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측에 따르면 정량평가에서 인하대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평가자 주관이 들어가는 정성평가 결과가 좋지 않았다.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67점을 받았다. 2017년 시행된 같은 평가에서 93점을 받은 것에 비해 점수가 많이 깎였다. 인하대 관계자는 “교육부에 어떤 부문에서 왜 감점을 받았는지 구체적인 평가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명백한 평가 오류가 발견되지 않는 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평가를 설계한 교육부 스스로 오류를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또 대학 반발로 정부 평가 결과가 뒤집히는 전례를 만드는 점도 부담이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명백한 오류도 아닌데 반발에 밀려 결과를 바꾼다면 교육부가 평가 때마다 대학들의 반발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평가권을 내려놔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대학 관계자도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걸 우리도 잘 알지만 대학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반재정지원 대학 명단에 있는 군산대 역시 정량은 만점에 가까운데 정성에서 크게 까였다고 하네요.
대학재단에서 모기업꼴인 한진해운에 큰돈 투자했다가 한진해운 망해서 손실도 크게 보고..
평가위원들이 직접 점수를 매긴 것으로 보입니다.
http://v.media.daum.net/v/20210823130723444
흠,, 근데 교육부에서 평가하는 다른 사업들도 그렇고 정성평가 항목이 사실 성패에 크게 작용하는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인하대측 주장이 조금 이해가 안가기도 합니다. 인하대가 다른 사업을 안해본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물론 혁신사업비 40-50억이 엄청나게 큰 돈이니만큼 인하대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요.
이런일이 일어나기 충분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왜 저렇게 낮은 점수가 나왔는지 정보 공개는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만...
학교 게시판 가보니 이 결과를 정치적으로 엮던데...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인하대의 일반재정지원대학 탈락은 ‘구성원 참여소통’,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지표<상기-표 참조>에서 지난 2주기 대비 형편 없는 점수를 받은 것이 결정적이다. ‘구성원 참여소통’은 2주기 대비 무려 28점이나 빠져 버렸고,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도 25점 이상 깎였다. 아마도 두 지표중 하나만이라도 2주기 평가 때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으면 인하대의 이번 3주기 일반재정지원대학 성적은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사실 인하대가 구성원간 참여소통이 되지 않아 시급히 개선하지 않으면 학교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인하대 자체의 지적이 여러차례 나왔었다. 인하대 구성원간 참여소통이 크게 떨어진데에는 현 조명우 총장 이전 총장 2명이 잇달아 임기도중에 물러나면서 내부갈등과 반목이 크게 자리잡았고, 하나로 결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 사례로 몇해 전 인하대는 한진해운 회사채에 130억원을 투자했으나 몇 달 못가서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해 교비 130억원을 그냥 날렸다. 학교 구성원들은 이를 순수한 투자라고 보질 않는다. 몇 달뒤면 막을 내릴 회사에 130억원을 왜 투자하겠냐는 반문을 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들의 한마디면 학교의 모든 것이 바뀌는 판에서 학교 구성원들은 많이 낙담했을 법하다. 구성원들을 좋은 학교 만들기에 수수방관자적으로 만들 수 있다. 당연히 소통 또한 부족했을지 모른다. 게다가 조양호 오너의 아들 조원태 회장의 인하대 학위 취소건도 '오너의 무소불휘'를 여실히 보여주면서 인하대 구성원들은 실망하지는 않았을까.
출처 : Usline(유스라인)(http://www.usline.kr)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