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40이 꺾이진 않았지만..20~30대가 보기엔 제가 꼰대로 보일 듯 합니다.
근데 요새 2~30대 업계 후배들을 보면 안타까운게..
아 그놈의 쿨병 환자들.
어떤 똘똘한 친구가 모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나름 그것에 대해 정리를 꽤 잘한거 같더군요.
식사 후 까페에서 이런저런 애기들을 하다 해당 이슈가 나오니 정말 알기쉽게 설명을 잘 했습니다.
사실 그 친구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야 쟤는 가능성 있다. 똘똘하다. 대성하겠다 하는 그런 직원이죠.
업계에 대한 문외한이라도 정말 알기쉽게 술술 풀어가면서
왜 이런 서비스가 나오는지, 저런 경향에 대해 우린 어떻게 준비하는게 필요한지 애기하고 있는데..
그 애기를 듣던 그 친구의 동기 몇이 농담조로 웃으며 애기를 합니다.
아 진지충. TMI. 또 일 애기하고 그런다 하면서 화제를 돌리더군요.
특히 인싸과에 속할 거 같은 인물좋고 말잘하는 한 직원이 TMI 라 놀리고, 다른 여직원이 다 좋은데 TMI 라고 하니..
신나서 말을 하던 그 친구는 하하 내가 좀 그래 하더니 얼마 안가 입을 닫더군요.
나를 비롯한 다른 꼰대는 완전 집중해서 오.. 그러면서 듣고 있었는데.. 허허
소위 말하는 쿨한거? 좋습니다. 좋아요. 그런데..
왜 자기만 쿨하면 됐지 그걸 남들한테까지 강요하는지 이해가 안갈때가 있어요.
쉴때 쉬는거? 당연한 겁니다. 누가 쉴때 일하라고 강요하나요. 쉴때 잘 쉬어야 효율이 오릅니다.
그런데 쉴때 그런 정보공유를 할수도 있고, 그 정보공유를 위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는게
진지충이 되어야 하고, TMI 가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진지하게 어떤 문제에 접근하며 문제를 풀고 깊게 파고드는것을.
남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자신이 차근차근 이해해가며 쉬운 언어로 바꾸는 것을.
진지충이다, TMI 다 해버리면..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의 가능성을 밟아 버리는 폭력이나 다름이 없지 않을까요.
진짜 이런 풍조 좀 어떻게 바뀌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선 더 심한것 같던데.. 이거 진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다른 애들이 폭력적으로 깨버리는거 같아요.
어느 방송을 보다 보니, 전국에서 공부잘하는 석차 순으로 700명 모아놓고 특징을 봤더니
공통적인 특징으로 자기가 배우거나 이해한걸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 뛰어난것이 공통점으로 나오더군요.
실리콘밸리, 금융권 그 어떤 분야에서도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의 공통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요샌 그렇게 설명잘하면.. TMI 가 되버리죠.
쿨한 사람들에게 TMI 로 몰려 웃음거리가 되기 전에 TMI 가 안되려고 가능성을 포기하고..
흠.. 이렇다고 요즘 세태를 개탄하고 있으면 꼰대가 되는거겠죠?
작곡가 김이나씨가 좋은 얘기 하셨더라고요
물론 시도때도없이 맥락을 읽지 못하고 분위기 깨거나 쓸데없이 진지한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너무 가볍게만 살려고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정색 좀 하시지 그러셨어요. 더 듣고 싶은데 핀잔주냐고
예전에도 그런 부류가 있었던건 맞는데, 요즘은 같은 B급단어를 쓰면서 뭔가 일종의 집단문화처럼 보이는게 우려스런 지점입니다.
특히, 온라인은 정도가 심하죠.
집단적으로 비웃음의 대상으로 만들어 어떤 분야에 진지하게 파고들고 깊게 이해해서 그걸 잘 설명하는 사람들이 우스워보이게 하니까요. 사실 진지하게 파고들고 깊게 이해하려는 사람이 언제나 소수다보니, 다수에 의해 쉽게 희화화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경향으로 인해 소수의 가능성 있는 사람들이 묻혀버리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요즘 어린세대에서는 본인이 모르는것이 잘못이나 부끄러움이 아닌것은 당연하고 더 나아가 그걸 알고 있는게 꼰대이며 알고 있음을 드러내는것은 진지충이라며 비난하더군요.
