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ㅎㅎㅎ
요즘 충무김밥 솔직히 창렬하기는 하지요. ^^
특히 그렇게 된게 오징어 무침이나 호레기 무침이 아닌 어묵무침을 사용하는 집들이 늘어 나면서 부터가 아닌가 해요.
저 어릴때 초딩이 아닌 국딩시절 반 학우가 남도쪽에서 전학을 온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소풍때 이야기한 충무김밥을
싸왔습니다.
다른 집 아이들과는 달리 김+밥에 앞서 이야기한 호레기 무침을 반찬으로 싸왔는데 아이들에게 그날부터 놀림감이 되었지요.
그런데 저는 제 김밥과 같이 나눠 먹고
정말 이랬습니다.
기존 김과는 달리 김향이 너무나도 그윽해서 김과 살짝 조미된 밥만으로 먹는데 전혀 물리지도 않고 같이 곁들어진
매콤하게 무친 호레기(꼴두기) 무침도 제 입맛 저격이였지요.
나중에 어머니한테 여쭤보니 그게 충무김밥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정말 꼬꼬마 입맛에도 카레과자 B29와 더불어 너무나도 충격적으로 남아서 그이후로 통영이 뜨기전부터 이거 먹으러
통영을 많이 가서 먹곤 했어요. ^^
저는 비싸냐 싸냐보다 정말 그시절 그 맛의 향수가 너무 강렬했어요.
그 이후 지금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하셨던 이름이 기억안나는 충무 김밥집을 제외하곤 아직까지 통영에 가서
감명 받은 적이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추억으로 남는 음식이였지요.
사실 예전에 지금만큼이나 통영이 뜨기전엔 호레기나 오징어 수북히 담아주고 했던 넉넉한 인심의 집들이 잘나가기
시작하면서 점차 어묵 이라던가 양이라던가 창렬해지긴 했지만 저에겐 그래도 그렇게 비싼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
해봅니다.
진짜 손맛 좋게 무친 호레기나 오징어 무침에 집에서 조금씩 소량으로 만든 재래식 돌김으로 만든 충무김밥이
가끔씩 생각나곤 합니다.
진짜 통영가서 어느순간 어묵으로 바뀌는거 보면서 욕나오더군요. 그거 아끼겠다고 재료를 바꾸다니
명동 충무김밥이 있습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았어요.
공감 ㅋㅋㅋㅋ
1인분에 7천원 받는 배달가게도 있던데 시켜보니 왜 그 가격인지 이해가 안 되는..
감성이 포함된 가격? ㅋ
석박지는 맞는데 어릴때는 석박지라기 보다 큰 무말랭이 새콤하게 무친같은거랑 분명한건 저 호레기 무침이 정말 대박이였습니다.
대충 먹고 낚시 바로 할수있고, 그냥 김밥과는 달리 빨리 상하지 않는 것들이고.. 예전엔 비싸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부장님이....
통영뜨고 가장 가파르게 창렬화 된게 충무김밥이였죠. 예전엔 김밥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였어요.
B29 팬들때문에 한번 복각했다가 사라졌죠 ㅜㅜ
카레맛이 연해져서 어릴때 먹던 그맛이 아니더군요
아마 80년대 후반부터 가본 기억이...
명동 충무김밥은 지금도 잘나갈겁니다. 갑자기 충무김밥이 당기네요
종로에서 일하시던 이모님을 봬러 갔는데,
충무김밥이란걸 사 주셨어요. (연쇄점)
당시에도 이미 3000원 이었던걸로 기억해요.
맨밥에 김싸놓은게 왜 이렇게 비싸냐고 그랬거든요.
그땐 아마 생물오징어도 한마리에 500원 하고 그랬을거예요.
기억왜곡이 있을수는 있지만, 충무김밥이 비싼 이유는 재룟값은 아닌듯..
사실 정성에 비해서 너무 대충 만든 거 같은 느낌이라 비싸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해요.
근데 정말 좋은 김에 밥만 돌돌 말아도. 진짜 맛납니다. 지금은 변한 광장시장 마약김밥이 정말 김맛으로 먹는
김밥이였지요.
꼬지에 한번 쫙 꽂아서 먹고
시락국 들이키면 ㅋ
어 근데 쓸데없이 비싼 건 맞습니다
어묵 무침으로 바뀌고 무침양도 줄면서 급격하게 창렬화되어 버렸지요
밥 10개가 국룰인데 요즘은 8개가 대세여서 안타깝습니다
가끔씩 생각나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
맞아요. 정말 통영가서 먹었던 할머니 충무김밥도 정말 맛났는데 요즘은 김도 싼김쓰고 호레기도 안쓰는집도 많고 하다보니
혹시 제 국딩때 친구 아닙ㄴ...
명동 자주 가던 시절, 친구와 함께 실험삼아 명동의 충무김밥을 갔었습니다.
주문하고 나온 2인분 양을 보면서 침묵... 먹으면서도 침묵...
그리고 대충 먹고 나와서 다른 곳 가서 배를 채웠습니다.
제 인생의 최초이자 마지막 충무김밥 이었죠.
ㅋㅋㅋㅋㅋ 명동 충무김밥 먹고 맛없으면 절대 먹지 말라는 말이 있지요.
이게 뭐라고 요리도 아닙니다. ㅎㅎㅎㅎ
썰맨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