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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종햡] 미국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 최종결과.jpg 12

1
2021-07-08 07:00:04 14.♡.4.247
WHLL

nyt1.JPG

nyt2.JPG

2021년 미국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 선호투표 1차/최종결과


에릭 애덤스(중도파, 흑인 남성): 30.8%/50.5%

마야 와일리(급진파, 흑인 여성): 21.3%

캐서린 가르시아(중도파, 백인 여성): 19.6%/49.5%

앤드류 양(기본소득, 아시아계 남성): 12.2%

기타 후보: 16.1%


에릭 애덤스 민주당 시장 후보 확정 및 시장 당선 확실시



지난 7월 6일, 경찰 출신의 민주당 중도파인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이 선호투표 최종대결 99% 개표에서 같은 중도파인 캐서린 가르시아 전 뉴욕 시 위생국장을 1%p라는 간발의 차로 앞서면서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직에 오름에 따라, 뉴욕 역사상 2번째 흑인 시장으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치안 불안이 커지며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의원(AOC)으로 대표되는 민주당 급진파의 진보적 경제 정책이나 경찰 예산 삭감 공약 등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졌으며, 이로 인해 AOC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지원을 받던 마야 와일리 전 뉴욕시장 고문(인권변호사 출신 시민권 활동가)과 같은 진보파가 그 후폭풍으로 크게 힘을 쓰지 못한 것이 경찰 예산 삭감에 반대했던 중도파에게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앤드류 양 후보(CEO 출신)도 대선 출마 경력 및 정치적 비주류인 아시아계라는 상징성과 기본소득공약이라는 신선한 특징으로 초반 인기 몰이를 하였으나, 치안 이슈가 부각되며 돌풍이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이에 반해 안정감 있는 중도파인 에릭 애덤스나 캐서린 가르시아 후보가 탄력을 받게 됐으며, 특히 뉴욕경찰(NYPD) 출신 흑인 정치인이라는 비교적 드문 조건을 가진 에릭 애덤스 후보가 치안과 경제, 안정성을 중시하는 주류와 인권 이슈 및 복지, 경찰 개혁과 소수성 대표를 중시하던 비주류를 막론하고 선호도가 높아지며 가장 큰 수혜를 입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애덤스가 블루칼라 정체성을 내세워 맨해튼 바깥의 흑인, 히스패닉과 같은 소수인종 블루칼라 노동자들을 대거 끌어들인 것이 주효했습니다.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는 선호투표제 형식으로, 1위 후보가 1차에서 과반에 미달했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하나씩 제거하고 최하위 후보 지지자 중 타 후보를 차순위로 표를 던진 유권자들을 거기에 맞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 때문에 와일리 후보가 1차에선 2위였음에도 불구하고, 결선 배제 과정에서 가르시아에게 간발의 차로 밀리며 결선 대결에 오르지 못한 것입니다.


부재자 투표가 다수 남은 중반 개표에선 와일리와 가르시아 모두 샤이 표를 기대하며 역전 끝 결선 투표 진출 후 최종 승리와 결선 역전승을 염두에 뒀지만, 결국엔 에릭 애덤스 후보가 접전 끝 최종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한편, 공화당에서도 보수 성향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이자 비영리 시민방범단체(자경단) 가디언 엔젤(수호천사)의 창립자인 커티스 슬리와가 후보직에 올랐습니다.


슬리워 후보는 핵심 마피아 두목 비판 발언에 대한 갱단의 보복으로 치명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회복 후 즉각 반 마피아 방송을 재개하며 유명세를 얻었으나, 여성 뉴욕시의원들과의 성관계 언급 및 시의회 의장에 대해 성적 비속어를 사용한 공개 구애로 파문을 일으키며 NY1 방송에서 해고 당했습니다. 최근엔 게임스탑 주식 공매도 헤지펀드 세력에 대한 비판과 뉴욕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마스크 화형식으로 이목을 끈 바 있습니다.


그러나 루돌프 줄리아니, 마이클 블룸버그 이후로는 계속해서 민주당 강세가 굳건한 뉴욕시장 선거에서 커티스 슬리워 공화당 후보의 승리할 확률을 높게 잡는 선거 전문가들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뉴욕 시장 선거는 11월 2일에 뉴저지 주지사 및 상하원 선거, 그리고 버지니아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 하원 선거, 그리고 몇몇 연방 하원 재보선과 함께 치러질 예정입니다. 이 때 치러지는 대부분의 주요 선거가 민주당, 공화당의 확고한 텃밭이어서 비교적 덜 주목받는 가운데, 버지니아 주지사 및 주하원 선거가 여론조사에서의 접전으로 그나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가장 큰 미국 선거 이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도한 코로나 봉쇄령에 대한 보수 성향 주민들의 불만과 개빈 본인의 봉쇄령 와중 친구 생일 파티 참여로 촉발된 내로남불 논란이 원인이었던 9월 14일 캘리포니아 주민 소환 및 대체 주지사 선출 투표가 될 전망입니다.


