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응급실은 CCTV가 14개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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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9 23:52:10
110.♡.55.20
CCTV가 14개 달려있다고 해서 그거 신경쓰는 직원들이나 환자분들은 없습니다.
CCTV가 있다고 환자와 의료진간에 신뢰관계가 깨진다? 그런적은 여지껏 없었습니다.
CCTV가 있다고 의료진이 소극적이게 되고 인권침해를 받는다? 그런적은 여지껏 없었습니다.
오히려 말도 안 되는 억지로 저희한테 뒤집어 씌울려는 이상한 분들이 간혹가다 있어서
CCTV 14개도 부족하다고 사각이 아예 없도록 더 달아달라고 요구한 적도 있습니다.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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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 지금도 사인해달라고 하는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사람사는 세상에 참여정부의 핵심 사상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사회.
그것은 자유와 평등, 인권과 민주주의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 사람 노릇하고 사는 사회입니다.
도리를 다하는 인간, 주권을 행사하는 국민, 이것이 저는 사람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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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수술실 설치만 극렬히 반대하니 정말 어이가 없네요.
의료인을 보호하는것도 되죠.
한쪽만 좋고
반대쪽이 나쁘기만 한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반대하는걸 보면
왜 사람들이 의료사건 사고나
영업사원 대리수술, 간호조무사 대리수술, 원무과장 대리수술 등을 상기시킬 수 밖에 없는지 알 것 같죠.
길가는것은 어찌 걸어다니고 편의점은 어찌들어가고..
처음에는 신경 쓰일겁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게 될겁니다
결국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요
주장 안할걸요?
그냥 소리소문 없이 달아버릴겁니다.
응급실 CCTV 달 때, 공지하고 공론화해서 달았던 적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의사에게 유리하다? 그럼 그냥 하는거죠. 그럴 때는 환자의 권리 따위......
환자보다 의료진 보호를 위해 cctv를 다는 곳이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