사석에서 자꾸 일이나 업무 얘기하는거랑 좀 다른거 아닌가요?
그런 얘기 안듣고 싶은데 얘기하는걸 막는다고 쿨병?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회의중에 일얘기하는데 TMI라고 하면 쿨병이겠으나, 그런 사람은 못봤는데...
그걸 진지충, 꼰대라는 단어로 치부하고 무시해 버리죠.
그런데 요즘 젊은 꼰대들도 많다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입 다물고 사는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니들은 니들이 알아서 해라...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기본적 도리를 말해도 꼰대라고 합니다.
그냥 자기가 듣기 싫은 소리 하면 다 꼰대에요.
그냥 꼰대라는 단어가 이미 변질되어서 사용되고 있다고 보네요.
꼰대/"...충"/쿨병.. 등.. 단어 하나에 다양한 인간성을 병든 환자 마냥 편견에 가둬 놓고
눈치보게 만들어 버리는 세상이 되는거 같아서. 씁쓸하더군요.
뭔가 병들어 가고 있는 기분이랄까?.. 그러 합니다. ㅎ
마치 히피가 60년대를 지배한것처럼 반지성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인거죠.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30년이 될지는 몰라도 한동안은 거스를수 없을거라 봅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 경향 세대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았듯, 한국 사회도 거대한 반지성주의 물결로 가득 찰 것이 예상(+걱정)됩니다.
대부분 자기가 아는 지식을 쉽게 설명하는 인물은 성공합니다. 그만큼 잘 안다는 뜻이거던요.
딱 몇년만 지나면 표나죠 진급 성공이란게.
그게 길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또래 친구들한테 진지충, TMI 소리 듣는다고... 지난주 금요일에 밥 먹고 잡담 나누다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냥 솔직히 이야기 해줬습니다. 너는 이미 다른 사럄들이 갖추질 못한 업무 센스를 가졌고. 얼굴도 잘 생기고 생각도 깊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경험과 지식을 쌓아서 네 영역을 늘려가면 나중에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할 거라고. 말 조심, 행동 조심, 초심 잃지 말고 항상 겸손만 챙기면 된다고..
인턴으로 스쳐지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탐나던 친구예요. 그런 말들을 들어왔다는게 너무 속상햐서 이야기해줬습니다.
그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는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선배가 해줄 수 있는게 뭐 달리 이ㅛ겠습니까. 잘 하는 거 잘 한다 해주고. 살다가 겪을 실수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죠.
저도, 회사에서도 엄청 탐내는 친구입니다.
인성도 훌륭해요. 어려운 질문을 던지면 3초 정도 생각을 하고 대답하는 모습이 너무 이뻐요.
다만 2학기 복학해야 한다는게 너무 아깝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 어디 가서도 대성공할 친구라서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 소소한 이야기를 해준 것 뿐입니다. ㅎㅎ
제 친구들이 이런말 하더군요.
딱 몇년 지나면 차이가 확 난다고.
워라벨 따지는 세상이지만 아직 우리 눈 안 썩었다고..몇개월 보면 딱 안다고..
친구가 키운 40대들도 튀는 애들이었지만 남달랐다고 하더군요.
요즘 신입들 워라벨 찾고 자기는 시간안에 열심히 한다지만 같은 시간안에서도 차이가 크다고.
나중에 너 나이 몇살이야 하고 나이 말고는 아무것도 내세울 게 없는 할배들이 되는 거죠.
그냥 그렇게 늙어라 하고 내비두십쇼. 어차피 성인인데요 뭐.
툭 하면 TMI라면서, 설명충이라면서 말을 잘라버리는 사람들이 있죠.
그렇게 앞을 잘리고 현상만 설명을 하다보면, 배경을 모르다 보니... 말하는 의도와는 다르게
스스로 이해를 해버리고 말더라고요.
나중에 물어보면 전혀 딴소리를 하고...
열심히 잘 듣는 사람이 현상을 더 잘 이해하고요.