만에 하나 해당 선거에서 여론조사를 뒤엎고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가뜩이나 조 맨친 등 상원 캐스팅 보트 문제로 대통령 본인의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여러 중요 안건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바이든 연방 정부에게 심각한 정치적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423793953
WHLL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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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
레미니
IP 207.♡.233.243
07-08 2021-07-08 07:01:50 / 수정일: 2021-07-08 07:05:37
·
앤드류양 참패, 마야 와일리가 선전한게 정말 의외였죠. 작년초만해도 BLM defund police 분위기였는데. 도시 치안 개판나니 아담스가되네요.

역시 미국 행정력답게 뉴욕 선거위는 시범용투표용지 10만개를 잘못카운트하고 결과 발표를하는 헛짓거리를 했죠
WHLL
IP 14.♡.4.247
07-08 2021-07-08 07:07:01
·
@레미니님 경찰 출신이라는 점이 치안 강화를 중점으로 둔 쪽을, 경찰 개혁을 주창하는 블루칼라 집안 출신 흑인이라는 점이 최근 두드러지는 인권 및 소외계층 문제를 잡은 듯 합니다.
예의바른끌량현타
IP 119.♡.26.17
07-08 2021-07-08 07:06:39
·
감사합니다. 앤드류 양이 이렇게 밀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기본소득 정책에서 밀린 부분이 큰 줄 알았는데, 치안 부분도 있었군요.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00083.html

- 양이 고전하는 것을 두고 미 정치 전문가들은 양의 높은 인지도가 오히려 독이 됐다는 평가를 한다. 여러 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대선 경선을 통해 전국적 지명도를 쌓은 양에게 언론의 검증과 경쟁자들의 공격이 집중되면서 약점이 노출됐다는 것이다.

- 정책 분야에서 양은 기본소득과 경제회복을 내세웠지만, 조 바이든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더불어 미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의 공약의 호소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 4월16일 <뉴욕 타임스> 기고에서 양의 경제상황 진단과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하면서 “좋은 시장이 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혹평했다.

- 반면, 5월 타임스퀘어 총기 난사 등 뉴욕의 범죄·치안 문제가 선거의 주요 의제로 부각되면서 경찰 출신인 애덤스가 상승세를 탔다. 양 또한 아시아계 증오범죄 해결 등 치안 강화를 강조하지만 정치 컨설턴트인 행크 셰인코프는 “양은 범죄를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다. 애덤스 같은 경험이 없다”고 뉴욕 지역 매체 <고담 가제트>에 말했다.

- 양이 후보자 토론에서 경찰 관련 주요 법안에 대해 모르거나, 이미 있는 정책을 제안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공격의 대상이 됐다. <뉴욕 타임스>는 양이 ‘벤처 포 아메리카’를 통해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150개에 그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WHLL
IP 14.♡.4.247
07-08 2021-07-08 07:07:39
·
@끌량_현타님 아, 자세한 설명 추가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예의바른끌량현타
IP 119.♡.26.17
07-08 2021-07-08 07:09:57
·
@WHLL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퍼온것 뿐입니다 ㅎㅎ
WHLL
IP 14.♡.4.247
07-08 2021-07-08 07:11:14
·
@끌량_현타님 아닙니다, 읽어주시는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한데, 글까지 가져오셨으니 말할 나위 없지요 ㅎㅎ
예의바른끌량현타
IP 119.♡.26.17
07-08 2021-07-08 07:23:59
·
@WHLL님
한 대목 다 찾아보고 싶어지는 내용이라서 항상 감사해요.
미국 민주당에서 뉴욕시장을 선호투표제로 진행하는 것도 재밌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일랜드나 런던시장에서나 쓰는 줄 알았습니다.

바이든 진보정책이 계속 통과되는 줄 알았습니다. 상원도 다수고, 하원도 다수여서요.
그런데 조 멘친이라는 사람을 덕분에 알게 됐습니다.

