이 더 나은 상황이라는 것이죠. 한 마디만이라도 해주세요. 고생한다고. 힘내자고.
지금은 너무 좋습니다. 애들끼리 놀아요.
첫째때 느껴보지 못한 행복입니다.
둘이 놀고 옆에서 넷플릭스 보면 행복합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내 자신을 잃지 마세요.
이렇게 온라인 활용해서 감정이라도 공유하세요.
언제나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오셨던 것처럼 이 또한 그럴 것이라 믿습니다.
나중에 이런 경험담이 책으로 나오고 강연하실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이 시간이 인생 전체로 봤을 때 꼭 필요했을 시간으로 돌아올 거에요.
응원합니다.
맞습니다. 완벽한 아빠될 필요 없습니다. 저는 그맘때 위안이 됐던 게 엄마는 옆에 살아있기만 해도 80점 엄마는 되는 거다 라는 말이었어요.
애초에 그럴 역량도 없고요. 최소한도 못하는 것 같아서 문제지요 ㅎㅎ
전 8살, 3살 쌍둥이의 다둥이 아빠입니다.
쌍둥이 태어난 뒤 육아휴직 6개월도 했었고, 맞벌이지만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제가 애들을 많이 캐어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님처럼 저도 외부사람 안 만니다 보니 어느순간 우울증 비슷한게 오더라구요.
진짜 쌍둥이 두돌까지는 아무것도 못한것 같은데
어느순간 쌍둥이 스스로 하는것들도 생기고 말이 통하고
둘이 노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게 되더라구요.
(물론 아직 힘든건 사실입니다 ㅎ)
요즘시대에 누군가 만나는게 어렵기도 하니
애들 어린이집 갈때 집안일 하지마시고
본인을 위한 취미생활(그냥 누어서 넷플릭스 보는것도) 하나 하세요!
전 애들 재우고 밤에 자전거타면서 드라마보는걸로 어느정도 스트레스를 해소 했었습니다.
암튼 진짜 고생많으시고
그만큼 고민하고 고생하시는건
나중에 다 추억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말씀 감사합니다. 그렇게 쉬었으면 좋겠는데, 저는 직장인이 아니다보니, 부단히 일을 만들고 해야 하는 상황이 다르겠습니다. 언제까지 아내 수입에 의존할 수도 없고, 아내도 40대 부터는 직장을 다니기 힘들테니 준비를 해야겠지요.
그래서 더 갑갑한 모양입니다.
일해야 하는 상황에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맞습니다. 충분히 좋은 남편 좋은 아빠입니다. 아내분이 엄청 고마워하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