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남대문 시장에 안경을 맞추러 갔는데...
거기서 근무하는 20대 형님뻘 직원이 제 안경을 만들다가 점심을 안드셨는지 배달 라면을 받았어요...
당시에 분식집에서 쟁반에 신문지 덮어서 배달이 왔는데...
조그만 양은냄비에 라면 끓여서 계란 노른자 위에 올리고 단무지와 김치반찬... (공기밥은 없었음요)
그 형님에게 드시고 하시라고 하는데 너무 맛나게 먹는겁니다...
침 꼴깍 삼키다가 그 형님께 "형 저도 하나 시켜주실수 있어요?" 해서...
안경집에서 라면 때리고 온 적이 있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