열심히 잘 설명을 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오해도 줄어들고 온전하게 지식전달이 가능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배경 없이 설명하고 말아버립니다. 저보다는 본인 손해죠 뭐...;;; (아, 나도 손해긴 하구나;;;)
그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사람이 많네요.
그리고 그 말을 하는 당사자도 자신이 하는 이야기가
어떻게 받아 들여지고 있는지 알아챌겁니다.
그리고 느끼겠죠. 자신이 이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행복한지,
아니면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받아 들여 지는지 말입니다.
만약,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느꼈다면, 그 이야기를 말한 당사자는
그 모임의 인원 들과 어느정도 벽을 쌓을겁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사람 과 같이 있길 원하지,
TMI 라고 하며 까는 사람을 자신의 주변에 두지 않습니다.
설령 자신의 이야기가 좀 길고 지루하다고 해도 말입니다.
말한마디 말할때마다 저런 워딩으로 끊어버리는 사람들 계속 겪다보면
그냥 대화하기가 싫습니다
두번은 안해요. 제가 피곤하니까요. ㅉ
듣는다. 움직인다. 더 해달라 하면 저도 좋아서 이야기 해 주죠.
그런데 TMI니 재미없니 하는데, 어려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서 강의해주면 제가 지금 여기에 있겠습니까....
강사하지요......
오히려 겁쟁이들 같습니다.
뭐가 됐든간에 열정이 있는 뜨꺼운 사람이 좋더라구요.
이런 말 하는 제가 꼰대려나요? 저도 20대때는 쿨병 걸렸었지만 살다보니 아니란게 느껴지더군요.
무언가 이루고 성취하려면 쿨할 수가 없거든요.
우리가 하는 공부도,
나아가 실험실에 과학자들 조차도 쿨하게 실험했다면
그 결과를 맺지 못하는데
쿨한것이 어찌 좋은 태도가 될 수 있겠습니까.
공감합니다. 얄팍한 쿨함보다는 진득한 열정이 더 좋습니다. 이런게 꼰대라면 그냥 꼰대할랍니다.
본인한테만 쿨하면 되는데 남한테 쿨한 사람들 보면..어휴
진지한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으면, 다른 사람 붙잡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될텐데....
굳이 진지충이라고 면박주는 이유가 있나 싶네요.
진지한게 싫은거야 개인취향으로 끝날 문제겠지만, 연령을 떠나서 저런 문화가 자리잡으면 그 집단 모두에게 손해죠.
더군다나 당사자들이 열심인데 제3자가 중간에 끼어들듯 그랬다면 그건 그냥 참견인데... 그 분들은 쿨병도 아닌 거죠. 도리어 쿨하지 못했기에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조차 지나치지 못한 거니까요.
그래서 궁금한 건, 혹시 한 테이블에 다 같이 앉아있었거나, 같이 앉진 않았더라도 그 전부터 함께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이었나? 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동기분의 딴지가 이해가지 않는 건 아니거든요. 딴지걸지 않으면 꼼짝없이 얘길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테니까요. 더욱이 다른 얘기를 하다가 주제가 업무와 관련된 학술이나 지식 관련 주제로 흐른 사람이었다면 충분히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즉, 해당 언급을 한 직원들이 같은 대화에 참여하던 대상이었는지 여부가 이 글을 대한 평가를 가로지르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봅니다.
2. 어떠면 이건 본문의 핵심에 비춰보면 TMI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지적하겠습니다. 제가 진지충이라서요. 본문 뒷부분에서 설명을 쉽게 잘하면 TMI가 된다고 하셨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설명을 쉽게 잘하면 TMI가 될 일이 없거든요, 절대. 말이든 글이든 쉽게 잘하는 사람은 최대한 간결하게, 혹은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서는 자세하더라도 필요한 얘기만 딱딱 하거든요. 필요 이상으로 장황하게, 군더더기를 붙여서 설명해야 TMI가 되는 거죠.
사실 이 뒷부분은 본문의 주제와도 다소 어긋나 있습니다. 애초에 앞부분의 사례는 설명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말하자면 본문 내용의 TMI인 셈이죠.
님이 설명한 의미가 맞습니다만 이미 그 뜻 자체가 변질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냥 말이 조금 길어지면 TMI , 진지충이라고 해버려요.
