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 전에,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 본 겁니다.
그 내용을 제 식 대로 표현합니다.
- 이철희 정무수석이 윤호중에게 작업 걸었다. '빨리 추경 통과하게 딜 쳐줘'
- 그 결과로 법사위가 딜로 넘어간거다.
이 글에 대한 댓글 반응들.
- 이철희가 월권했다. 문프는 그냥 큰 틀만 그려줬을텐데.
- 그럴리가, 정무수석이 사전, 사후보고를 안한다고? 대통령이 핫바지야?
- 결국엔 대통령이 오케이 한 것이니 대통령 뜻이라고 봐야지.
제 눈에, 코믹하고 한심한 댓글 꼬라지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 음.....대통령 뜻이 그러하다면 따라야지.
- 음.....결국엔 선별지원이 문프 생각이라면, 우리가 지지해야지.
2.
이게 무슨 한심한 퇴행입니까?
대통령의 큰 그림 ? 그런 거 없어요. 그냥 오판인겁니다.
당신이 진정한 지지자라면, 조언, 직언, 충언으로
'대통령님, 그거 잘못됐으니 홍남기 빨리 자르고 대대적인 확장재정 빠르게 집행하세요' 라고 외칠 줄 알아야지요.
그 정도 결기도 없는 사람들이 무슨 촛불시민? 특정 인물을 절대시하는 신민일 뿐이고, 결국 그 대상까지 망치는 짓이죠.
3.
여러분이 증오해마지 않는 김진표.....차기 국회의장 되면 나라 말아먹을 것 같은 김진표.....
그 김진표를 애지중지한 게 바로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개혁적 교수 등을 관료로 등용했다가 일 못한다고 내치고 김진표 등을 중용한 게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그 때, 지지자라는 사람들이 무슨 짓을 했는 줄 아십니까? '대통령이 큰 그림을 그리시는 거겠지....'
지지자가 정치인을 망치는 방식이 이러합니다. 그냥 상식을 따르면 될 것을...
4.
초등학생도 압니다. 여론이 모든 것 입니다.
우리가 입을 모아 외치면 바뀝니다. 정권도 바꾸는데 기재부 장관 따위 하나 못 바꾸겠습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시오. 홍남기, 민주당 송영길, 윤호중 욕만 하지, 그 홍남기를 신임하는
대통령에게 뭐라 한 적 있습니까? 그런 소리가 주류가 된 적 있습니까?
그러니 홍남기가 여지껏 기재부 장관인 겁니다. 대통령을 지키자는 여러분이 대통령을 망치고 있어요.
이건 지지율 45퍼센트를 지지율 80퍼센트로 바꾸자는 얘깁니다.
자영업자들의 피맺힌 절규, 그들이 초강력 보수 우파로 바뀌고 있다는 호소글 보셨지요?
그 핵이 홍남기입니다. 그 홍남기를 신임하는 게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십니다.
누구에게 바꾸라고 소리쳐야 옳겠습니까? 겨우 윤호중이요? 송영길요?
그나저나 제목이 반말이네요.
어러니저러니해도 기재부 라인들이 숫자는 만들어오니까요.
김상조 장하성이 꺾인게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데도 기재부 내에서는 홍남기가 정부여당에 너무 끌려다닌다며 싫어한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