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가난했던 시기 극복하고 지금처럼 된건 비결이 대체 뭘까요?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독재였고...
자원도 뭐 하나 없잖아요. 땅도 좁고요.
성실하고 부지런한 국민성 때문일까요? 지금의 60~70대의 성실성 덕분,,?
아버지는 항상 우리때는 진짜 열심히 쉬지도 않고 일했다고 하는데 그게 트루일까요?
지금 30~40대도 야근하고 바쁘게들 사는데, 이거보다 훨씬 많이 일했다는건 상상이 안가요
그냥 라떼는 힘들었다 하는 이야기들 같은데.. 진짜로 더 열심히 일했나요?
그 전쟁을 치르고 찢어지고 가난했던 국가가.
이렇게 세계 10위권 국가로 올라선 비결이 뭐라고들 생각하시나요?
+111111
누구의 아버지 든지요..
당연하게도 나라란 그 구성원과 지배층 모두가 발전에 기여를 해야만 발전합니다.
솔직히 지금하고 그때하고
노동력의 가치가 자체가 엄청 다릅니다.
그리고
다른 개도국들의 지금 임금을 보세요.
하지만 그런 개도국의 노동력도 그 당시 우리 어르신들의 노동력에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정말 잔혹할 만큼 그 당시 노동력을 짜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태일 열사님도 그렇고.. 그래서 교육열도 엄청 높았던거죠)
정말 위에 은비령님 댓글처럼 전태일 평전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돈 잘 버는 한명이 대가족 빨대 꼽혀 꾸리는 시스템..
저희 공장 외국인 직원 보면 그렇게 빨대꼽혀서 사는 분들의 다수입니다.
1명이 1인분 몫을 못 해요.
개인적으로 1명이 1.x 분을 해야 국가가 성장하는 겁니다.
+
한국에는 총+마약이 극도로 제한되서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아버지 세대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고 자란 세대들은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근로시간도 근로시간이지만 진짜 중요한건 교육열이 높은거라 봅니다.
못사는 나라중에 정치가 제대로 된 나라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해쳐먹으면 밑빠진 독 이죠.
그쵸.
노동자의 피땀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함께 이끌었다고 봅니다.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나라가 우리가 유일하다고 하니 말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눈치'라는 제 3의 감각이 발달한 영향도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살아남기 위해 '눈치'껏, 더 빨리 움직이고...
살아남기 위해 '눈치'를 보며, 더 성실히 움직이고...
남들보다 더 잘 살기 위해 '눈치'보고....
21세기에는 위 상황들이, 글로벌 경쟁력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히 모아서
당신의 웃음 꽃 피우길”
부모님들이 뼈와 살을 갈아 우리에게 양분이 되어 주신거죠
지금의 상황은 30-50대가 정치경제적으로 착취적 구조를 포용적 구조로 바꿨기 때문이죠.
과거 소련도 어느정도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결국 착취적 구조로 인한 부정부패로 몰락하고 말았죠.
신탄진 일대는 아예 공단이었고요..
지금도 마찮가지겠지만. 생산직은 3교대가 기본이죠..
철 없을 때는 아버지랑 멀 같이 해 본 게 없는 것 같군요...
한국사람의 강점은 빠릿하고 똘똘한거죠.
외국에서 일해보면, 진짜 느리고 멍청한 사람들 비율이...어휴..
지금수준으로 생각하시면 하루만에 노동청간다고하실겁니아
가진거 없는나라에서 인적 자원 짜내서 커온거라 존경할만하다고 봅니다.
그분들 성과가 또 너무 과장되는 면도 있죠.
그당시 그분들 문화가 무지막지한 노동시간과 강제적 조직문화였죠.
주당 근로시간도 길었지만, 실제로는 아주 비효율적인 생산성이었죠. 대표적으로 음주문화가 있는데
1차, 2차, 3차 새벽 3-4시까지 술먹고 다음날 회사 와서 일하는 문화가 태반인데.
물리적으로 새벽 3-4시까지 술먹고 다음날 회사 와서 일하면 제대로 일하는게 아니라 회사와서 술깨는데 시간을 다 보내게 되죠. 그래서 마치 노동시간이 엄청 긴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정말로 일한 시간은 별로 안된다는 게 함정.