저런 부류들은 쉽고 간단하게 설명 못하는 것들은 그냥 계속 이해 못할거라 보는데.
지금 세태가 그러네요.
장문의 글, 장문의 복잡한 사고를 꺼려하는 세대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한 설명들 감사합니다. 되게 씁쓸하네요....
90년대 초에 정치에 무관심한게 쿨한거 처럼 말하던 시대도 있었죠....
반성합니다...
imf부터 투표는 안빠지고 하고 있어요...
pc도 이 기류에 속해 있다고 봅니다.
어렸을때 읽었던 하루키선생 에세이 중에 '일년 내내 서리제거를 해야 하는 냉장고를 쿨하다고 할수 있다면 나도 그렇다.'
라고 적혀 있던게 기억나네요.
전 쿨한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매사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들이 더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공정함이 바로 그런 거죠.
그리고 쿨병이라는게 결국은 쿨하지 못한 사람들인거죠. 진짜 쿨한 건 남의 속 좁음까지도 쿨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게 쿨한 거죠. 쿨함을 강요하는 것은 아주 쪼잔한 태도이죠. 그리고 쿨병 걸린 사람들 특징이 자기가 쿨하게 생각하는 부분에서만 쿨함을 강요하더군요. 자기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남에게 선 넘는다고 그러고요. 웃기는 거죠. 선택적 쿨함이라니
1. 하향 평준화.
내가 오르지 못하면 윗 사람을 끌어내리려 하는 기조.
2. 나은 사람을 인정하지 못함.
우리나라에는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다른 사람 재주 많은 사람을 배척해왔죠.
3. 어렵고 복잡한 사고를 하기 싫어하는 현상
문자 세대, 유튜브 세대의 특징입니다.
장문의 글을 읽고 복잡한 사고를 하지 못하는 기조가 생겨났죠.
이러한 풍조가 "설명충" 이라는 말이 생겨서
깍아내리기 쉬워져 저렇게 된 겁니다.
진지한 얘기는 좀 안 했으면 하는 상황에서 가볍게 던지는 '아 TMI 그만해'로 이해가 되는데 말입니다.
그냥 욕지거리하고 말면 쿨해보인다고 생각하는건지...
그냥 “나는 그거 관심 없으니 다른예기 해라” 의 다른 표면이죠 내 기호 때문에 부탁하는게 아니라 네가 잘못된 거다 느낌으로 뒤튼 표현이요…
동의합니다. 이거일 거예요.
다만 MZ세대의 집중력이 최악이라고 하긴 합니다.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을 제대로 못 볼 정도라고...
너무 잘나서 시기질투하니까 입막음하는거죠
배움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비슷한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찾아 가기 마련인데..
지금 조직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동하실 가능성이 크겠네요
어쩌면 쓰레기 언론으로 인해 만들어진 이미지일수도 있겠네요.
분노의 세대 입니다
저 어렸을때도 쓸떼없이 진지한 친구, 약간 분위기 파악 못하는 친구, 남들은 대강 하는 일들에 쓸떼없이 진을 빼는 친구들한테 분위기 파악못한다고 약간의 은따를 시켰죠..
진지 빨던 윗세대와 차별화되고자 했고, 진지하고 형식적인거 제일 싫어하던 것도 현 40대-50대 초반 문화였죠..흔히 말하는 x세대...진지한 거 싫어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커지다 보니 각 대학의 학생운동이 한방에 사그러들고, 선후배 문화도 90년대 학번은 군대같은 문화도 아니었죠..
그래서 디제이덕의 노래도 서태지의 문화도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x세대라는 문화자체가 반지성적주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봅니다.
암튼 진지충 혐오가 절대 20-30대만의 문화는 아닙니다. 경중은 있을지언정 예전부터 있던 일이고, 그 개인주의적, 반진지적 문화는 x세대가 원조이고 지금은 더 세게 진행되었을거 같습니다.
지금 세대는 온라인 문화가 오프라인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문화다 보니 더 개인주의적 경향, 반 지성주의적 문화가 강해진걸수도 있겠죠..
