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냉장고에 김치 보관하면
금방 쉬고 맛없다라는건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담이죠.
근데 그게 왜그런지는..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서 설명하지만 논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가장 흔히 드는 이유가
김치냉장고는 벽면이 차가워지는 직접 냉각방식이고,
일반냉장고는 찬 바람이 나오는 간접냉각방식이다.
그래서 일반냉장고는 문 열때마다 온도가 쑥 올라서
김치가 쉬고 맛없어진다. 이거죠.
일단 김치냉장고중에서 예전의 뚜껑형은
냉장고벽 자체가 차가워지는 직접 냉각방식이 맞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처럼 간접냉각방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냉각방식이 김치냉장고의 비결이라면,
왜 제일 비싼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는 간접방식을 쓸까요?
답은 간접방식이 김치냉장고의 비결이 아니라는겁니다.
김치통안에 들어있는 김치의 경우는
공기에 직접 김치가 닿아있지도 않고,
김치통안에는 비열이 높은 수분이 가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잠깐 문이 열린다고 김치온도가 훅 올라가진 않습니다..
설령 조금 올라간다고 해도, 그건 김치냉장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김치냉장고는 플라시보냐?
김치냉장고 안사고 일반냉장고에 김치넣으면 되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건 또 아닙니다.
설정온도가 제일 문제입니다.
일반 냉장고의 냉장실 설정온도는 보통 영상 3,4도입니다.
반면 김치냉장고의 보관모드 온도는 영하1도에서 영하 5도 사이입니다.
김치냉장고에서 영상 3,4도는 안익은 김치를 숙성시키는 모드의 온도입니다.
그러니까 일반 냉장고의 냉장실에 김치를 넣으면
계속 익어서 쉬는거죠.
그렇다고 일반냉장고의 냉장실을 영하 5도로 하면
물도 얼고, 일부 야채와, 음식도 얼어서 사용을 못하겠죠.
둘째는 김치냄새.
김치는 어떤 용기를 쓰든 냄새가 새고, 다른 음식에
김치냄새를 베어들게 하죠.
단독해서 보관하는게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그렇다면
그냥 저렴한 미니냉장고를 사서 영하 4도에 맞춰놓고
감치통을 넣어놓으면 김치냉장고랑 별 차이가 없지 않나?
뭐 제가 직접 실험을 해본건 아니지만,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니냉장고의 비쥬얼이나, 편의성을 생각하면
그냥 돈 더주고 김치냉장고 사는게 낫죠.
결론은
김치냉장고의 비결이라고 말하는 이런저런이유는 구라다.
그리고 가격도 과다책정되어있다.
그러나 김치냉장고는 좋다.
온도 변화 가 일정하냐 아니냐의차이?
근데 자주 열고 닫는 걸 간과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문과생입니다 ㅋ
김냉도 싼건 한없이 싸서 걍 싼걸로다가 ㅋ
요즘엔 미국에서도 한국산 김치 냉장고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만해도 LA에 가서 사오는 등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저렴한 냉동고를 사서 온도 피드백 루프 회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키트를 팔기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냉동고에 디지털 온도계를 달고 온도를 MCU에서 모니터링하다가 특정 온도 (영하 1~5도)가 되면 릴레이 스위치로 전원을 내리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전원을 연결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김치냉장고를 온도 조절기가 달린 냉동고일 뿐이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옛날에 광고하던 그기능은 사실 눈가리고 아웅이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정말로 제대로 작동하는 독립칸이 있네요?
10년동안 사용하면서 한번도 숙성을 해 본 적은 없지만…
냉동2칸을 김치냉장고 2칸으로 바꿔서도 사용가능합니다.
아마도 김치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설정온도 + 항온유지 방법 뭐 이런 것의
콜라보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긴 합니다.
일반 냉장실 저온도로 쓰면 살짝 얼죠.
냉장실도 영하까지 내려가나요?
미니냉동고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