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에 조르주 멜리에스가 감독, 각본, 주연을 맡아 만들어낸 영화, 달 세계 여행.
최초의 낭만주의 영화라는 평을 듣는 작품이며, 최초의 SF영화다. 10분이 넘는 상영 시간 등 당시에는 엄청나게 충격적인 영화였다.
멜리에스 감독은 당시 이 영화를 미국에 배급해 돈을 벌려고 했다.
그러나, 멜리에스 감독이 이 영화를 미국에 배급하기 전,
어떤 사람이 이 영화를 무단 복제해 팔아먹어서 큰 손해를 보게 된다.
(기록에 남아있는 인류 최초의 영화 불법복제다)
이 무단복제범의 정체는 바로....
토마스 에디슨
(아이디어 도용의 귀재)
좋고 나쁘고를 떠나 사업을 잘 했나?하면 확실히 잘 했던 사람입니다
...네. 그런 사람입니다
어이구야.. 진짜군요.
재혼한 둘째 부인 사이에서 난 자식들은 주지사도 하고 나름 잘 살았을 텐데요??
음?? 게다가 죄다 공과 대학에 보냈을지언정 안 보내지는 않았는데요??
당시 에디슨의 회사는 이미 대규모 기업이었기 때문에 모든 일을 에디슨이 직접 확인, 지시한 것이 아니었으며 멜리에스의 필름을 산 것은 에디슨의 회사에서 일하던 미국 영화산업 선구자 중 한 명인 앨프레드 애버디였습니다. 적었다시피 당시에는 영화 저작권 같은 건 보호받을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에디슨이 딱히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당시에도 도덕적으로 옳다고 할 수 없는 일을 여럿 했다고 하는 에디슨입니다만 이 경우에는 필름을 훔치는 등 위법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다른 배급업자가 파는 필름을 사서 복사해 틀어준 것뿐이니까요. 저작권 보호의 개념이 갖추어진 현대 잣대로 평가하면 안 되지요.
그럼 왜 다른 국가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요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니 불법복제는 아니고 "비도덕적이고 천인공노할" 복제라고 해야겠군요
한참 지나 미국의 어떤 밴드는 이 영화를 표절해서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