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는 프랑스 언론 France24, 영국언론 The Week, 인도 언론 Tribune India/Hindustan Times입니다.(맨 아래 링크)
판지시르 요새로 반-탈레반 주요인사들이 속속 집결하는 모양새입니다.
부통령이 이미 합류해 결전을 약속했고 뿔뿔이 흩어졌던 정부 주요 인사들과 아프간 군인들/경찰인원들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사실상 미국이 내정한 대통령만 탈출한 것이지, 장관들은 다 국내에 남아서 저항할 것인가 봅니다.
200킬로 떨어진 거리에 타지키스탄 공항이 있어서 고립된 판지시르에 인도가 공중보급을 해줄 것으로 보이는데...힘들어보이긴 합니다.(인도 언론. 출처는 아래에)
이미 아프가니스탄 국기를 내리고 20년 전 들고 싸웠던 "북부동맹" 깃발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무능력하고 의지가 없는" 아프간인들에게 돌리는 의견들도 있지만
저는 외신기사들을 읽어보면허 "미국이 사실상 내정한" 대통령이 나라를 버린 것이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가니 대통령이라는 인물을 알아보니 고등학생 이후로 아프간에서 산적이 없는 미국 시민권자였더군요.
현지인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등장한 미국인이었을겁니다.
반대로 이전부터 아프간에서 투쟁해온 인사들은
요새로 집결해서 끝까지 저항을 이어가기로 결의했습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버렸고
아프간인들이 그들의 나라를 지켜내기시작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판지시르와 아프가니스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기사를 뒤져보며 놀라웠던 것은,
아프간 최초의 여성 장관(교육부)이 은신처에서 언론과 인터뷰 중
"내 목숨이 오늘까지라 해도 놀랍지 않다. 하지만 내가 살아남는다면 반드시 탈레반과 싸울 것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또한 백악관에서 아프간 기자가 울먹이며 "우리와 싸울 대통령은 어디에 있나"라고 울부짖는 장면도 인상적이었구요.
"미국이 도와줬는데 아프간인들의 의지가 없어서 카불이 넘어갔다"는 주장과 대비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결국 어느쪽이 민심을 얻느냐에 따라 결말이 갈라지겠죠.
판지시르의 기적이 일어날지, 탈레반 정권이 유지될지.
며칠전까지만 해도 아프가니스탄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비행기에서 추락하는 사람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월남패전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라서 그런지
며칠전까지 멀쩡히 생활했을 사람들이 비행기에서 떨어져 죽는 걸 보니
요며칠간 기분이 무겁더군요.
이상, 해야할 일을 미뤄놓고 열심히 기사찾아본 한심한 놈이었습니다.
피드백이 늦거나 없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래 기사들은 크롬에서 구글로 번역해도 잘 읽힙니다.
https://www.france24.com/en/live-news/20210817-defiant-afghan-ex-vp-vows-new-fight-with-taliban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부군에서 저항군으로 .
탈레반이 정부군이 될줄은 ㄷ
르완다 대통령 폴 카가메도 20년전에는 반군지도자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처럼...에서 흠찟 놀라는건...
부디 박정희,전두환 같은건 건너뛰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회변화를 이끌고자 했던 과거 역사도 있고... 저 곳에서도 부패정부하에서 꼭 부패만 있었던 것도 아닐 겁니다.
사회 곳곳의 변화를 침략외세인 미국의 힘으로 이끌어내고자 했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런 것들을 아프칸대중이 이해하기엔 아직 먼 길이겠고, 일단 침략자들을 몰아내자는 구호가 더 와닿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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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지주층의 계보에서 진보주의자들이 등장했다..
이말을 이상하게 해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 유복한 집 자식 공부시켜놨더니 좌파됬다는 말입니다..
공감합니다.
