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휴가기간 중, 이낙연 캠프에서 작성한, 한 괴이한 문건하나로 블랙리스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 문건에 적시된 유튜버들은 “박근혜 정권 때의 언론 재갈물리기”가 또 다시 등장했다며 반발했고, 이에 이낙연 캠프는 “캠프의 일상적 업무 수행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건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사실관계가 잘못 적시되어 있으나, 그 부분은 캠프의 능력이나 수준 문제이기에 별로 토를 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총 8장 분량으로 구성된 문건 중, 두 번째 페이지, 세 번째 단락에 저와 YTN라디오와 관계된 이야기가 충격적이므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동형 작가는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의 간판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으며”로 시작되는 문제의 단락, 마지막 부분은 다음과 같이 맺음되어 있습니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는 정치 토크쇼로 최근의 대선 국면과 관련하여 후보들에 대한 뉴스와 논평 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출연을 중단시켜야 한다.”
“프로그램 출연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문건에 정확히 적시되어 있는데, 이게 캠프의 일상적 업무수행 입니까?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저를 퇴출시키겠다는 이야기 입니까? 만일 문건이 유출되지 않았다면, 문건에 적시된 대로 이동형 퇴출 시나리오가 가동되었을 것이라고 의심이 드는데, 이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과도한 음모론 입니까?
이낙연 후보의 대선 슬로건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입니다. 자기 맘에 들지 않는다고 방송인의 밥줄을 끊는 것이 이낙연 후보가 이야기 하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입니까? 있던 밥줄을 끊으면서 어떻게 내 삶을 지켜준다는 말입니까? 이낙연 후보가 이야기 하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혹, “나를 지지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한번, 황교익씨 ‘밥줄 끊기’에 성공해서 고무되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는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려 애써 온 저와 YTN라디오 제작진에게 가해진 참을 수 없는 폭력과 협박입니다.
논란 이후, 이낙연 후보측은 그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이 시간 이후, 캠프차원의 사과와 재발방지, 책임자 징계라는 당연한 수순이 있을 거라 믿겠습니다.
https://www.facebook.com/100003701716376/posts/2322439587889409/
제대로 칼 갈았네요....
이작가님의 매운맛을 한번 받아봐야..ㅋㅋ
내 삶이란 나를 지지하는 사람도 포함되는게 아닙니다.
이낙연 후보 자신의 삶만 지켜주는 나라일껄요?
딱보면 나오지 않습니까.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네 삶이라고 안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에도 비공식적으로 우려 전달했는데도 뒤통수 쳤으니 그냥 있지 않을듯 합니다.
내 꿈 이루려다 지금 어디에 있더라...
이번주 이이제이 꿀잼 예약이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