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쯤 처남이 전세로 독립한다고 하길래
너 그러면 . 결혼도 못하고 망해 라고 하면서
내가 돈을 빌려줄테니 아파트를 사라... 해서 경기도
역세권에 25평 복도식 구축아파트를 샀습니다
강력하게 독립을 원하던 처남의 희망과 달리 실입주 가능한집으로 하고 싶었지만
임대차 3법으로 전세를 끼고 있는 집으로 밖에
구할수 없었고 전세 끼고 매매를 했습니다 대신
세입자가 나가면 2억 5000정도 대출 받아서 입주 할수
있는곳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실제로 투자 말고 실거주로 알아봤습니다
처남이 무주택이기도 하고요
원래는 가격이 오른만큼에 제가 빌려준 금액에 퍼센트로 받기로 했고
떨어지면 저의 부부가 책임져 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저의 부부는 원금만 받아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했고
당시 처남의나이는 30살인데 모아놓은 돈도 없고
직장도 1년이상 다니지 않고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아주 가까운 얼굴 보는
형제들이 평탄하게 살아야 우리도 편하다 주의라서
제가 볼때는 저에게 위험 요소를 안정시키는 목적이 컸습니다
평범한 청년이 한 직장을 굳이 열심히 다니도록 만드는
좋은 동기부여 2가지가 있다고 믿습니다
결혼과 출산
과감하게 돈을 빌려 내집마련 이두가지 라고 믿었습니다
다행히 구매한 집값은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구입가 대비
실거래 기준으로 30% 이상
호가 기준으로 하면 40%이상 올랐으니.... 정말 대성공이죠
추가로 여자친구 생기면서 결혼도 한다고 합니다
인사도 드리고 가족 끼리 얼굴도 보는걸 보면
내가 정말 잘했구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와이프가 장모님 처남 여자친구 저의아이?
이렇게 4명이서 근처로 놀러 다녀오는것을 보면서 음청 흐믓해 하셨어요
문제는.... 제가 분양 받은 아파트에 들어 갈때
대출 규제들이 조금 바뀌면서
제가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원하는 대출 보다 5000만원 정도
부족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빌린 신용대출 먼저 상환하고 +@ 를
상환해 달라고 해야 할상황이 되었습니다
대출이 꼬인거죠 집값대비 50% 정도 생각했는데
소득 제한이 걸리면서 걸리게 되었습니다
원래 2018년까지는 사업하고 소득을 올려서 신고하다
2019년 에 갑자기 장사가 안되기 시작하고 2020년은 아실테고
2021년 ... 좀 암울합니다 실제 제 소득은 뭐빼고 저거 빼면
제가 최저임금 정도 가지고가고 와이프님이 도화주시는데
그... 사업체에서 가족이 공짜로 일하는거로 되어 있습니다 ㅜㅜ
저도 입주전에 저금 열심히 해서 돈을 모으겠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처남은 적극적으로 상환 의지가 있고 돈버는대로
은행 저의부부 장인어른 셋에게 상환중에 있습니다
이상황을 장인어른과 처남에게 이야기 하고
우선 상환받을 돈을 저의로 먼저 .. 해야 할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일을 벌리고 ... 일을 크게 만든게 저인데 ㅜㅜ
제가 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돈이 엄청나게 부족하면 ... 또 모르겠는데 미묘하게
부족합니다
뭔가 쿨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끝가지 멋있는 저의 부부가 되고 싶었는데요
빌린 돈은 더 받지 않겠다 원금만 빨리 달라고 해야 할 상황입니다
다행히 아직 입주까지 1년 8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돈을 열심히 모아야 겠습니다
사실 대출 규제가 있는게 아니면 대출을 받는 금액도 얼마 안되고
많이 부담스러운게 아닌데 그냥 대출 상한이 얼마 안됩니다
그리고 모자른 돈이 아마도 2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
30년 대출로 보면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돈인데 ..그렇게 되었습니다
저의 계획은 좋았으나 ... 법이 바뀌는것을 따라가지 못한것이죠
이거 .. 운이 없거나 또 뭐가 잘못되거나 지금장사가 안되는데
훨신더 안되면 결혼하기로한 여자친구 돈 모은거라도 ... 달라고 해야 할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니 좀 부끄럽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처님이 여자친구랑 결혼한다고 하니 남들 처럼 평범하게
살아간다고 하니 ... 우리부부가 정말 그때 그돈으로 주식 같은거
비트코인 같은거 안하고 처남 뽑뿌한게 다행이구나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뒷모양세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제코가 석자인지도 모르고 일만 벌리고 ...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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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저만 주는게 아니라 처남이 청약 당첨되었을때
처남이 돈빌려줬습니다 ㅎㅎ
계약금 하라고 저에게도 은인이죠
저의 부모님에게 손벌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선듯 빌려주겠다고 했어요
적극적으로 얘기를 풀어서 해결하시는게 낫습니다..
