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 말로만 듣던 교토식 화법의 끝판왕인가 싶네요. 이걸 항복으로 알아 듣는 인간이 있었을지.
일왕의 항복 선언이 없으면 일본인들이 결사항전을 할거란 조언 때문에 이런 방식의 선언을 허용한 것 같은데.
이게 무슨 항복선언이라고 할 수 있는것인지.. 맥아더가 일본을 많이 좋아했나 싶네요.
베스트 댓글을 인용하자면
1923년생 작고하신 큰아버지 증언 - 당시 조선인 심정 -
1. 일본어 잘모름
2. 일본어를 알아도.. 일왕실 어휘와 말투라서 언어의 괴리가 심함. (왜놈 말투가 왜저래?)
3. 알아들어도.. 명확하게 종전..또는 항복, 패전 등의 용어가 없어서 뭘 말하자고 하는지 모름. (그냥 전쟁에 힘든 상황인데 화이팅하라는 말인가?)
4. 라디오 자체가 고가에 구입시 허가를 득해야하며, 그나마 시골은 라디오 방송도 안나옴.
5. 대부분의 조선인들은 다음날.. 경찰서, 관공서 등에서 무장해제 등의 여러 조치가 나온 다음에야 해방된줄 알았다고함.
라는 내용을 일본 왕실내부에서 쓰던 중세 고어급인 어투로 늘여서 꼬아 방송을 했으니 그 의미는 일본 현지에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죠..
제가 관련 글을 적었죠.
이 영화 보시면 저 선언문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생쇼(!)를 했는지가 나옵니다.
회의만 짧았어도 나가사키에까지 핵이 떨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족음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