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초~ 중 바로 저 은마 살았는데요 부모님의 욕심으로 무리하게 전세로 들어가서;; 덕분에 온가족이 하우스 푸어로 살았어요
저의 경우는 공부 문제보다도 인간적인 자존감이 개박살 나던 시기였습니다. 돈도 없는데 교육 하나 보고 대치동 이사왔다보니 주변 애들이랑 생활 수준 차이가 너무 심각할 정도로 나는거에요... 친구들이랑 뭔가 공감대를 가질수가 없었어요... 신작 게임도, 인기 있는 비디오도, 브랜드 옷도 아무것도 없고 다른 애들 처럼 예체능 학원 다녀서 이것 저것 해본것도 없고 해외 여행은 커녕 비행기도 못타봤고... 학교에선 가난한(?) 집 애라고 선생ㅅㄲ들까지 무시합니다. 남자애들끼리 체육 시간에 싸움 난건데 저희 부모님만 불려왔습니다. 상대방은 의사 아들놈에 부모는 육성회 더라고요;;
더군다나 집은 바퀴벌레 투성이에... 아파트 단지 자체가 우중충하고 ..
그런 분위기 속에서 공부??? 생각조차 안들더라고요
북풍
IP 165.♡.96.116
07-07
2021-07-07 23:55:50
·
@님 공부 잘하게 되는지는 모르겠고, 출퇴근을 저 인근에서 해 본 경험으론 근처에 학원이 밀집해 있는데 거기서 등/퇴원 하는 애들 중에 집이 대치동이 아닌 애들도 많습니다. 걔네는 버스 기다리는 데 10~15분, 집 근처 정류장까지 15분+@, 거기서 집까지 가면 편도로만 40분+@ 빠지겠죠?
그럼 은마아파트 사는 애들은 걔네보다 하루에 1시간은 더 버는 겁니다. 그 시간을 공부에 쓸지 유튜브를 볼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간을 돈 주고 살 수 있다면 why not 이죠.
은마아파트 지하주차장 없습니다. 전부 지상이고, 그러다보니 늘어나는 차량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테니스장 뜯어내고 주차하고, 공원 헐고 주차하고, 아이들 놀이터 헐고 주차하고, 하는데도 차 댈 곳이 모자라서 이중(은 물론 삼중사중)주차가 만연해요.
따라란!
IP 223.♡.29.8
07-08
2021-07-08 08:59:49
·
@제니지민님 네, 제가 잘못 썼네요. 그래도 30평대가 4400세대나 되는 규모는 정말이지 전국으로 봐도 드문 대규모인 것 같습니다.
제니지민
IP 223.♡.36.166
07-08
2021-07-08 09:40:51
·
@따라란!님
준공 당시에는 단일 단지 기준 국내 최대 밀집 단지였죠. 10위 권 밖으로 밀려난 지 좀 됩니다.
따라란!
IP 223.♡.29.8
07-08
2021-07-08 13:48:55
·
@제니지민님 그래서 난리였죠. 이름도 처음 듣는 회사가 범람지역에 4천 세대를 짓는다니....
제니지민
IP 223.♡.36.166
07-08
2021-07-08 14:50:32
·
@따라란!님
짓다가 망할 뻔 했죠. 그리고 분양 잘 되어서 어마어마한 돈을 손에 넣고, 그 돈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사업을 확장해서 한 때 재계 서열 18위까지 뛰었구요.
따라란!
IP 223.♡.29.8
07-08
2021-07-08 15:05:53
·
@제니지민님 이제는 회사도 역사책에만 남고 정태수도 죽었으니, 추억의 이름이네요. 한보. 은마상가에 본사가 있어서 유명했죠.
제니지민
IP 223.♡.36.166
07-08
2021-07-08 15:11:04
·
@따라란!님
3층에 본사가 있었습니다. 고 정태수 회장도, 그 아들들도 종종 보이곤 했어요.
crich
IP 223.♡.164.49
07-07
2021-07-07 23:39:03
·
자식 교육의 힘...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김선배
IP 14.♡.108.23
07-08
2021-07-08 00:02:16
·
녹물필터로 한다 쳐도 주차는 정말... 답없는데 바퀴는 인테리어해도 복도 근처에서 종종 봤어요. 가까워도 정말 돈아까워서 거주할 이유가 없는곳이에요. 주변에 그 가격이면 갈곳도 적잖고. 용적률 제한한 풀려도 그냥 하면 되는데 투기용으로 버티고 버텨서 욕심때문에 불편을 가지고 생활하는곳이에요.
