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포, 압구정, 목동, 여의도, 흑석, 용산만 봐도
진즉에 재개발을 진행해서 신축주택을 많이 공급할 수 있는 부지가 널려있는데
왜 개발사업을 여태 전혀 진행하고 있지 않았는지 상당히 의문입니다
굳이 역세권 아니라도 부부 둘이 각자 주차 가능한 주택이 서울 내에 아예 없다시피하네요...;; 있어도 거래도 없고 다들 말도 안되는 가격 투성이구요
여의도 목동 압구정 반포 둔촌같은 동네는 맘만먹으면 진즉 지금 입주하게끔 어레인지를 할 수 있었는데
좋은 주거시설이 서울 내에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폭탄돌리기를 한 것일까요?
6~7년 전에는 제가 한국에도 없었고 시장참여자도 아니라서 당시 분위기는 잘 모르지만, 왜 현재 상태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던 것인지 궁금하네요...
집 구하러 다니는 중인데 정말 상황이 갑갑합니다...소득이 어느정도 있어도 모기지까지 안되니 답이 없는 수준이네요
당장이라도 허가 난다고요?
서울시가 1:1 허가 안 내줬습니다
대지지분이라는 개념을 알고 재건축에 대해 얘기하시면 대화가 좀 더 건설적이 됩니다
1. 안전진단에서 위험하지않았거나.
2. 안전진단에 통과했는데 안에서 싸움이 났거나
3. 좀더 좋은 조건으로 딜을 치려고 도시개발관련 법안 뭉개고 주저앉았거나
인경우가 많습니다.
아예 주차가 불가능해서 주말에는 2차선도로가 1차선이 될 정도인 반포, 강남, 여의도 구 주택들이 어떻게 안전하다고 판단이 되는지.. 그리고 설령 안전하다고 해도 신규주택에 대한 국민 수요를 감안하면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것부터 신경을 안쓰고 손을 놓고 있던게 문제같네요.
서울시/국토부의 지나치게 빡빡한 규정때문에 주요지 신축 공급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요?
재건축을 풀어주면 주택수요자-재건축물건 소유자 둘다 win win 인 상황 아닌가요? 신규주택 공급증가로 주택시장도 안정화되니 정부까지 win 이겠네요
그리고.. 재건축 풀어주는거랑 집값 폭등을 잠재울 정도로 싸고 많은 주택이 공급을 같이 하면 안되나요??
/Vollago
분상제하면서 분양권 비싸게 팔아서 아파트 값 올리고 싶을텐데
그것도 막혀서 조합원들이 반대하는 경우도 있구요
간단한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요소가 너무 많아서
근데 김은혜씨가 국회의원된 이후에도 바뀐간 없네요.
그과정에서 조합장이 감옥 가기도 하고, 조합원들끼리 소송하기도 하고....
조합이 둘로 갈라지기도 하고..
순탄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손에 꼽죠.
주차가 불가능해도 차가 들어가잖아요.
정릉골 정도되는 곳도 아직 많아서 거기 우선순위 돌아가기도 어렵습니다.
강북지역 재개발 구역 돌아다녀 보세요. 그게 정말 선녀입니다..
노후 주택을 아파트 단지로 바꾸는걸 재개발이라 부릅니다.
서울에서 재개발 지역에 살던 원 거주민이 어떻게 됬는지를 보면.. 박시장이 왜 재개발 싫어했는지가 살짝이라도 이해되실거에요.
휴...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네요...
현 집주인들(조합원)의 의견이 들어가기때문에 순차적으로 하고 싶다고 되지가 않죠
집값이 폭등할 때 재건축,재개발 허가를 내주면, 집값이 더 폭등하고요(일시적으로 집이 줄어드니 전월세 폭등하니 매매도 같아 오릅니다)
집값이 폭락하면, 재건축재개발이 돈이 안되서 진행을 안 합니다.
그래서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거죠.
