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렇게 이득을 봅니다.
무슨 이슈였는지 아빠 잔소리 듣기 싫으셔서 점심을 일찍 차려놓으시고 가출(?)하셨다고 오셨습니다.
무슨 날도 아닌데 찰밥과 나물을 해 가지고 오셨는데 마침 저는 휴일 점심 오징어 사 놓은 걸로 전이나 부쳐 먹으려고 반죽 젓고 있던터라 갑자기 푸짐한 상이 됐습니다.
덕분에 내일 회사 가지고 갈 도시락도 해결됐네요.
그래, 꼴보기 싫은 아부지와 덩달아 눈 밖에 난 큰동생 점심은 라면에 찬밥이냐 물으니 지금 상과 똑같이 찰밥과 각종 나물에 불고기까지 추가랍니다.
아니, 꼴보기 싫으시다면서 차릴 건 다 차려놓고 오셨냐 물으니 그래야 잘못을 반성하실 때 더 찔리실 거라고 하십니다.
(절대 그럴 리 없으시다는 걸 아직까지 모르신다는 건 알 필요를 못느끼신다는 뜻이겠죠)
빨리 먹고 집에 가야한다고 재촉하시네요.
참으로 긴 가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점심 맛있게들 드세요.
오늘 점심은 비빔밥으로 결정했네요. 마침 고민중이었습니다.
오입력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아니 왜 버럭하시는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짐작가는 게 있긴 한데,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으신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냥 입맛만 버리시니까 아얘 참으세요. 훠이)))
기분 안좋으시면 맛난걸 엄청나게 준비하시고 일을 벌리십니다 ㄷㄷ 갈비찜 잡채 저런 파전 요런거부터 각종...
듣고보니 상당히 기분 우울해지는 댓글이군요.....ㅠㅠ
외국 사는 돼지는 웁니다 그나저나 그렇게 차리고 나오시면 가출인 줄 모르는거 아닙니까?!
부럽다...츄릅
다시 와구와구 드시겠죠. ㅋㅋㅋㅋㅋ
찰밥에 나물 싫어하시는 분들은 진짜 별로 못 봤어요. 찰밥에 김도 찰떡궁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