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역사고 전통이고 다필요없고
그냥 제입엔 그렇게 먹는게 맛있어서입니다.
사실 냉면 마니아까지는 아닌데 먹는걸 좋아해서
서너군데정도? 다녀와 봤는데
평냉이 밍밍하다 라는 의견에는 그다지 동의를 못하겠더라구요. 처음 먹을때는 이게 뭔맛인가 싶었는데
그렇다고 맛이 안난다거나 맛이없는것도 아니고 뭔가 복잡미묘한 맛이 나긴나는데 이게 뭐지? 하고 나중에 입을 다시니 그때 고기향이 쭉 올라와서
아 이게 고기맛이었구나 하고 느껴지더라구요.
자극이 한번에 훅 들어오진않는데 묘한 매력이 있어요.
(메밀향은 잘 모르겠습니다 메밀향은 막국수쪽이 훨씬 진하게 올라온것같아요)
사실 이북출신 요리사분 말씀들어보면
평양냉면에 뿌리는 식초는
그냥 일반적인 식초가 아니라 따로있다.
국물이 아니라 면에 뿌리는거다.
라고 하지만 뭐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떻겠습니까.
본인 먹고싶은데로 먹는거지
다만 정석이 정석인 이유가 있으니
정석대로 해보고 변주를 가하는걸 좋아합니다.
안해보면 어떤게 맛있을지 모르니까요.
(사실 요리 초보분들이 요리에 실패하는 이유준 하나가
레시피에서 시키는대로 안하고 이건 달것같다고 설탕 좀 빼고, 싱겨울것같다고 소금 더넣고 해서 그런것도 큽니다일단 해보고 거기서 자기 입맛에 맞추는거지 그냥 자기 맘대로 바꾸면 망하기 십상입니다.)
사실 식초겨자도절대 안 넣는간 또 아니라
반쯤 먹으면 식초겨자 넣어서도 먹어보곤 했는데
그때마다 식초랑 겨자가 다른 향을 묻어버려서
일반 고깃집 냉면하고 크게 차이가 없는 맛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몇번 그렇게 해보고 그뒤로는 그냥 안넣습니다.
물론 고깃집냉면 좋아합니다만, 만원 안팎의 돈을 내고 먹는데 굳이 고깃집 냉면을 만들어 먹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들기도 하고 평냉 특유의 육향도 좋아해서 그냥 먹습니다.
근데 제가 그렇게 먹는걸 좋아하는거지 넣는거 좋아하면 그냥 넣어먹는거죠…
다만 평냉을 안 드셔본 분과 갈때는 꼭 안넣고 그냥 드셔보시고 간을 하시라고 권하긴 합니다
일단 안넣은 순정상태의 맛을 봐야
안넣은건 이런맛이고 넣은건 이런맛인데
난 넣는게 좋다 안넣는게 좋다, 판단이라도 하죠…
평냉 아니라도 밀면등도 식초 겨자를 잘 안 넣어먹는데
잘하는 집은 이미 새콤달콤하게 딱 밸런스가 맞춰진 상태로 나와서 굳이 제가 뭘 더 넣으면 그것 자체가 사족같아서 가감이 필요가 없더라구요.
못하는집은 어차피 식초 겨자를 넣어도 영별로구요.
그래서 딱히 식초겨자를 잘 넣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초계탕은 많이 넣긴해요…물론 맛은 보고)
설렁탕에도 중간부터 다데기니 뭐니 풀어서 먹으면 다른음식 먹는것 같아지더라구요…
근데 또 그렇게 먹다보니 안푼게 더 맛있어서 그냥 끝까지 먹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실 순댓국은 나오자마자 잔열에 익히려고 마늘이랑 부추부터 쓸어 넣기는 해요ㅌㅌㅌ
사실 전 무조건 가미를 안하는건 아니고
냉면은 제 경험상 딱히 가미를 안해도 되더라
정도입니다ㅎㅎ
사람마다 입맛 다르고
같은집 냉면도 그날그날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요
4번째 갔을때는 진짜 맛이 확 변했더라구요ㅠㅠ
같은집이라도 컨디션에 따라 다를수있다는건 동감합니다
평양냉면 밍밍하다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먹다보면 되게 찐해서 짠 느낌도 납니다. 절대 밍밍하지 않은데 설명할 능력이 부족해서...
제가 가본 밀면집중에는 개금을 최고로 꼽았는데
작년에 다시 가보니 영 별로더라구요ㅠㅠ
(부산분들이 괜히 개금 변했다 별로라고 말리실때 알았어야했는데)
춘하추동 괜찮다는 추천을 많이 받아서 다음엔 그쪽으로 가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