그래도 경쟁 중진국들 대부분이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나름 선방한 면이 있었고
가장 성공적이었던건 경쟁 중진국 대부분이 공교육 시스템이 부실해서 엄청난 숫자의 지식 인력을 갖추는데 실패한 반면에
한국은 무지막지한 암기식으로 저렴한 공교육을 무차별적으로 강제하다시피해서
그 덕분에 단기간에 중진국들이 가지고 싶어했던 고부가가치 산업들인 반도체, 전자, 조선, 화학, 자동차, 기계같은 산업들의 기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개량할 수 있는 엄청나게 많은 인적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죠.
80, 90년대 고3 수험생이 1년에 100만명이 쏟아졌는데 이들에 대해서 기본 공교육을 거의 강제했고,
전세계에서 오직 한국과 일본만이 있었던 문과 이과 신분계급제도를 만들어서
고급 인적자원들이 이과에만 가게 만들어서 고부가가치 기술인력으로 강제화시켰죠.
(이런 국가 강제화 시스템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인생 꼬이신 분들도 많았고 ㅋㅋ)
저비용의 이런 막대한 고품질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선진국이 중진국으로 넘기려고 했던 산업군들을 대부분 빠르게 흡수해서 내부 산업화시켜서 수출산업으로 육성을 했고요.
60-70대들도 열심히 한건 맞는데 사실 이분들도 자신들이 일본을 띄어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태반이었을 정도로 자신들도 그저 단순 노동시간 위주로 그리고, 정말 비효율적인 생산성으로 일하고 있었다는 걸 다 알고 있었죠.
(3차, 4차까지 술먹고 조직문화에 강제로 적응하게 만드는 그런 문화로 과연 선진국이 될 수 있을까 그들도 회의적이었고요ㅋㅋㅋ)
그리고, 하도 노동시간 신화를 만들려다보니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섬유나 신발 뭐 이런 노동집약적 산업들은 저임금 노동시간만 늘리면 경쟁력이 나름 유지되지만
전자, 반도체, 조선, 화학, 철강, 자동차, 기계같은 산업들은 저임금 노동인력으로 노동시간만 계속 늘린다고 경쟁력이 생기지 않아요.
반드시 지적 intelligence 능력이 어느정도 확보된 고급 인력군이 필요한데
한국은 단시간에 그런 기술지식을 습득해서 개량해서 다시 발전시킬 수 있는 고급 지식인력들을 확보할 수 있었죠.
그런 고급 기술 지식인력 풀 위에서 여러가지 정책과 경영전략을 발휘해서 경쟁국가들을 따돌리거나 따라잡을 수 있었고요.
대한민국 60-70대 신화의 가장 큰 허상이
전자, 반도체, 조선, 화학, 철강, 자동차, 기계같은 지식기반 산업을 마치 저임금 노동시간으로 육성했다고 주장하는 거죠. 그럴리가 있나요. ㅋㅋㅋ
거기다 그런 기본 지식기반을 갖춘 50-60대 기술인력들이 심지어
술을 3차, 4차까지 먹고도 조직에 순응하고 장시간 근로시간이라는
60-70대의 강요와 강제에도 저임금과 과로사를 감당하면서까지 고분고분하게 따라줬으니
이보다 더 산업발전의 좋은 기반이 어디있었겠어요? ㅋㅋㅋ
엘리트 관료들 주도의 경제정책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잘 때려맞춘 독재자들..;;
의 짬뽕이죠.
본인이 아니라 주변만봐도 알 수 있구요..
수저가 좋거나 하지 않으면요..
비결이 있다면 모든 개도국이 모방했겠죠.
그 외에도.. 진짜 노력 많이 했죠.
그것이 정권 때문이었는지(강제적이었는지) 국가나 자신의 이득을 위해 선택하여 한것인지는 모르겟지만, 결과론적으로 열심히 해주셨고, 우리가 여기에 있늘수 있게되었죠
근데 우리가 그 분들을 존경하고 감사하는건 맞는데, 그 분들이 너넨 왤캐 열심히 안하냐 할수 있는 거랑은 또 다릅니다.
그분들이 지금 분위기에서도 그렇게 할 수있을까?
절대 no라고 말씀드릴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