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목포가는 배 안에서 휴게실에 앉아 있는데 옆자리에 앉아있던 남자가 테이블에 음료수를 올려 놓고 뭔가 영수증 정리를 하고 있더군요.
파도에 배가 살짝 기울면서 음료수가 바닥에 떨어져서 옆자리의 사람들 발 밑으로 흐르고 엉망 진창이 되었는데, 정말 눈도 깜짝 안하고 자기 할일만 하더군요. 떨어진 음료수만 집어 들어서 남아있는거만 계속 마실 뿐 옆사람들이 어떤 피해를 당하고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 너무나도 평온한 표정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보다 못해서 제가 휴지를 가져다가 대충만 닦아 내고 한소리를 하려고 '저기요'라고 했더니 한다는 소리가 더 가관입니다. ㅎㅎ
'배에다가 뭐라고 해야지 나한테 뭐라고 하면 안되죠.'
그리고는 다시 아주~ 평온하게 자기 할 일만 하다가 일 마무리하고 아주~ 평온하게 다른곳으로 가네요.
스스로 정리를 하기 싫고 배에서 처리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하더라도, 적어도 직원을 불러다가 정리해 달라고 요청이라도 하던가, 주위 사람들 눈치라도 살필텐데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본인을 저정도 까지 격리 시킬수 있다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소시오패스라는게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눈 앞에서 겪어보니 사고방식이 너무나도 달라서 상대하면 안되겠다는 직감이 바로 딱 오네요. 피하는게 상책이다.. 라는...
뒤통수를 한대 후린 후에
'내 탓하지마.. 니가 열받게해서 그래..'라고
한마디하면 좋긴하겠습니다
대책 없습니다 피보기전에 피하는 수 밖에는요
흔들리기만 해봐라!
그인간 : (그냥 가는 사람 등을 칼로 쑤시며) 이번엔 배가 아니라 니가 쏟았네?
...가 아닐지....
ㅎㄷㄷ 하군여... @.@;;;
그냥 거지같아도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정말로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것이고..가정교육 제대로 못받고 자란 티 나는 근본없는 사람하곤 엮이지 마세요~
오히려 소시오패스는 그런상황에서 사과하고 철저하게 행동합니다. 특이 여러사람이 있는 공공장소에는 더 잘 지켜요.
그와 같은 상황에서는 "댁이 음료수를 잘 붙들던가! 댁이 처마시는 음료수 관리를 잘못한고 아니오" 라고 하셨어야되요.
말싸움에서 지신거예요.
잘못을 남탓으로 돌리는건 소시오패스 아니라 멍청하고 뻔뻔한거예요.
소시오패스는 잘못이란게 뭔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남탓을 하지 않아요.
칼을 들고 따라다녀야되요... 배가흔들려서 혹여 부딧혀 찌르게 되더라도 배 탓을 하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