근데 서태지의 문화는 파면 팔수록 더 생각할 거리가 많고 깊어지는 문화였습니다. X세대의 최전선으로 손가락질 받다가도 3집 이후 진보세대의 영웅인 양 취급되던 이유가 다 있죠
학창시절때도 느꼈는데 쉬는시간에는 공부 안하려고 하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많고 또 놀때는 잘 놀더라고요.
노동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아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딱 해야하는 공부나 노동만 하고 그 이외는 신경쓰고 싶어 하지 않는것 같아요.
지금도 그런곳이 많지만 그래도 노동시간이 길고 야근이 일상이었던 옛날과는 다른거죠.
저런 친구들은 그냥 가벼운 대화나 주고 받자는 얘기인 거죠.
하지만 40대를 지난 분들은 거의 다 아시겠지만 저런 진지충(?), TMI(?)들이 위로 올라갑니다.
한편 우리 어릴 때는 어땠나 생각해보면 지금 애들도 우리 때나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도 젊은이들이 좀 더 진지했으면 좋겠어요.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기술과 환경에 의한 반지성주의 혹은 포용력 결여도 개인주의에 의해 정당화 되는것 아닐까하는 생각이듭니다.
경청은 말하는것보다 2배이상 에너지가 든다고 하더군요.
벤자민 바버는 인간을 배우는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구분한다는 글귀를 남겼는데, 참 동의합니다.
TMI 는 내가 관심도 없는 이야기를 주저리 늘어놓는 경우를 이야기하고 제가 tmi 용어가 나올때 대학을 다닌 사람으로서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더 많습니다. 예수님 믿으세요를 아무리 이해하기 좋게 말해도 듣기싫운 사람한테 계속 말하는건 문제겠지요? 이런경우 유용하게 쓰이며 대체로 긍정적으로 쓰입니다.
솔직히 일하는 시간도 아닌데 일얘기를 길게 늘어놓으면 피곤합니다. 글쓴분이 그런 이야기에 관심이 갈정도로 본인 일에 집중안하시는건 아닌지 살펴보시길… 대부분 자기일만으로도 골치아픈데 다른사람 전공분야 듣고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클리앙 정말 이런분들밖에 안남았나 싶을정도로… 글쓴분이 올린글 제 나이대 사람들한테 공유하면 다들 이사람 꼰대다 그럴만큼 느껴지는 글 내용인데… 다들 공감하시는분위기라 대단히 충격이네요…
여튼 도움 되시라고 남깁니다…
상황에 다른거죠. 모든것이 순기능 역기능이 있지 않습니까.
커뮤니티들이 변질된 것도 그렇죠.
처음에는 모두 순수한 커뮤로 출발했죠 .
본문글에서도 글쓴이 혼자만 경청하는 분위기가 아니였는데도 불구하고,
끊어버리는 용도로 tmi 를 사용했지요.
이게 왜 꼰대질이 되겠나 싶군요.
오히려 꼰대란 의미가, 내 마음에 맞지 않으면 몰아가는 의미로 변질된 것은 아시리라 생각하네요.
인간의 본연의 도리를 이야기해도 꼰대라고 하는 것이 요즘 세태 입니다.
이런 질타는 커뮤니티에서도 몇번 언급 되었죠.
글쓴이에게 본인 일에 집중안하는거 아니냐고 까면서 뭘 도움이 되라고 댓글 남기는지 모르겠네요.
TMI 라는 용어의 원래 의미를 모르는 바도 아니고 사용 용도가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더 많아 긍정적이라는 것도 동의하기 어렵지만 글쓴이는 TMI 라는 말로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네요.
일하는 시간도 아닌데 일얘기 하는거 피곤한 일이지만 굳이 다른 사람을 공격해서 입을 닫아버리지 않아도 본인이 다른 얘기를 주도하거나 주변 사람과 별도의 이야기를 해도 됩니다.
일얘기와 지식의 공유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 입니다. 글쓴이도 그걸 지적하는 거구요.
진지충, 꼰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지금 회사에서 평가자이고 상급자일겁니다.
그건 객관화가 안됩니다.
꼰대는 이미, 내 마음에 맞지 않아도 몰아가는 의미로 변질 되었고,
진지충 역시 내 마음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면 몰아가는 의미로 변질 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