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내 여론이 바이든에게 매우 안 좋습니다.
20년간 죽은 아프칸에서 싸우다 죽은 병사들과 천문학적인 돈 낭비 라는 논란 말고도
미국인들에게 역사에 길이 남을 트라우마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철군하는 미군이, 천천히 여유있게 짐싸고,
남아있는 가니 대통령이 국가수비대와 함께 굳건히 주요도시를 지키며
남아있는 미국의 가치를 수호하고 잘하면 현상유지라도 해줄것이라 믿고
아니 최소한 철군후 몇개월 최대 몇년이라도 버텨주어서
미국은 할만큼 했다, 남은 건 아프가니스탄 국민이 스스로 쟁취해야한다 뭐 이런 그림으로 가려고 했는데...
탈레반은 그런 그림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국민을 버리고 패잔병으로 비굴하게 허둥지둥 도망치는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싶어했고
현재 전세계가 그것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탈레반이 카불 부근까지 접근하는데 최소 1개월, 카불시내 진입까지 최소 3개월이라고
전망하고 탈레반에 의한 단기간의 정권전복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바이든은
이번 사태로 말 그대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상태 안좋으니 2013년이후로는 탈레반과 휴전 논의 하고 그러다가 결국은 아프카니스탄 미국협력자를 그냥 미국으로 망명시키기로 결정하고….그것도 잘 안풀린것 같아요
빈라덴잡으러갔다가 수렁에 빠진거죠..
남아있는 미국의 가치를 수호하고 잘하면 현상유지라도 해줄것이라 믿고
아니 최소한 철군후 몇개월 최대 몇년이라도 버텨주어서"
이게 됐으려면 오히려 전임 대통령들이 잘했어야죠
바이든이 까일일이 아니고 오히려 전임 대통령들이 까여야 하는 일입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왔고 더 남아 있었으면 더 큰 낭패를 봤을겁니다
절대 이길수 없는 전쟁이였어요...
좀더 빠르게 빈라덴 잡고 뺐어야...
그 기간 중 군사 쿠테타와 독재가 30년간
계속되었습니다. 외국 시각에서 볼때
한국이라고 쉬웠던 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은 자국민들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임이 또 증명된 사례일 뿐이죠.
이러쿵저러쿵해도,
비싼 수업료가,
또 낭비되었다는 것만 팩트같아요.
미얀마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의 무기력을 한탄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실적인 개입수단이 사실상 없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요.
애시당초에 하급장교나 병사들도 자국민 시위진압하다보면 사기는 바닥을 칠수밖에 없어요
근데 미얀마가 핵개발하는 것도 아니고 냉전시대에 공산주의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현대에 그냥 평범한(?) 독재하겠다는거니 굳이 군사개입할 돈이 아까운 것 뿐입니다
조금만 생각해도 그동안의 주둔이 무의미했다는 걸 입증하는 결과일뿐, 바이든에게 패전을 뒤집어 씌우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반전 운동도 많은 미국에서는 의견이 어떻게 갈릴지 궁금하긴 하네요.
내전이 격화되면 말씀대로 책임을 면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실 남의 나라에서 전쟁을 벌인 순간부터 피할 수 없는 비극이긴 했죠.
근대 제국주의 국가들이 온갖 나라에 끼친 피해의 연장선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게 안타깝네요.
내버려두면 자기들끼리 아프카니스탄 식 이슬람 하면서 지내면 아무도 안건드릴듯 그럴려면 돈이 필요하니...
바이든이 강단있게 밀어부치는게 잘하는거죠.
왜냐하면 본토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