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뜻 건달이란 말은 불교의 건달바〔乾達婆〕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건달바는 수미산 남쪽 금강굴에 사는 하늘나라의 신인데, 그는 고기나 밥은 먹지 않고 향(香)만 먹고 살며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노래를 하는 존재다. 이밖에 ‘중유 상태의 존재’를 건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가에서는 사람의 생을 본유(本有), 사유(死有), 중유(中有), 생유(生有)의 네 단계로 나눈다. 중유의 몸은 하늘을 날아다니며 살아생전에 지은 업에 따라서 새로운 생명을 받아 태어나게 되는데, 죽어서 다시 환생하기 전까지의 불안정하고 허공에 뜬 존재 상태를 ‘중유’라 한다. 건달이란 말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의 뜻이 이러하므로 건달이란 한마디로 존재의 뿌리가 불확실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바뀐 뜻 아무 하는 일도 없이 빈둥거리며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사람이나, 가진 밑천을 다 잃고 빈털터리가 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엘리사
IP 1.♡.103.199
07-20
2021-07-20 16: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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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님 गंधर्व(Gandharva)|乾達婆(건달파) 간다르바는 많이 들어봤는데 건달의 어원이된건 처음알았네요!
에서로
IP 211.♡.31.173
07-20
2021-07-20 09:42:07
·
찰나는 수학의 수 단위로는 10^-18 을 뜻합니다 13ms와는 비교할 수 없이 작은 수인데 옛날에는 시간의 단위가 초는 아니었으니 하루를 단위로 계산하면 8.64×10^-14 초 정도 되는긋 같으네요 불교의 시간의 최소 단위가 겨우ms정도라는걸 받ㅇ둘일 수 없어 뻘짓 해봤어요....
뭘 봐?
IP 175.♡.10.96
07-20
2021-07-20 14: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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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로님 시간에 관해서는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 또는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의 기록을 따라 하루의 1/6,480,000에 해당하는 시간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mindle
IP 125.♡.22.15
07-20
2021-07-20 10: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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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용어가 일상용어로 온 것도 많지만 바둑 유래나 활에서 온 것도 많고 요즘에는 게임에서 일상 용어로 나오기 시작했죠.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냐니뉴
IP 59.♡.223.1
07-20
2021-07-20 10: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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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가 엄청 짧은 시간인줄 알았는데, 10ms도 안되는 긴(?)시간이었군요.
제주의푸른밤
IP 59.♡.188.12
07-20
2021-07-20 10:36:06
·
우리가 집의 입구로 지칭하는 현관도 불교용어라고 알고 있어요.
엔지니어는무슨
IP 122.♡.147.121
07-20
2021-07-20 10: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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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도 불교용어로 알고 있습니다. 마음에 점 찍을 정도로 먹는다고..
Kaffeebonbon
IP 121.♡.219.214
07-20
2021-07-20 14: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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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는무슨님 당대 금강경 왕이라고 칭송 받던 (물론 자만에 가득 찼던) 덕산 스님이 자기가 쓴 <금강경소초>를 등에 짊어지고 천하를 돌며 자기의 실력을 뽐내고 다니다 하루는 낮이 되어 시장기가 몹시 돌아 주위를 둘러보니 마침 떡집이 있어 요기를 하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떡집 할머니가 떡 줄 생각은 안하고 등에 지고 있는 것이 무어냐고 물어서 자기자랑을 한참 늘어놓으며 금강경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떠들어댔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금강경金剛經> 가운데 ‘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에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이라고 쓰여 있는데 스님은 어느 심에 점點을 찍어 떡을 먹겠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덕산 스님이 우쭐대며 돌아다니다 일개 시골 할머니에게 한 대 얻어맞은 것입니다. 배고픈 것도 잊고 틀림없이 주위에 눈 밝은 스님이 계실 것이라는 것을 믿고 할머니에게 계신 곳을 물어 쏜살같이 달려갔습니다. 그리고는 근처에 주석하고 계신 용담龍潭 선사를 만나 크게 깨치고는 중국 천하에 교학을 가르치는 학승學僧이 아니라 격렬하게 몽둥이찜질로 제자들을 일깨우는 선승禪僧으로서 대활약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용담 선사와 덕산 스님과의 만남 일화는 <무문관無門關> 제28칙 ‘구향용담久嚮龍潭’이라는 화두로 탄생하여 오늘날까지도 투과하기 어려운 화두 가운데 하나로 널리 참구되어 오고 있습니다.
