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영업자입니다.
요새 상담도 받고 스스로도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라 이렇게 질문드려 봅니다.
저는 우선 꽤 오래 전 이혼을 했는데 사유는 전처의 외도였습니다.
전처의 주장에 따르면 제가 바람을 폈기 때문에 자기도 다른 사람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저는 전처를 10년간 만났고 결혼생활 4년간 전처는 일이 없어 경제활동은 저만 했습니다.
당연히 돈이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일을 열심히 했는데 그게 자신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걸로 보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작년에 결혼을 할뻔 했던 분과 헤어졌습니다.
약 1년을 만났는데 이분 역시 뚜렷하게 직업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딱히 직업이 없었기에 마찬가지로 제가 먹여 살려야 했고 저는 그 부담에 또 마찬가지로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돌아오는 말은 "니가 번다고 니가 전부 이래라 저래라 할 것 같으면 난 못산다." 였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집 인테리어를 하는데 좀 사람 사는 집답게 하려면 최소 5천은 들여야 한다."
"나는 그렇게 벌 수 없다. 2천에서 맞추면 좋겠다."
"니가 그렇게 정해놓고 나한테 통보하는 것이 정말 싫다."
"이게 먹고 싶다."
"좀 비싸지 않냐. 한끼 식사 10만원인데."
좀 당황스럽기도 했고 짜증도 났지만 어쨌든 최대한 맞춰주려 노력을 했습니다.
아마 제 생에 가장 많이 돈을 썼던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좀 가난한 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고통에 좀 둔하고 좋은게 좋다는걸 잘 모릅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선에서 이해가 안 되는 소비일 경우 당황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여러 이야기를 거치면서 '내가 번 돈이지만 쓰는 것은 나만 정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 상담사님께 억울한 심정이 있다 했더니,
"그러면 잘 버는 분을 찾아서 만나셔야 해요." 라고 하더군요.
저는 최소한 제가 누군가를 위해 하는 행동(돈을 벌건 먹으 것을 사건)에 대한 인정을 받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마음 자체가 굉장히 보수적이고 상대에게 강압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하네요.
내가 돈을 벌지만 모든 결정은 너와 대화를 통해 할게.
이게 맞는 걸까요?
서로 잘 맞으시는 분 찾으시면 됩니다
억지로 맞춰서 만나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이미 경험해보셨으니
내가 맞출 수 있는지....
맞춰갈만한지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어 보여요... ㅠㅜ
못 버는사람은 그 티냄에 대해 더 과도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닌사람도 많겠지만 제가 겪어본 바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런것 신경쓰고 싶지 않다면 비슷한 벌이인분을 만나시는게 제일 간단한 방법입니다.
글쓴이 분이 번 돈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 만나서도, 결혼해서도 안 됩니다.
근데 연인 사이일 때는 별 말 없다가
결혼해서 그런 경우에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더 많이 벌지만,
(곧 결혼할)여친에게 이거 살까 저거 할까
등등 항상 같이 얘기하고 협의하는 편이에요.
(물론 여자친구도 그렇게 하구요)
큰 돈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도
통보식으로 얘기하는 건 상대가 기분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싫으시면...
결혼을 포기하시던가 비슷한 성향인 분을 만나야 하는데,
만약 여친이 될 사람이 돈 많이 번다고
통보식으로 얘기하면 글쓴이 님은 기분이 안 나쁠지...
그것도 잘 생각해보셔요
대게 선생님과 같은 성향을 가지신 분들의
공통점은 계산적인 사고를 하는 겁니다
‘ 내가 이만큼 했으니 너도 이만큼은 따라와야한다 ‘식의
제3자 입장에서보면 굉장히 합리적이지만
상대방은 감정적으로 상하는 사고가 주로 있습니다
아마 은연중에, 무의식중에
선생님이 투입한 비용 대비 상대방의 반응이 시원치 않을때 분명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셨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리고 그게 당연하고 합리적인데 상대방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하실수 있고요
그게 외부로 튀어나오면 상대방,
특히 여성들은 굉장히 싫어합니다
일단 제 경험으로는.. 본인이 경제력을 더 갖추면 생각이 달라지긴 하더라구요.
추가. 마셀린 님이 그정도 금액에는 집착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수입이나 자산에 여유가 생기면 그런 생각이 덜해질겁니다. 제 조언으로는.. 또다른 인연을 만나기전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자산을 늘리는 공부를 해보심을 추천드려요.
구와바님 말씀처럼 내가 여유를 가지려면 마음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결국 금전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하더군요.
상대방이 내 기준과 맞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그말 자체가 상대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내가 여유를 갖추면 상대가 어떻던 내가 여유가 있으니뭐 상관없어.. 이렇게 될수가 있죠.
저는 윗분과는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부? 성공?에 대한 집착을 조금은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그게 지금까지 치열하게 살아오신 노력의 대가도 맞지만,
상대방이 자꾸 상처를 받는다면 분명 생각을 조금 달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해서 죄송하지만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상대를 대하시면 상대방도 선생님도 결국 좋아지실겁니다
돈을 쓰는게 덜 아까운 상대를 만나는게 좋을거 같구요..
그렇게 해서 쓰는 돈에 대해서 상대도 만족하거나 고마워하는 사람을 만나야겠죠..
결혼 생활을 해보셨으니.. 혹시나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생활비와 저축은 구분해서..
생활비에 대해서 서로 합의한 금액을 정하고 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쓰도록 하는게 좋겠죠.
경제적 소비 수준이 맞는 사람을 만나세요..
1000벌고 생활비 200쓰고 800 모으고 싶은데.
1000버는걸 아는 순간 상대방은 지금은 200쓰지만 나중에 500~700은 쓰겠지 기대할 확률이 높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나보다 더 자린고비인 여자는 또 만나기 싫고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가진 이성에게 끌리게 되거든요..
사람사이의 문제는 "시비"의 문제보다 호불호의 문제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건 무의미해지죠.
동의를 요구해도 상대방이 원치 않는다면 그 사람과 같이하기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졌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결정적인건 경제력과 현실성 문제였습니다.
다른건 다 인내하고, 맞추려고 노력해도 현실적인 부분은 내가 인내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니까요...
저도 어렸을 때 많이 가난하다보니 참는게 당연하게 몸에 베어있는게 있습니다. 근데 살아가다보니 이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는걸 알고, 그냥 다르구나하고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경제력은 해결이 안됩니다. 그래서 바람 피는 지인에게 해줬던 조언이 "몸과 마음은 줘도 된다. 근데 돈을 주는 순간 넌 가정으로 못돌아온다." 였습니다..
서로 상황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만... 사람마다 "상식"이라는게 다르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그 상식이란 단어가 참 이기적으로 들리더군요.
수입과 지출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본인의 능력을 초과하는 소비는
반드시 그 댓가가 따라온다,,에 대해 얼마나 인지하고 있느냐,,도 있네요.
소비와 지출에 대해 글쓴님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세요,
제 생각엔 글쓴님은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시는 분 같은데,,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만나면 서로 힘듭니다.
요즘 1명이 벌어서, 가족 먹여살리는건.. 과거 국민소득 2만달러까지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서로 능력이 있으면 공평하게 상의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옛날도 아니고 요즘시대에는 자기는 능력도 없으면서 돈돈거리면. 나중에 돈때문에 문제될 여지가 충분하죠. 또. 그러면. 남자가 스트레스받아서 어떻게삽니까. 맞춰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