Fortuna
IP 1.♡.111.53
07-08
2021-07-08 00:04:20
·
압구정현대, 삼풍아파트 같은곳들도 이정도인가요??
도톨
IP 223.♡.11.103
07-08
2021-07-08 07:07:38
·
@Fortuna님 아뇨... 은마는 재건축한다고 일부러 안 고쳐서 더 저런 겁니다. 은마도 고친 집은 깔끔해요. 하지만, 은마는 지하 쓰레기장 때문에 다른 곳보다 유독 바퀴나 벌레가 많죠.
BeyondLimits
IP 1.♡.233.222
07-08
2021-07-08 00:05:26
·
은마아파트 재건축 얘기가 나온지 20년은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재건축시키려고 일부러 관리 안한다고 들었어요. 주차문제는 90년대에도 조금 골치아팠는데, 지금은 비교도 할 수 없이 심하겠죠. 주차 빼고는 은마아파트 환경은 관리 문제라고 봅니다.
오늘 뉴스 보니 각 동 지하에 사람들이 그동안 쳐박아 놓은 쓰레기가 쌓여있는데 곧 재개발 할 거라고 방치하다가 결국 오늘 돈 주고 치웠다네요. 비용이 3억 넘게 나왔대요. 거기서도 바선생이 많이 나왔겠죠.
박일도
IP 221.♡.46.163
07-08
2021-07-08 00:37:07
·
@안젤로00님 바선생이 뭔가요?
김반장
IP 59.♡.129.194
07-08
2021-07-08 00:50:40
·
@박일도님 바퀴벌레용
DMWriter
IP 39.♡.28.32
07-08
2021-07-08 00:38:46
·
1년만 살아도 주차, 이중주차 쌉고수가 된다는...
따라란!
IP 1.♡.225.44
07-08
2021-07-08 01:04:54
·
동간 간격이 넓다는건 조금 의아하긴 하네요. 당시에도 주공 아파트가 민영 아파트 대비 동간간격이 더 넓었고(70~80/30~40m, 잠실주공5-신반포한신이 예시) 서류를 찾아봐도 건폐율 20%로 요즘 아파트 대비 오히려 높은 편이거든요. 요즘 아파트 평균 10% 초중반입니다. 아마 복도식이라 동 자체 크기가 원체 커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요.
30년 넘은 구축에 인테리어 열심히 해본 적 있는데, 한계가 또렷합니다. 구조적 문제도 있거니와 녹물이나 벌레같은 문제는 인테리어로 할 수가 없어요. 1500이면 괜찮아진다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거짓말 같습니다. 은마가 34평이나 되는데, 모르긴 몰라도 진짜 제대로 공사하려면 3천은 들어갈겁니다. 1500이면 20평대도 버거워보여요.
도톨
IP 223.♡.42.46
07-08
2021-07-08 07:08:53
·
@따라란!님 맞아요. 은마는 그 위치 아니면 재건축 못하죠. 동간 간격 넓지 않아요.
허공무0123
IP 203.♡.50.71
07-08
2021-07-08 01:07:39
·
구조가 기둥식이라서 층간소음이 적고, 벽이나 출입문 위치를 편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불편하지만 야간에는 상가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동네가 학원, 스터디 카페 등이 발달해서 아이들이 걸어서 쉽게 학원다닐 수 있습니다. 모든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모여들기에 자연스레 학습분위기가 좋아지고 입시에서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옵니다. 단지가 오래되어 덤불, 큰 나무가 많아 벌레도 많습니다. 집안 내부의 작은 공간으로 쥐가 침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가 살던 집 천장위로 쥐가 돌아다녀서, 쥐덫을 천장 속에 놓아서 몇 마리 잡아보았습니다.,,, ㅠ
세대수가 약 4500세대이다 보니 경제력도 1등~4500등의 층차가 있고, 사는(buy, live) 사연들도 4500여 종류가 있어 보입니다. 삶의 만족도도 1등~4500등 까지 있겠지요.