공부(工夫) 본 뜻: 공부는 원래 불교에서 말하는 주공부(做工夫)에서 유래한 말이다. 주공부란 ‘불도(佛道)를 열심히 닦는다’는 뜻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공부라 함은 참선(參禪)에 진력하는 것을 가리킨다. 불가에서 공부(工夫)에 관한 기록은 선어록(禪語錄)에 많이 나오는데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공부는 간절하게 해야 하며, 공부할 땐 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며, 공부할 땐 오로지 앉으나 서나 의심하던 것에 집중해야 한다. 바뀐 뜻: 학문을 배워 익히는 일 모두를 말한다. 오늘날에는 오로지 제도교육 안에서 배우는 것만을 가리키는 말로 한정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출처: 박숙희 편저,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종교(宗敎)는 본래 산스크리트어를 번역한 불교용어로 중국에 불교가 전래되었을 때 능가경에서 "근본이 되는 가르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Siddhanta Desana를 종교로 한역한 용어였다. 한편, '신과 인간을 잇는다.'를 의미하는 religion을 종교로 해석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조상신(示)을 모시고 제사하는 종갓집(宀)에 사용되는 '으뜸 종(宗)'에 '가르칠 교(敎)'를 사용한다. 즉 으뜸의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10의 64승 입니다...
/Vollago
저는 어떤 사람이랑 얘기하다가 제가 “내가 진짜 전생이 업이 많았나보다” 했는데
그 사람이 자기 천주교인데 불교얘기해서 상당히 불쾌하다면서 다시는 내 앞에서 그딴 미신 얘기하지말라고 화내더라고요…
안 쓰고 난리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 이런건 국민학교에서 안가르쳐줬을까요.
/Vollago
비유와 상징을 넘어서면 우주 만물의 진리가 기다리고 있지요
아이슈타인도 자기 방에서 혼자 깊은 생각 만으로 E=mc2 만들었습니다.
세속을 떠나서 평생 생각만 하는 스님들의 기록들이라면 지금 과학으로 봐도 타당하고 합리적인 내용이 많이 있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는 아닌가...
건달이란 말은 불교의 건달바〔乾達婆〕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건달바는 수미산 남쪽 금강굴에 사는 하늘나라의 신인데, 그는 고기나 밥은 먹지 않고 향(香)만 먹고 살며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노래를 하는 존재다. 이밖에 ‘중유 상태의 존재’를 건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가에서는 사람의 생을 본유(本有), 사유(死有), 중유(中有), 생유(生有)의 네 단계로 나눈다. 중유의 몸은 하늘을 날아다니며 살아생전에 지은 업에 따라서 새로운 생명을 받아 태어나게 되는데, 죽어서 다시 환생하기 전까지의 불안정하고 허공에 뜬 존재 상태를 ‘중유’라 한다. 건달이란 말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의 뜻이 이러하므로 건달이란 한마디로 존재의 뿌리가 불확실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바뀐 뜻
아무 하는 일도 없이 빈둥거리며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사람이나, 가진 밑천을 다 잃고 빈털터리가 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गंधर्व(Gandharva)|乾達婆(건달파)
간다르바는 많이 들어봤는데 건달의 어원이된건 처음알았네요!
바둑 유래나 활에서 온 것도 많고
요즘에는 게임에서 일상 용어로 나오기 시작했죠.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점 찍을 정도로 먹는다고..
