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현재의 부동산 위너라는 것이 별개 아닙니다.
그냥 어찌저찌하다 집을 '먼저' 구입해놨더니 폭등했더라.. 인거에요.
그런데 국내외 돌발변수들로 인해서,
'한발 늦게'라도 따라 잡으려고 해도 점점 거리가 벌어지는 안타까운 현상이 벌어지는거고,
언제 이 현상이 완화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뭐 대단한 인사이트와 시장 예측으로 거대한 투자 소득을 올린 것처럼 말하고 다니면
진짜 염치 없고 눈치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월세 전세 대란에 정말 피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주변에 널려 있는 상황에,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아(오래 기다려) 분양 당첨이 일찍 됐으면 기쁘면서도 미안한 마음으로 조용히 있는 거고,
폭등 초입에 영끌해서 사서 시세차익이 좀 생겼으면, 일단 가슴 쓸어내리면서 추후 대응을 하는 거죠. (이것이 버블인지, 우상향 추세인지 계속 트랙킹하면서)
다들 각자의 사정에 맞게 각자도생하되,
현재의 상황을 '사다리 걷어차기'로 인식하며 마음 아파하거나,
실제 주거 안정의 불확실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을 할 때는 조심조심하는 게 상식이고 염치 아니겠습니까.
저도 요즘은 어디가서 집 문제 얘기는 조심조심합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예전에 고생해서 집을 샀는데 그게 가격이 올랐으니 노력해서 번 거다?
그냥 그게 가능했던 시절이었던거죠. 그 시절에 한창 돈 벌던 사람이어서 '다행'인 거 정도구요.
시절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고 여건도 다릅니다.
남의 곤란함에 대해 공감은 못해줄 망정, 타임머신 타고 다니면서 훈계질은 하지 맙시다.
아이가 유치원 갈 나이부터 집알아봤는데요 2019년 중순
그때 그돈으로 어딜사도 다 비슷하게 올랐더라고요
4억으로 봤던 모든 지역 모든 매물이 지금 7-8억 정도 합니다
뭐 대단해서 사는거 아니고 보는 안목이 좋아서 오른게 아니라 우연히 어떤동기 부여 때문에
집을 빨리 샀을뿐인거죠 운이 좋았던것이고요
그래서 왠만하면 말하면안되요 ㅜㅜ 집있는친구들 하고 말고는 집이야기 안하는게 좋더라고요
고맙다고 쪽지주는 분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빈댓글에 메모를 하시죠.
이제 이정도 했으면 내릴때도 됐는데 진짜 안타깝습니다.
반대로 직장에서 일하다보면, 하루 빨리 집사라고 하시는 분도 많아요.
먼저 회사 입사해서 종잣돈 모아서 집 구매한걸로 마치 성공한 인생인마냥... 남의 속도 모르고 은행에서 대출받으면 되잖아~ 이럴 때는 참 갑갑합니다ㅎㅎ
최근 부동산 집값 폭등문제로 저한테 시비성으로 카톡 올리며 정부욕하는 인간한명 있어요..
당연히 공격이 들어올수밖에 없죠....
과반이 넘는거죠.....ㅠㅠ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거랑 본인의 공감능력이 결여됐다는걸 만천하에 떠들고 다니는거랑은 전혀 다른 문제니까요...
무주택자가 집값 내리려면 전세가 없어져야한다는 주장 하더라고요
이건 싸이코패스인지 바보인지.. 알수 없었습니다
만약 집값 떨어졌어도 그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하실지 모르겠네요 ㅎ
저역시 2016년 동대문구 휘경동 신축급아파트를 최경환이 대출 많이해준다는것으 40%만 받아
실거주 한채 산거지.. 무슨 혜안이나 통찰이 아닙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 오른거지. 잘한거는 없다고 봅니다.
탐욕은 끝이없어서.. 그당시 70% 까지 해주었는데.. 영끌해서 상급지 갈껄..하고 오히려 아쉬움 뿐입니다.'
아니에요 잘하셨어요. 직관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닙니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른데 훈계하는 사람들 볼때마다 진짜 얼척 없더군요.
심지어 "1주택도 서울 수도권이면 투자."라는 희대의 명언도 나오더군요.
전 여기에 동감합니다.
다 거저 먹는 줄 알아요...
본 게시글에서 말하듯 우리 사회 구성원의 상당수가 열등감에 빠져 괴로워 하는건 아시죠?
그런 사람들의 고통을 더 자극하고 자신의 우월감을 표출하는것을 즐기시는것 같네요.
상대적 우월감에 빠져계신건 알겠는데요. 그런건 혼자 즐기시는게 어떨까요.
서로의 의견과 생각이 다른 부분인데 굳이 핏대 세워가며 싸울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저희 집은 떨어졌거든요..
이 세상에 2미터보다 작은 사람이 없는 건 아닌 것 처럼요.
심지어 경기도에서 나름 외각인 김포 조차 엄청 올랐습니다.
통계나 비율로 본다면 한국의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남들 집이 다 올랐던 제 집값은 떨어진건 사실인걸요.
그래서 요즘 신혼집 차리려는 후임들이 정말 걱정되네요.. 대출도 잘 안나오고.. 전세든 매매든 가격이 천정부지니까요 ㅠ
실제로 제가 집볼때 호가보다 3억오른 실거래신고가 있어서 이젠 뭐 시세구나 싶습니다 ㅎㅎ
문제는 지금가격에 들어가는게 맞느냐는 고민이 들더군요
다행히 서울에 보유한 집이 여기시세보단 더 많이올라서 고민이라도 하지 아니면 정말 막막하겠구나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정책을 결정하는 공무원들도 자기 집값 오르는게 더 중요하니 갭투기꾼이나 LH 공사 문제를 은폐했다고 봅니다
이제 결혼해서 집 장만해야 하는 젊은 친구들 보면 집은 잘 마련했으려나 싶지만 절대 물어볼 수가 없네요
미안해죠 이제 가정 꾸려야 되는 친구들 보면
그리고 운이 좋아서 돈을 번게 아니라 나라가 잘 되서 이만큼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선진국 아닌 나라들은(인도네시아, 터키만 하더라도요) 자산시장 아직 엉망입니다.. 계속 나라가 잘 되기를 힘을 내서 다같이 이겨내기를 바라면서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