위치는 강남 살면 다 자기집 위치가 좋다고 하죠. 반포는 시내,고속도로 진입짱, 압구정은 강변에 강북강남 가기 쉬움. 잠실은 2호선라인과 영동쪽 놀러가기 등등 상급지 중에서 입지 젤 떨어지는게 대치동이고 그래서 학원이 몰렸죠(첨에 상가비용이 쌌으니) 아이러니하게 급이 떨어져서 학원이 몰리니 상급지가 되버린... 저기는 학원 끝나는 시간되면 길거리가 주차장 일요일에는 지방에서 원정오는 애들땜에 또 복잡복잡...
1. '학원이 몰리니 상급지가 되버린'이면, 학원 몰리기 전에는 상급지가 아니어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급지 중에서 입지 젤 떨어지는게'라고 하시니 그럼 이미 상급지였다는 얘기라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2. 대치동 상가비용이 싸서 학원이 몰린 것보다는, 은마아파트 (1979년; 28개동; 4,424세대)가 들어서고, 미도아파트 (1983년; 21개동; 2,436세대)를 비롯해서 선경아파트 (1983년; 12개동; 1,034세대), 개포우성 1차 (1983년; 9개동; 690세대), 개포우성 2차 (1984년; 5개동; 450세대) 등이 들어서면서, 주위에 학교들이 많이 생기고 (대곡초등학교 81년 설립, 대현초등학교 83년 설립, 대치초등학교 83년 설립 등), 그 아이들을 감당할 만한 학원가들이 필요했던 겁니다. 당시 산아제한 표어가 '아들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에서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로 넘어가고 있을 때였으니, 가구 당 아이 숫자 1명이 넘는 게 적지 않을 때이고, 위에 언급한 아파트들만 해도 9,034세대가 5년 만에 생겨버렸으니 교육에 관한 unmet needs가 엄청날 수 밖에 없었고, 학원가가 생기는 게 너무 당연할 수 밖에 없었어요. 은마아파트 상가는 당시 프리미엄 붙어서 가격 안 쌌습니다만, 1층에 서점이 하나였다가 두 개가 되기도 했고 - 은마 & 삼화 - 2층에 서예학원이 둘 - 일신 & 한국 -, 주산학원에 심지어 웅변학원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분원이 120개가 넘는다는 JLS도 정상어학원/JLS로 이 즈음에 대치동 - 은마와 우성 사이 - 에서 시작했구요. 80~90년대 기준, 은마/미도/선경/우성 살면 가는 고등학교 - '8학군' - 들 몇 개만 해봐도 경기고, 경기여고, 단대부고, 숙명여고, 영동고, 중동고, 휘문고 등 (가나다 순)이었고, 부모들의 자식 공부에 대한 의지가 엄청났어요.
상가가 싸서 학원이 많아진 거면, 당시 대치동보다 훨씬 더 싼 곳이 인근에 많았습니다만 왜 대치동, 그것도 은마, 미도, 우성, 선경 주위를 중심으로 학원가가 생기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안 됩니다.
메에리크리스마스
IP 109.♡.55.75
07-08
2021-07-08 05:36:47
·
인근 여고에 보내느라 참고 살더군요.
naleci
IP 112.♡.160.52
07-08
2021-07-08 06:47:58
·
장점이라 거론한 부분이 납득이 되나요?
교통이 않좋은데가 서울 외곽말고 어디 있으며? 학원이 집이랑 먼데가 어디있고?
애 공부때문에 이사해 사는 삶이 저로써는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로 가면 애가 공부를 좀 열심히 하는가보죠?
크륵크큭
IP 14.♡.13.106
07-08
2021-07-08 07:04:40
·
환경이 저런데도 집값 오른다고 재건축 못하게 하고 있죠
뚜용
IP 211.♡.159.79
07-08
2021-07-08 07:14:01
·
지하실보니 80년대 쓰레기에 음식쓰레기 물웅덩이까지... 바퀴랑 쥐가 없는게 이상하잖아요?? ㅎㄷㄷㄷ
여름에 단수될 때가 가끔 있죠! 역시나 불편합니다 은마상가에 죽집,칼국수집 등 먹는 가게가 많고 가격도 저렴해요. 그래서 더욱 더 남은 생활비를 사교육에 투자투자..... 예전에 청실아파트 있었을땐 거기도 상가가 꽤 컸는데 지금은 래미안대치팰리스로 재건축되었죠;;; 수능 정시 확대가 무조건 좋지만도 않은게.. 대치동의 정시 사교육 인프라는 전국 최강이고, 정시 확대 되면 은마 34평 40억 되는건 시간문제일거라고 장담합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어지간한 천재 아니고서야 지방,경기도 외곽에서 대치 고등학생 따라잡을 만큼 수능 잘보는거 정말 쉽지 않아요. 돈과 사교육이 섞이면 천하무적입니다. 킬러문제 잘 풀려고 현강 듣고 또 듣고... 공부습관 잡으려고 과외(학습멘토) 붙여서 숙제풀이하고..