2. 돈이 안되는 이유는 규제 때문에 그렇습니다.
공공의 이익면으로 보면 그 땅에 높은 용적률로 하는것도 좋지만 동시에 주변 인프라가 감당할 수준으로 줘야합니다. 동시에 올라간 용적률로 공공을 위한 집(=임대)이 생기는게 좋습니다. 또한 재개발로 인해 땅주인에게 과도한 혜택이 몰려 부동산 투기가 생기면 안됩니다.
그래서 정부는 재개발 할때 꽤나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합니다. 그렇다고 말도 안되는 조건을 들이미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땅주인 입장에서는 되도록 많은 수익을 원하죠. 막말로 공짜로 새아파트 올리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임대물량도 원하고 용적률도 많이 안올려주죠. 수익이 많이 줄어드니까 밍기적거리게 되어있습니다.
결국 못참은(?) 몇몇 재개발 단지는 다양한 형태로 타협해서 재개발 했습니다. 1:1 재개발도 하고 정부요구를 수용하기도 했죠.
막말로 정부 규제가 없으면 재개발 아파트들은 죄다 용적률 800%에 건물 높이 63빌딩만큼 올렸을겁니다. 그러면 참 볼만하겠죠?
어찌되었든 현재 미친 매도자우위 주택 가격의 원인은 절대적으로 신축아파트가 부족한 것이라고 보여서... 근 7년간 변변한 공급을 못이뤄냈다는게 참 뼈아픕니다
그 택도 없는 수준 아니면 어느 정도는 당연히 들어줍니다. 그게 협상이니까요.
그걸 거부하는 주체는 정부가 아닙니다. 땅은 사유재산이니까요. 일정 조건만 넘어가면 협상권은 소유주에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필요성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왜 아직도 안되고 있는거 같습니까? 의외로 별거 없습니다. 은마아파트는 용적률 197%로 이미 주거용 아파트 단지로는 최대치 바로 아래입니다. (동시대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로는 유난히 높은 용적률이죠)
사실 이 정도 용적률이면 임대용 세대 제외하면 1:1로 지어서 순수 자기돈으로 재건축 해야하는데 그거 싫다고 높은 용적률과 고층을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서울시는 당연히(?) 그 자리에 초고층 초용적률 들어가면 생길 난리를 아니까 허가 못해준거고요. 그게 오늘날까지 온겁니다.
정부가 강제로 재건축 시킬수 있을까요? 집주인에게 세대당 몇억씩 내고 새집 지으라고 강요할수 있을까요? 그러니 정부 의지도 중요하겠지만 집주인의 의지가 더 중요합니다.
여기서 어떻게 사나 싶었습니다...
3중4중 주차해놨는데 그 차들이 다 외제차...
목동 아파트 단지들 용적률 보시면 이미 200% 가까이 올라가 있죠. 집주인들이 자기돈 수억씩 내고 재건축 할거 아니면 용적율을 올려야 하는데요. 그렇게 용적율을 올리면 주변 인프라 - 도로,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전기, 가스, 학교, 의료기관, 심지어는 소방시설과 치안까지 모든걸 같이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주차할 자리 없으니 재건축? 집이 좀 낡았으니 재건축? 그렇게 쉬운 문제 아닙니다.
신길뉴타운 근처에 있는 신축아파트가 18억씩 하고있는데요 지금, 제가 여의도 직장인인 수요자라고 생각해도 거기 아니면 쾌적하게 살 곳이 마땅히 없습니다.
목동에 용적률 300%로 대규모 신축아파트가 공급되었다면 여의도 맞벌이 부부들이 그 아파트를 18억주고 살까요??
그걸 안하니 어느 순간 집값이 폭발할 때가 되면 그 당시 정권 잡은 대통령만 덤태기 쓰게 되는거죠. 지속적 공급안한 모든 정권의 잘못이죠.
재건축, 재개발 한 곳들이 도로가 왜 넓어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