[상원의원 조 멘친] - 가장 보수적인 민주 상원 의원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98399.html

- 미국 민주당에서 가장 보수적 인사로 꼽히는 조 맨친(74·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선거개혁 법안에 반대한다고 거듭 못박았다. 이 법 등 주요 법안들 통과를 위해 당내에서 제기되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폐지 주장에도 반대 뜻을 명확히 했다
...
- 맨친 의원의 당내 엇박자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여야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는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정책을 지지하고, 브렛 캐버너 대법관 임명에도 찬성표를 던지는 등 민주당의 주류 노선과 다른 노선을 걸어왔다. 총기 규제와 기후변화에서도 보수적이다.
...
- 맨친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법인세 28%로 인상이나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에도 반대하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예산안을 공화당과 합의가 아닌 예산조정절차로 처리하는 데에도 반대한다. 그는 최근 <시엔엔>(CNN) 인터뷰에서 인프라 예산안 합의 처리를 강조하면서 “이런 일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
- 맨친 의원의 존재감이 부쩍 커진 것은 올초 출범한 상원이 민주당 50석, 공화당 50석으로 동수를 이루면서다. 민주당에서 단 한 명도 이탈이 없고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까지 캐스팅 보터로 가세해야만 51석 과반을 확보하는 위태로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맨친 의원이 버티면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정책들이 입법화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맨친 의원은 ‘워싱턴에서 가장 몸값 높은 정치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
- 맨친의 보수적 성향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빈곤률이 6위(2019년 기준)로 소득이 낮고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 특성을 반영한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6차례 대선에서 모두 공화당 후보(조지 W. 부시, 존 매케인, 밋 롬니, 트럼프) 손을 들어준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유일한 민주당 소속 연방 의원이다. 2024년 3선 도전을 향하고 있다.
---
WHLL
IP 14.♡.4.247
07-08 2021-07-08 07:26:06
·
@끌량_현타님 여기에 더해 애리조나 출신 상원의원인 커스틴 시네마란 사람도 스스로를 중도파로 정의 내리며 여러 안건 통과를 정지시켜서 논란이 되고 있다더군요. 아무리 애리조나가 경합주라지만 몬태나나 오하이오 출신도 동의한 안건까지 발목을 잡으니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여론이 상당히 안 좋아진...
예의바른끌량현타
IP 119.♡.26.17
07-08 2021-07-08 07:26:52
·
@WHLL님
캘리포니아 주지사건은 되게 놀랍기도 하고 웃기기도 합니다.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는 것 자체도 놀랍긴 한데,
기사를 보면 캘리포니아 주지사 변호사가 어떤 큰 실수를 한 것 같아서...웃기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10702032300091

- 민주당 소속 뉴섬 주지사는 투표 때까지 남은 9주간 유권자에게 자신이 주지사로 남아야 할 필요성을 설득해야 한다.
- 주민투표 용지에는 2개의 질문이 들어간다. 뉴섬 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에 찬성하는지, 어떤 주지사 후보가 뉴섬 주지사를 대체하기를 원하는지다. 대체 후보자 명단에 뉴섬 주지사는 들어가지 않는다.

- 뉴섬 주지사는 당장 주민소환 투표용지에 자신의 소속 정당을 집어넣는 일부터 해결해야 한다. 변호사의 실수로 투표용지에 소속 정당이 들어가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 이 때문에 뉴섬 주지사는 모든 주민소환 투표용지에 '선호 정당: 민주당'이란 문구가 자신의 이름 옆 또는 아래에 기재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최근 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당 안써져있음)
[주민소환 찬성] ( ) [대체자 투표] ( )
이 방식이랑 상황이 되게 재밌네요.
예의바른끌량현타
IP 119.♡.26.17
07-08 2021-07-08 07:28:02
·
@WHLL님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선거개혁 법안을 강조하면서 “투표를 공화당과 더 많이 함께 하는 두 명의 상원의원”을 언급했는데 이는 맨친 의원과 시네마 의원을 가리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맨친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법인세 28%로 인상이나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에도 반대하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예산안을 공화당과 합의가 아닌 예산조정절차로 처리하는 데에도 반대한다. 그는 최근 <시엔엔>(CNN) 인터뷰에서 인프라 예산안 합의 처리를 강조하면서 “이런 일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바이든이 언급한 그 두명이 시네마와 멘친이군요. 참... 코로나 이후로 진보진영이 지금이야말로 전력을 쏟을 수 있는 상황에서... 좀 그렇네요.
sailor
IP 121.♡.46.176
07-08 2021-07-08 07:27:20
·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독합니다.
WHLL
IP 14.♡.4.247
07-08 2021-07-08 07:29:03
·
@sailor님 읽어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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