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하게 공감되네요. 전 예전에 러시아에서 공부했는데 출석부에 제 이름 석자가 러시아 키릴 알파벳으로 딱 7자로 떨어지더군요. 다른 애들은 30-40개로 이루어져있는데 갑자기 제 이름에서 확 줄어드니 교수님이 출석 부르려고 하다가 '브 브 비 바..? 야! 이거 뭐야! 왜 이름이 짧어!"하며 소리지르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러시아식으로 하나 만들어서 학교 다녔습니다. 예를들어 '만석'이면 '만서기취', '순자'면 '순자로프' 식으로요.
삭제 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1200만뷰군요
이름이 ~철로 끝나시는건가요? ㅋ
한글 자막 버전
이 회계사님 명함을 본 적 있는데
영어면에 기재한 성.이름을 보고 미쿡인들 발음 고려했구나 생각이 들더군여.
Cook Ken
음 그러면...팀쿡은...성이 국씨?
(같은 지구인끼리도 이러니, 외계인 만나면...)
이분 한국계지만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영어이름 만들지 않습니다. ㅎㅎㅎ
영어이름은 뭘로 만들어도 며칠안에 같은 이름을 만나게 될 겁니다. 특히 외국인이 선택하는 이름은 한정적이죠.
한정적일수 밖에 없어요^^
친절하게 한자 한자 발음을 알려주면 뿌듯해했었죠.
그런데 나중에 네이티브 친구들이 저를 지칭할 때 이니셜로 부르고 있었다는 걸 알고는 충격 먹었죠.
일본인 친구들 이름은 곧잘 발음하는 걸 봐서는 확실이 밑 받침이 들어간 한국 이름이 어렵긴 한가 봅니다.
영어 선생님이 영어이름을 지으라고 해서 영어 이름을 Roy이라 고 지었는데 잘 어울린다고 하더니 시간이 좀 지난 뒤 Roy이라고 지은 이유가 있냐고 하길래 풀네임이 로이 머스탱이고
강철의 연금술사 얘기 했다가 아주 찐따로 찍혔었죠...(일본사람이 절반인 클라스)
다행히 앞 자리에 앉아았던 생각없이 살던 친구가 먹다 남긴 우유를 보고 밀크 라고 지었다가 그쪽으로 관심이 쏠려서 살아남음..
그친구 등치가 185에 산적 스탈인데 나중에 말하길 원래 딸기우유 먹는 중이라 딸기우유라고 지을려다 스토우베리 스펠링 외우기 귀찮아서 밀크라고 지은거라며 고백함..
전 예전에 러시아에서 공부했는데 출석부에 제 이름 석자가 러시아 키릴 알파벳으로 딱 7자로 떨어지더군요. 다른 애들은 30-40개로 이루어져있는데 갑자기 제 이름에서 확 줄어드니 교수님이 출석 부르려고 하다가 '브 브 비 바..? 야! 이거 뭐야! 왜 이름이 짧어!"하며 소리지르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러시아식으로 하나 만들어서 학교 다녔습니다. 예를들어 '만석'이면 '만서기취', '순자'면 '순자로프' 식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