다같이 잘됐으니 다같이 해결하는 그림으로 나가시는게.
그렇게 될까봐 조금 두렵습니다
모양새도 나쁘지 않아요. 아들이 힘들 때 도와주고 싶은 게 부모님 마음이죠.
고민하지 마시고 엄빠 찬스 쓰세요~! 이자 상환 정확하게 하시고 나중에 꼭 갚으시구요.
어차피 이자로 나갈 돈 은행에 내느니 부모님께 드리는 것이 서로 좋지 않을까요.
처남이랑 조만간에 만나서 이야기 하기로 했어요
저의 부부 처남 예비 처남의 와이프 님까지 하면 어떻게 될꺼 같기는한데 끝이 좋아 보이지는 않게되어 아쉽습니다
솔찍히
생각보다 훨신 더 많이 올라서 처남이 빛상환하는데 그래도 아주 열심히 입니다
그리고 카드 현금서비스도..
요즘 대출이 너무 없네요. ㅜㅜ
/Vollago
요즘분같지 않으세요
근데 앞으로는 무리해서 도와주지 마세요...
가족간에 금전적으로 도와주는게 결말이 안좋은경우가 태반이라..
이제 처남에게 빌붙을 차례입니다 ㅋㅋ
대화하시면서 잘 해결해 나가실. 수 있을겁니다.
ㅜㅜ
글에 보이네요.
힘냅시다.
말로 잘 풀어서 다같이 윈윈하실듯요 ^^
거의 주5-6일로 밤늦게 까지 일합니다 수당 받아야 해서 그래도 수당받아서 일해도
상환하면서 자산가격이 오르니 무의미 하게 느끼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고 저또한 아직 무주택 자이기때문에 조건이 완화 될 여지가 조금은 남이 있거든요
저는 사근사근하고 같이 놀러 다니고 하는 그럼사람이 아니여서요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훨신 안되요 마통도 거부 당했습니다 벌써 몇번째인지요
어떻게 바뀔지 알수가 없죠
힘내세요. 잘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엄청 야근하고 있습니다 돈도 많이 벌고 있고요
어쩌다 보니 한달에 1000-1200만원씩 올랐습니다 월급으로 아무래 해도 일년에 2000만원 이상 모으기 힘든데 .. 숨만쉬어도 자산이 올라가니 이래서 올라타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가까이 지내는 형제가 평탄해야 한다라.. 오늘 또 배우네요
누구 한명이 못살면. 가족전체의 분위기가 안좋더라고요
전 개인적으로 가족간의 돈문제는 연관되지 않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제가 처남 급전 필요할때, 쿨하게 빌려줬다가 망한 케이스거든요.
가족이니 안볼수도 없고..
저희 형제들은 어쩌겠냐 그 돈 포기하라 하고, 처남이나 처가에서 하는일 하나부터 열까지 다 거슬리고.. 얼굴 붉히고.. 제가 그정도의 돈이 필요할때면 원망에 화부터 나고.. 돈나올 구석은 안보이고..
제가 밴댕이 소갈딱지라 생각하기엔 금액이 너무 크고..
아뭇튼 최악의 상황이 몇년째 진행중입니다.
가족끼린 돈거래 하지 말라는 옛날 어른들의 말씀이 하나 틀린것 없다는걸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다행이 집값이 올라서 친구들과 비교가 되다 보니 열심히 살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히요
동기부여가 된거 같아요
윗 분들 말씀하신대로 부모님이나 처가댁에서 융통하는게 가장 나은 방법이네요. 서로가 서로의 사정을 너무 잘 아는거 같아서 이미 쿨해보이는건 물건너 간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처남이 상환을 무사히 해주어야 하겠네요. 코로나 때문에 사업이 망가지는거 처럼, 사람 인생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서... 엄청나게 리스크 있는 결단을 하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