당대 금강경 왕이라고 칭송 받던 (물론 자만에 가득 찼던) 덕산 스님이 자기가 쓴 <금강경소초>를 등에 짊어지고 천하를 돌며 자기의 실력을 뽐내고 다니다 하루는 낮이 되어 시장기가 몹시 돌아 주위를 둘러보니 마침 떡집이 있어 요기를 하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떡집 할머니가 떡 줄 생각은 안하고 등에 지고 있는 것이 무어냐고 물어서 자기자랑을 한참 늘어놓으며 금강경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떠들어댔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금강경金剛經> 가운데 ‘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에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이라고 쓰여 있는데 스님은 어느 심에 점點을 찍어 떡을 먹겠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덕산 스님이 우쭐대며 돌아다니다 일개 시골 할머니에게 한 대 얻어맞은 것입니다. 배고픈 것도 잊고 틀림없이 주위에 눈 밝은 스님이 계실 것이라는 것을 믿고 할머니에게 계신 곳을 물어 쏜살같이 달려갔습니다. 그리고는 근처에 주석하고 계신 용담龍潭 선사를 만나 크게 깨치고는 중국 천하에 교학을 가르치는 학승學僧이 아니라 격렬하게 몽둥이찜질로 제자들을 일깨우는 선승禪僧으로서 대활약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용담 선사와 덕산 스님과의 만남 일화는 <무문관無門關> 제28칙 ‘구향용담久嚮龍潭’이라는 화두로 탄생하여 오늘날까지도 투과하기 어려운 화두 가운데 하나로 널리 참구되어 오고 있습니다.
출처 : 불교닷컴(http://www.bulkyo21.com)
한 이 일화에서 점심이 유래되었습니다.
메모 : 어중이떠중이
한 찰나간에 세상이 만들어지고 멸하기에 고(괴로움, 고집멸도), 무아('나'라고 할 것이 없음), 무상(영원한 것이 없음)의 지혜를 얻으라는 가르침이죠...
요새 나락은 '논리왕 전기' 아닙니까. 엣헴~
동네이름이나 산같은 지명에도 연관된게 많고..
불교에서 유래된 용어들 보면 너무많고 광범위해서 그거빼면 일상적인 표현이 어려울 수준.
웃긴게 개신교에서 쓰는 교회,성당,기도,예배,포교 등도 싹다 불교에서 유래된 용어죠
무진장 많다, 이런 거요.
지난 전생에 팔만사천번 만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댓글 달때 배려 겁나많이 하셔야합니다
공부(工夫)
본 뜻: 공부는 원래 불교에서 말하는 주공부(做工夫)에서 유래한 말이다. 주공부란 ‘불도(佛道)를 열심히 닦는다’는 뜻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공부라 함은 참선(參禪)에 진력하는 것을 가리킨다. 불가에서 공부(工夫)에 관한 기록은 선어록(禪語錄)에 많이 나오는데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공부는 간절하게 해야 하며, 공부할 땐 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며, 공부할 땐 오로지 앉으나 서나 의심하던 것에 집중해야 한다.
바뀐 뜻: 학문을 배워 익히는 일 모두를 말한다. 오늘날에는 오로지 제도교육 안에서 배우는 것만을 가리키는 말로 한정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출처: 박숙희 편저,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십알단
산스크리트어가 한문으로 바뀌면서 많은 단어가 만들어졌네요
알고 쓰던 것과는 다른 야단이었네요.
야단
(惹端)
[야ː단]발음듣기
명사
1 매우 떠들썩하게 일을 벌이거나 부산하게 법석거림. 또는 그런 짓.
야단을 부리다.
2 소리를 높여 마구 꾸짖는 일.
어쩐 일인지 내가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어머니는 야단을 하지 않으셨다.
3 난처하거나 딱한 일.
야단을 만나다.
(네이버 국어사전)
종교(宗敎)는 본래 산스크리트어를 번역한 불교용어로 중국에 불교가 전래되었을 때 능가경에서 "근본이 되는 가르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Siddhanta Desana를 종교로 한역한 용어였다. 한편, '신과 인간을 잇는다.'를 의미하는 religion을 종교로 해석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조상신(示)을 모시고 제사하는 종갓집(宀)에 사용되는 '으뜸 종(宗)'에 '가르칠 교(敎)'를 사용한다. 즉 으뜸의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C%A2%85%EA%B5%90
살림이 살린다에서 온 줄 여태 잘 못 알았네요. ^^
우리말에도 이렇게 깊이 스민 줄은 몰랐네요.
오... 샹그릴라시티 같은 느낌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