삭제 되었습니다.
터키산피스타치오
IP 123.♡.221.165
09-05
2021-09-05 23:22:07
·
@Romina님 한소반 감자탕 생각납니다!ㅎㅎ 지금도 추석,설 전에 한번쯤 그냥 구경 가면 좋은 은마상가에요! 최근 현우진 수학강사의 N년 후 수능시장 급격히 축소 될 것, 그때쯤이면 은퇴할 것..이라는 발언이 이슈가 되었어요. 대치동은 강남 여고남고공학.. 동네에 학교가 너무 많아서 그래도 몇년 간은 지금 교육수요를 유지할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현대차 gbc 완성되는것 따라서 은마를 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질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이제 추석도 얼마 안 남고.. 한번 시간내서 은마상가 구경 가보고 싶네요^^;; 좋은 꿈 꾸는 밤 되세욧!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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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세도 올랐을거고요
물론 명의만 두고 비워두고 실제로 생활은 다른곳에서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저런 곳에 10억, 20억을 깔고도 생활비, 교육비, 여가비 등등의 여윳돈이 있는 분들일테니...
저기로 이주해서 살면 아이들이 공부 잘하게 되나요? ㄷㄷㄷㄷ
제가 보았던 서울대다니는 남매, 자매 들 대치동 출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충 가도 인서울이더군요 그러나 수도권, 제2도시만 가도 그런 경우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동네에서 한 두명 나오는 정도입니다.
/Vollago
부모님의 욕심으로 무리하게 전세로 들어가서;; 덕분에 온가족이 하우스 푸어로 살았어요
저의 경우는 공부 문제보다도 인간적인 자존감이 개박살 나던 시기였습니다.
돈도 없는데 교육 하나 보고 대치동 이사왔다보니 주변 애들이랑 생활 수준 차이가
너무 심각할 정도로 나는거에요...
친구들이랑 뭔가 공감대를 가질수가 없었어요...
신작 게임도, 인기 있는 비디오도, 브랜드 옷도 아무것도 없고
다른 애들 처럼 예체능 학원 다녀서 이것 저것 해본것도 없고
해외 여행은 커녕 비행기도 못타봤고...
학교에선 가난한(?) 집 애라고 선생ㅅㄲ들까지 무시합니다.
남자애들끼리 체육 시간에 싸움 난건데 저희 부모님만 불려왔습니다.
상대방은 의사 아들놈에 부모는 육성회 더라고요;;
더군다나 집은 바퀴벌레 투성이에... 아파트 단지 자체가 우중충하고 ..
그런 분위기 속에서 공부??? 생각조차 안들더라고요
그럼 은마아파트 사는 애들은 걔네보다 하루에 1시간은 더 버는 겁니다. 그 시간을 공부에 쓸지 유튜브를 볼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간을 돈 주고 살 수 있다면 why not 이죠.
420명정원에 40명정도 서울대..300등안에만 들어도 인서울 이였는데요; 강남거주해서 공부잘하는건좀..;; 지금생각해도..쫌....
고교 평준화 이전이라 명문고?라고 불리던 무식하게 공부시키던 고교들이 많았죠..
지방 친구들 물어보면 학원 안다녔는데 학교서 11시까지 맞아가면서 공부했다고..
인테리어 공사 하면 살만합니다
위 링크는 보통 수준이고 으리으리한 집들도 있습니다.
퍼오신 내용은 약간 비꼬기용 게시물 같네요.
이거도 한번 보세요
근데 실제로 제 주위에 은마 사는 사람이 두명 있는데
둘다 비슷한 이야기 해요.