실제로 미군 철수 여론이 탈레반/반-탈레반 성향 아프간인들 양쪽에게 컨센서스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방식으로 해버린게 원망을 사는 것이고, 특히 대통령 탈출 건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원한대로 미국은 떠났고, 이제 미래는 그들 손에 달려있는거죠.
음...유복한 자식들이 공부좀 해서 좌파성향좀 가지면 안되나요 ㅎㅎ 반대의 경우도 많은데요
우리 역사에서의 친탁-반탁 논란도 그랬고...결국 그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몫이기는 할 것 같습니다만...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아프가니스탄 현대사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 알고계시는 레딧과 구글입니다.
레딧 댓글들에서 검색어 힌트를 얻기도 하고,
얼마전에 본 추천글에 언급된 마수드란 사람과 판지시르에 꽂혀서, massoud와 panjshir를 구글에 검색하니 기사가 신문사별로 딸려나왔습니다. 헤드라인들 중 좀 독특한 것들로 찾아보거나 하는데 이번 경우는 기사 수가 많지 않아서 죄다 읽어봤습니다.
아마 카불을 검색하면 주요언론위주로 나오고. 판지시르를 검색하면 주요언론 기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관심이 덜해서) 다양한 국적의 언론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나 망하는것 같아보여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끝없이 그것을 막아보려는 정신들이 있고, 판지시르가 그것을 보여주는 예시라 기사들을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승만은 정말 심각한 악질이었기 때문에 가니를 그에 비유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는데 일조하기는 했지만, 이미 정부의 군사적 역량이 탈레반에 크게 뒤져있는 상황에서 (정부군의 거듭된 삽질과 무책임이 쌓이고 쌓여서) 상황을 반전시킬 수단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가 카불에 남아있었다면 잡혀 죽는게 100% 확실하니 탈출이야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돈을 왕창 싸들고 나갔다는 점이야 부패척결을 내세웠던 자의 이면을 보여주었으니 비웃을 만 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승만급 인물은 아무나 되는게 아니죠.
주요도시 모두 탈레반에 넘어간데다가 이미 미국과 탈레반이 앞으로 정국에대해 협의예정입니다.
대표성에서 이미 마이너가 되버렸네요.
한달만에 꿈같습니다.
미군 빼내는 걸로 이미 3월부터 탈레반과 협의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탈레반이 이렇게 단기간에
먹어치울지 예상못한걸로 보입니다. 재차 인권관련, 향후 정국관련(민간인 보호 측면), 안전한 미군 탈출관련 협의한다고 합니다. 아프칸 정부는 이미 항복선언하고 권력이양한다고 했구요.
북부동맹얘기는 이전 마누스라는 장군 깃발아래 다시 모인다는 것 같은 뉘앙스인데 자세한건 모르겠네요.
너무 늦은듯요.
지식이 짧아서 단정지어서 말하지는 못하지만
아무리 그래도....대안세력인 판지시르가 존재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꽤 크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런 대통령 내정한거고
대한민국에 이승만이 집권한 것처럼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네요 쩝
트럼프의 당선이 나비효과가 되어 전세계를 우경화로 몰고 가고 있고 점점 국익이 안 되면 다른 나라 신경 안 쓰게 될 거 같습니다.
10년간 외적 자원을 그정도로 퍼부었으면, 아프가니스탄(반 탈레반)도 내적 호응으로 화학적 변화가 일어났어야 하는 시간인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월남(남베트남)의 악몽이 반복된 것.
하긴 오히려 성공 사례가 대한민국이 유일하려나요.
대한민국뿐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려-조선으로 이어지는 천년간의 단일정체성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합니다.
반대로 베트남같은 경우 지형이 너무 길어서, 아프간은 부족 수가 많아서, 즉 정체성이 단일하지 않아서 힘들었구요.
미국과 서방이 이미 등을 돌린지라...
저도 그런 희망을 가져보며 글을 썼습니다.
미국과 서방이 실제로 등을 돌린게 아니라 자국인 대피협조를 위해서 협의하는게아닐까...상상하면서
Interestingly, the Farkhor air base in Tajikistan, 200 km away from Panjshir, is known to keep an Indian detachment of helicopters.
