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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가족간의 종교 문제로 참 답답하네요... 17

4
2021-06-18 21:37:23 58.♡.190.247
남녀노소

아내는 기독교 저는 무교 입니다.

결혼할 때 둘 사이에 발생할만한 종교 문제는 어느 정도 룰을 정해놓아서 지금껏 그런대로 지내고 있는데요.


원래 저희는 2세를 갖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생각치 않게 너무 사랑스런 딸이 태어나 부모가 된 기쁨을

하루하루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셨겠지만, 아이의 종교 진로(?)로 인해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요.


21개월된 딸과 함께 아내와 장모님이 매주 교회를 나갔습니다.

근데 애가 말을 시작하면서 부터 저한테

"아빠도 아멘해요"

"이거는 헌금이에요"

등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건 따로 가르친거 같진 않고 아이가 보고 자연스레 배운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며칠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아이가 스스로 분별력을 갖고 종교를 선택할 나이가 되기 전에는 어떤 종교색이던 물들이고 싶지 않으니 앞으로 애 앞에서 종교적인 행위를 할 때는 조심해달라고 하고, 교회 보내는 것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이가 들고 스스로 교회던 절이던 간다고 하면 존중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내를 설득하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아내는 힘들게 받아들여줬고요.


문제는 장인 장모님인데요.

저희가 현재 맞벌이라 낮 시간엔 장모님이 육아를 해주고 계신데, 앞으로 아이를 교회 보내는 건 지양하려고 한다는 말씀을드렸더니 상당히 속상해하시고 낮 시간 육아를 하지 않겠다고 하시네요.


뭐 제 입장에서는 그렇다하더라도 굳이 교회 보내고 싶지 않고 낮 시간 육아 대안을 찾겠지만, 처갓집+아내와 상당한 불편이 있을거 같아 걱정입니다.


그나마 와이프가 아직 제 편을 들어줘서 안심이긴한데

참 종교 문제는 답도 없고 어렵습니다.


무교인 제 입장에서는 새 생명이 태어나고 종교가 없는 상태를 당연히 디폴트로 여기는데 교인들은 전혀 반대이니 말이죠...


남녀노소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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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
떼레레
IP 49.♡.120.94
06-18 2021-06-18 21:40:01 / 수정일: 2021-06-18 21:40:26
·
정치적으로 의견이 다른건 괜찮은데..
경험상 가족 내의 종교문제는 차원을 달리하더군요..
좋은 해결책이 생기길 바랍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예태
IP 119.♡.144.184
06-18 2021-06-18 21:41:05
·
그래도 아내분이 편들어주시니 다행이네요. 장인 장모야 어차피 그렇게 큰 영향력을 끼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connec2u
IP 112.♡.211.243
06-18 2021-06-18 21:41:48
·
일단 종교문제를 떠나서, 가정을 지키려면 아내분과 딸 이외의 사람은 적절히 거리를 두시는게 답입니다.
dolcezza
IP 211.♡.243.159
06-18 2021-06-18 21:42:49 / 수정일: 2021-06-18 21:43:01
·
아이의 종교의 자유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죠.
NC17
IP 223.♡.204.162
06-18 2021-06-18 21:43:15
·
지키기 힘드실거에요... 성공하시길 빕니다(저는 실패요 ㅜ.ㅜ)
ㅎr느ㄹi
IP 218.♡.122.129
06-18 2021-06-18 21:44:14
·
종교를 달리 하는 배우자 및 가족과 같이 사는 건 쉽지 않겠지만.. 배우자가 동의를 한 상황이라면 조금은 낫겠네요.
커레히
IP 223.♡.169.233
06-18 2021-06-18 21:47:40
·
대단하시네요
당장 불편하고 힘드실텐데..

어쨌건 저도 어릴때 종교에 노출되는게 좋은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맹목적인 종교생활은요
구름이여
IP 59.♡.118.86
06-18 2021-06-18 21:50:49
·
기독교는 힘들겠네요
저도 집사람과 처가는 모두 성당 다니는 카톨릭 입니다 독실한 그러나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특별하 강요는 없었습니다 가끔 농담으로 갔이 가야 하는데 하는 정도 이니까요 아이도 가기 싫다 하니 그래라 하고 끝이네요 때되어서 가고싶을때가 있으면 좋겠다 정도 이네요
별멍멍멍
IP 121.♡.224.133
06-18 2021-06-18 21:51:06 / 수정일: 2021-06-18 21:54:07
·
처갓댁 어르신들이 아이 교회 안보내면 아이 안 봐주겠다는건 일종의 조건부 계약이니... 아쉽지만요.
그리고 개신교인들에게 예배당생활, 목사추종은 상식 초월이라 대화나 설득으로 해결될수가 없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염소부인
IP 59.♡.106.231
06-18 2021-06-18 21:54:15
·
종교의 자유를 아이에게 강요하니 힘드시겠습니다.
순진한뉴비
IP 115.♡.0.47
06-18 2021-06-18 21:55:42
·
제목만 보고도 그 종교 인가 했는데 역시나군요..;;;

그 종교는 그 종교 사람들끼리 만나던가 글쓰신 분이

그 종교 사람이 되던가 하는거 아닌 이상 답 안나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그란데
IP 211.♡.165.55
06-18 2021-06-18 21:57:38 / 수정일: 2021-06-18 22:01:00
·
그 얘기 했다고.. 애 못본다는건 뭐죠..
삭제 되었습니다.
Baekie
IP 223.♡.249.205
06-18 2021-06-18 22:07:45
·
애 맡길 때는 그냥 나 죽었다 하시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부모가 아니고서야
애기때 할머니따라 교회가고 성당가고 하는 게 커서
종교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 안주더라구요
tenders
IP 1.♡.2.170
06-18 2021-06-18 22:11:13
·
쉽지 않지만 다른 대안도 있습니다. 믿음과 헌금에 대해 폭 넓은 시각을 가진 교회도 많고,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천주교도 있습니다. 저는 무교에 가깝지만, 주변에 훌륭한 교회가 있어서, 적당히 다니면서 만족스럽게 애들도 키웠고, 독실하신 장모님과도 서로 인정해 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Mechanics
IP 118.♡.12.34
06-18 2021-06-18 22:12:28
·
와 교회 안보낸다고 낮에 아기 안봐주시겠다라니.. 교인만 사랑하는 종교 답네요.
제이액션
IP 114.♡.207.30
06-18 2021-06-18 22:30:58
·
신념이 다르면 결혼해서 잘살기 어렵죠. 배우자보는 1순위가 신념일수밖에요. 교회안간다고 애 안봐준다는건 애보다 종교가 우선순위네요. 무서워요...
tellian
IP 223.♡.219.211
06-18 2021-06-18 22:53:35
·
유독 개신교가 심하죠. 참 배타적인
종교예요. 교회 안보낸다고 애도 안봐주겠다는 장모님은 도대체... 애 낳아서 신자 한명 늘리겠다는 전도잔략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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