녹물 개나오고, 바퀴 많고 그냥 분위기 자체가 이게 정말 몇십억 짜리 집인가 싶은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명은 세주고 나오고. 한명은 계속 사는거 같은데... 그렇습니다
그건 비단 은마뿐 아니라 많은 곳들이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당장 주변만 봐도, 미도, 선경 등도 주차난이 심각하고, 조금 더 범위를 넓혀보면 압구정 현대 한양도 주차난 심각하고, 더 범위를 넓혀보면 목동 아파트도 그렇고,...
/Vollago
'38평형이 4400세대나 되는'
은마아파트 평형 하나 아닙니다. 요즘 기준으로 76과 84 두 개 - 예전 기준으로 31평과 34평 - 인데, '38평형 4400세대'는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네요.
은마아파트 지하주차장 없습니다. 전부 지상이고, 그러다보니 늘어나는 차량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테니스장 뜯어내고 주차하고, 공원 헐고 주차하고, 아이들 놀이터 헐고 주차하고, 하는데도 차 댈 곳이 모자라서 이중(은 물론 삼중사중)주차가 만연해요.
준공 당시에는 단일 단지 기준 국내 최대 밀집 단지였죠. 10위 권 밖으로 밀려난 지 좀 됩니다.
짓다가 망할 뻔 했죠. 그리고 분양 잘 되어서 어마어마한 돈을 손에 넣고, 그 돈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사업을 확장해서 한 때 재계 서열 18위까지 뛰었구요.
3층에 본사가 있었습니다. 고 정태수 회장도, 그 아들들도 종종 보이곤 했어요.
바퀴는 인테리어해도 복도 근처에서 종종 봤어요.
가까워도 정말 돈아까워서 거주할 이유가 없는곳이에요.
주변에 그 가격이면 갈곳도 적잖고.
용적률 제한한 풀려도 그냥 하면 되는데
투기용으로 버티고 버텨서 욕심때문에 불편을 가지고 생활하는곳이에요.
어떻게든 재건축시키려고 일부러 관리 안한다고 들었어요.
주차문제는 90년대에도 조금 골치아팠는데, 지금은 비교도 할 수 없이 심하겠죠.
주차 빼고는 은마아파트 환경은 관리 문제라고 봅니다.
부모님 안 계시면 옆집가서 밥 얻어먹고....
복도식이라 어르신들께 인사 꾸벅꾸벅 하고 다니고....ㅋㅋ
요새 욕먹는 거 보면 마음이 짠합니다....ㅠㅠ
30년 넘은 구축에 인테리어 열심히 해본 적 있는데, 한계가 또렷합니다. 구조적 문제도 있거니와 녹물이나 벌레같은 문제는 인테리어로 할 수가 없어요. 1500이면 괜찮아진다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거짓말 같습니다. 은마가 34평이나 되는데, 모르긴 몰라도 진짜 제대로 공사하려면 3천은 들어갈겁니다. 1500이면 20평대도 버거워보여요.
주차는 불편하지만 야간에는 상가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동네가 학원, 스터디 카페 등이 발달해서 아이들이 걸어서 쉽게 학원다닐 수 있습니다.
모든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모여들기에 자연스레 학습분위기가 좋아지고 입시에서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옵니다.
단지가 오래되어 덤불, 큰 나무가 많아 벌레도 많습니다. 집안 내부의 작은 공간으로 쥐가 침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가 살던 집 천장위로 쥐가 돌아다녀서, 쥐덫을 천장 속에 놓아서 몇 마리 잡아보았습니다.,,, ㅠ
세대수가 약 4500세대이다 보니 경제력도 1등~4500등의 층차가 있고,
사는(buy, live) 사연들도 4500여 종류가 있어 보입니다.
삶의 만족도도 1등~4500등 까지 있겠지요.
제가 아는 은마 출신 유명인 중에는 주호영 의원밖에 없네요
반포는 시내,고속도로 진입짱, 압구정은 강변에 강북강남 가기 쉬움. 잠실은 2호선라인과 영동쪽 놀러가기 등등
상급지 중에서 입지 젤 떨어지는게 대치동이고 그래서 학원이 몰렸죠(첨에 상가비용이 쌌으니)
아이러니하게 급이 떨어져서 학원이 몰리니 상급지가 되버린...