예전에 타지키스탄의 군공항을 이용해서 인도가 판지시르를 도와준 사례가있나봐요. 많이 힘들어보이긴 합니다.
앞으로중국이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해지네요
가만히 있을것같지는 않은데
아닙니다...이렇게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시니 쓴사람으로서 보람있고 좋기도 하지만
잠시 기사 좀 읽고 적은 글이라 몇가지 사실 이외엔 제 사견이나 희망이 많이 이입된 글이다보니...
실상은 중동전문가가 등판하시면 와장창~하고 깨져나갈 글인데...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미묘한 기분입니다.
저도 앞으로의 정세가 궁금합니다.
이유는 아프칸사태와 대선하고 연관지을려고
하기 때문
“미국은 정의를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이익을 위해 움직일 뿐이다.” 죠.
바이든이 지금의 대통령으로 책임을 지겠지만,
이 전쟁의 원흉은 부시죠.
나쁜시키!
아프칸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탈레반이 궤멸되길…
그 당시의 상황으로 보자면 누가 대통령이었어도 전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런데 후퇴해야 할 시점에서 뭉개기만 한 오바마는...
결국 그 오물을 뒤집어 쓰기로 작정한 것이 바이든이구요.
아쉬운 점은 좀 더 영민하게 전쟁을 마무리할 방법도 있었는데 다짜고짜 나가버리니 아프가니스탄 국민들만
죽어나는 것이지요.
힘든 싸움이겠지만 마수드가 지켰듯이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2차 대전때도 파리 함락해도 프랑스 공화국 임시정부가 있었고 우리나라도 서울 함락해도 부산에 정부가 남아 있어서 반격했는데... 저긴 카불 함락했다고 반군이 정부군 되고 정부군이 저항군 되니 말이죠. 그냥 미국 마음대로 하는 듯한 ...
동감합니다. 저도 어리둥절한 상황입니다. 그냥 수도 점령상황처럼 보이는데...
제 얇디얇은 상식으론 아직 탈출하지 못한 미국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서
공항 안전보장을 조건으로 시한부 협상테이블에 앉아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아무리 중국 러시아 견제한다지만...설마... 이런식으로...팔아넘기겠...?
“평화적으로” 아프간 행정부가 탈레반에게 이양되었고, 이에 반발하는 일부 레지스탕스가 판지시르에 모이고 있다고 보입니다. 앞으로는 북부동맹이 일종의 임시정부 역할을 수행하겠지요.
청치적 피억압자들이 가장 용감하게 자신의 자유를 위해 싸우니까요
시민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치집단은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뿐입니다.
자유를 느낀 시민들이 쉽게 가당치않은 종교적 율법에 굴복할리가 없죠.
미국이 우리나라에 했던것처럼 저나라에서도 똑똑한사람이 아닌 말 잘들을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겠지요.
미국의 지지를 받는 무능한 대통령에 부패한정부..
심지어 미국은 우리나라에 두번의 군사쿠테타마저 용인해줬었습니다.
말이 아프칸 재건이지 친미정부 만들려다 실패하고 내빼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거기에 미군은 생김새, 종교, 문화 등등 모든면에서 이질적인 점령군 입니다. 자유, 민주주의, 인권 측면에서 보면 미군의 아프간 점령이 백번 나으나, 내부적으로는 점령군이요 과거 내각과 협력자들도 결국은 부역자 입니다. 국가의식이 없다해도 미군은 워낙 이질적인 존재들이죠.
미군 엄호하에 있던 엘리트층이란 사람도 탈레반에 비교하니 천사지, 아편에 찌들어서 Bacha bazi 거느리며 미군 엄호하에 소아강간하는 부정부패한 존재들 이죠 (미군 수뇌부 입장에서는 관계 유지를 해야 하니 이걸 건드리지 못하고, 같이 생활하는 미군은 환장하고).
