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외식하고 오면서 산 복숭아로 여자친구와 논쟁을 하게되네요.
이게 아직 후숙이 좀 덜된 황도인데 약간 딱딱한 복숭아인데..
저는 저희 가족들이 먹듯이 복숭아털 뽀득뽀득 잘 씻어서 껍질채 썰어내니 여자친구가 기갑을 하네요… 어디 감히 복숭아를 껍질채로 먹냐고 난리네요…
저는 아니 이게 완전 후숙된거면 이리 깎아서 취향껏 껍질 벗겨내서 먹는거 아니냐하고, 여자친구는 복숭아는 물렁이든 땅볼 이든 무조건 껍질 깎아내야 한다고 하고…
무슨 예송논쟁도 아니고.. 하… 뭐가 맞는걸까요…
여친분 리얼 진지하셨어요?
잘 묵을께 감사 감사~
간단하지 않나요.~
한 번도 복숭아 껍질 있는 그대로 먹어본 적은 없어서 만약 제가 여자친구분 상황이었다고 하면 많이 놀랐을 듯..ㅋㅋㅋ;;
다만 남의 집에서 먹는거면 그냥 조용히 먹고나서 나중에 말하겠 죠;;ㅋㅋ
죄송합니다. ㅠ.ㅠ
+ 저희집은 껍질채 먹습니다. ㅋ (갠적으로 그걸 더 선호해요. 껍질맛이 고소하거든여 ㅎㅎ)
껍질채 먹는게 영양도 더 좋죠.
자취후부턴 껍질 치우기 귀찮아서 껍질채 먹습니다
귀찮음이 변화시킵니다 ㅋㅌㅌ
파인애플처럼 딱딱하지고 않고요
살을 찌우거나 당뇨환자들에게 독과 같은 음식이 되는겁니다.
별것도아닌걸로 쌍심지킬필욘 없습니다. 사는데 아무런지장없는것들~ 적어도 둘 중 한명은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편합니다 ~
그러니 깎아서도먹고 혼자있을땐 껍질채로도먹고 지혜가 필요하죠 괜히뭐 싸울이유가있나요~
아내가 껍질을 못먹게 하거든요.
그래서 전 사과나 복숭아 등을 먹을땐,
아내 눈 피해서 껍질 깍으면서 바로바로 먹어버립니다.
(껍질을 깍으면서 먹으면 그 과일이 맛있는건지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ㅎㅎㅎ)
결혼하니까 복숭아는 껍질채 먹는 과일이 됐어요 ㄷ ㄷ
전 제가 과일을 못깎아서 주는 대로 먹습니다 ㅎㅎ
복숭아 털 때문에 당연히 깎아먹는 건 줄 알았는데 남편이 껍질 채 먹어도 된대서 그런가보다 해요ㅎ 낯선 방식에 처음엔 다 헐!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