저기는 학원 끝나는 시간되면 길거리가 주차장
일요일에는 지방에서 원정오는 애들땜에 또 복잡복잡...
1. '학원이 몰리니 상급지가 되버린'이면, 학원 몰리기 전에는 상급지가 아니어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급지 중에서 입지 젤 떨어지는게'라고 하시니 그럼 이미 상급지였다는 얘기라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2. 대치동 상가비용이 싸서 학원이 몰린 것보다는, 은마아파트 (1979년; 28개동; 4,424세대)가 들어서고, 미도아파트 (1983년; 21개동; 2,436세대)를 비롯해서 선경아파트 (1983년; 12개동; 1,034세대), 개포우성 1차 (1983년; 9개동; 690세대), 개포우성 2차 (1984년; 5개동; 450세대) 등이 들어서면서, 주위에 학교들이 많이 생기고 (대곡초등학교 81년 설립, 대현초등학교 83년 설립, 대치초등학교 83년 설립 등), 그 아이들을 감당할 만한 학원가들이 필요했던 겁니다. 당시 산아제한 표어가 '아들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에서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로 넘어가고 있을 때였으니, 가구 당 아이 숫자 1명이 넘는 게 적지 않을 때이고, 위에 언급한 아파트들만 해도 9,034세대가 5년 만에 생겨버렸으니 교육에 관한 unmet needs가 엄청날 수 밖에 없었고, 학원가가 생기는 게 너무 당연할 수 밖에 없었어요. 은마아파트 상가는 당시 프리미엄 붙어서 가격 안 쌌습니다만, 1층에 서점이 하나였다가 두 개가 되기도 했고 - 은마 & 삼화 - 2층에 서예학원이 둘 - 일신 & 한국 -, 주산학원에 심지어 웅변학원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분원이 120개가 넘는다는 JLS도 정상어학원/JLS로 이 즈음에 대치동 - 은마와 우성 사이 - 에서 시작했구요. 80~90년대 기준, 은마/미도/선경/우성 살면 가는 고등학교 - '8학군' - 들 몇 개만 해봐도 경기고, 경기여고, 단대부고, 숙명여고, 영동고, 중동고, 휘문고 등 (가나다 순)이었고, 부모들의 자식 공부에 대한 의지가 엄청났어요.
상가가 싸서 학원이 많아진 거면, 당시 대치동보다 훨씬 더 싼 곳이 인근에 많았습니다만 왜 대치동, 그것도 은마, 미도, 우성, 선경 주위를 중심으로 학원가가 생기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안 됩니다.
교통이 않좋은데가 서울 외곽말고 어디 있으며?
학원이 집이랑 먼데가 어디있고?
애 공부때문에 이사해 사는 삶이 저로써는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로 가면 애가 공부를 좀 열심히 하는가보죠?
바퀴랑 쥐가 없는게 이상하잖아요??
ㅎㄷㄷㄷ
은마상가에 죽집,칼국수집 등 먹는 가게가 많고 가격도 저렴해요. 그래서 더욱 더 남은 생활비를 사교육에 투자투자.....
예전에 청실아파트 있었을땐 거기도 상가가 꽤 컸는데 지금은 래미안대치팰리스로 재건축되었죠;;;
수능 정시 확대가 무조건 좋지만도 않은게..
대치동의 정시 사교육 인프라는 전국 최강이고,
정시 확대 되면 은마 34평 40억 되는건 시간문제일거라고 장담합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어지간한 천재 아니고서야 지방,경기도 외곽에서 대치 고등학생 따라잡을 만큼 수능 잘보는거 정말 쉽지 않아요. 돈과 사교육이 섞이면 천하무적입니다. 킬러문제 잘 풀려고 현강 듣고 또 듣고...
공부습관 잡으려고 과외(학습멘토) 붙여서 숙제풀이하고..
최근 현우진 수학강사의 N년 후 수능시장 급격히 축소 될 것, 그때쯤이면 은퇴할 것..이라는 발언이 이슈가 되었어요.
대치동은 강남 여고남고공학.. 동네에 학교가 너무 많아서 그래도 몇년 간은 지금 교육수요를 유지할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현대차 gbc 완성되는것 따라서 은마를 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질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이제 추석도 얼마 안 남고.. 한번 시간내서 은마상가 구경 가보고 싶네요^^;;
좋은 꿈 꾸는 밤 되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