일리있는 지적입니다.
일단 부족제 사회기때문에 지켜야할 "나라"가 없다는 점에서 오류가 있죠.
"미군 엄호하에 있던 엘리트층이란 사람도 탈레반에 비교하니 천사지, 아편에 찌들어서 Bacha bazi 거느리며 미군 엄호하에 소아강간하는 부정부패한 존재들 이죠 (미군 수뇌부 입장에서는 관계 유지를 해야 하니 이걸 건드리지 못하고, 같이 생활하는 미군은 환장하고)." <<<<이런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하지만 (마수드를 "국부"로 인식하는) 아프간인들의 공통적 관습이 탈레반 문화에 맞는가...는 한번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짧게 알아보니 탈레반에 가담한 부족들 또한 그들에게는 이질적인 부족들이라고 하더군요.
미국에 비하면 공통적 관습이 탈레반에 더 맞는다는 것이지,
그들들이 원하는 문화가 탈레반의 문화일지는 저도 모르고 덤덤덤님도 모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말 할 수 없으니,
저는 제 3자의 입장에서 공통가치인 인권을 기준으로 저 지역을 들여다볼 수 밖엔 없네요.
미국이 항시 중동에서 패배하는 이유는 자유,인권,민주주의,자본주의를 최상 가치로 보는 것 때문인데요. American Exceptionalism에서 나오는 오류인데, 그걸 전파하면 그 지역 사람들과 나라가 바뀔거라 오판하는 거죠.
(중국에도 적용했다 실패 했고, 하고 있죠.)
미군편에 섰다가 기를 쓰고 탈출하려는 사람도, 지금 불쌍하다 뿐이지 결국 가해자 입니다. 20년간 점령군 이었던 미군 비호하에 온갖 악행을 저질르다 저러는 건데요. 비행기에 탄 사람들 사진 보세요. 멀쩡한 성인 남성들이 대다수 입니다. 나찌마저도 탈출할땐 여성,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성인 남성은 싸웠습니다.
마치 국공내전때 대만으로 피신하던 국민당의 모습같습니다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계산적인 논리로 말이죠.
1. 우선 비행기에서 사람이 떨어져 죽을 정도로 상황을 혼란하게 만든 미국의 철수방식에 대해 불만이 있고
2. 비행기 랜딩기어속에 사람을 들어가게 만든 탈레반의 과거 잔혹성에 불만이 있기 때문에
3. 희생되는 아프간인들의 입장에 서게되는것 같습니다.
4. 또한 이데올로기와는 별개로 여성들의 삶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비행기에서 사람떨어지는 영상 보기 전에는 사실 큰 관심도 없었고, 중립적인 입장이었습니다.
미군 철수는 한국에서도 언젠간 일어날 필연인데, 저 장면을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아마 며칠 지나면 별일 있었나, 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평범한 사람인데, 글을 써놓으니 이렇게 말이 길어졌네요
저도 댓글읽다 궁금함이 생겼는데
혹시 탈레반 지지하는 쪽이신가요
아니면 탈레반 반정서에 대한 이해가 궁금한 편이신가요
저는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관계없는 나라의 일은 누구를 지지할만큼 관심두지 않습니다
리플쓴 말 그대로 궁금해서 여쭤본거예요
알겠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려요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양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소중한 우리 가족과 우리 하루를 우리가 지켜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제까지 민주주이 였다가
오늘 박정희 전두환 정권 부활. 삼청교육대 부활. 끌려가는겁니다.
탈레반의 법인 샤리아 율법에 의하면
12세~ 40세의 여성은 정부소유 이며
정부에 의해 소유물처럼 거래및 군인들에게 분배 공급이 가능합니다.
지역의 존중받을 문화도 아니고
기본 경전인 꾸란과 하디스에서도 지역마다 유불리하게 변형되 왔으며
탈레반의 법은 악법중에도 악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