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미혼 아재입니다.
제 나이대 기혼이신 분들은 가족 일로도 충분히 바쁘고 정신없으실 것 같으시고.. 미혼이신 분들은 어떻게 여가를 보내시나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취미만 즐겨오다 보니 (원래 아싸라서 그런것도 있고..)
외부 모임 같은 걸 나가서 새로운 걸 배우며 인간관계를 확장하려고 해도 대부분 39살이 컷이네요.....ㅜㅜ
그래서 (코로나 시국인 탓도 있지만) 여전히 혼자 놀고 있습니다.
제 주변의 고등학교/대학교 친구들은 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있으니 자주 만나기가 쉽지 않고...
제가 미혼이다 보니 육아/자녀교육 같은 유부들의 세계와 멀어서 화제를 이어가기도 쉽지가 않네요.
당근 같은 곳에서 40대 이상의 모임을 찾아봐도 보통 술모임 골프모임이 많던데...
제가 둘 다 좋아하지 않는데다가..형님/동생하는 분위기가.....
뭐 그래서 모임에서 제 나이대를 안 받아주는거겠죠...
제가 쫄보라서..ㅠㅠ 예전 여친이 바이크 매니아였었는데...전 엄두도 안나더라고요;;
저도 게임 하고 가끔 뜁니다!!! 이제 게임은 손이 점점 느려지는거 같아서 슬퍼요ㅜㅜ
게임은 점점 난이도를 낮추게 됩니다.....
어릴땐 어려움인데
이제는 보통 아니면 쉬움이네요.. ㅠㅠ
공감합니다...나이가 들면서 혼자서 시간날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귀결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곧 해탈하시나요?ㅎㅎ
Nirvana!!
그나저나 열반과 해탈의 차이를 한번 찾아봐야겠군요
아 피아노 집에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데 학원을 나가보는것도 괜찮겠네요
퇴직후 석사/박사/연구원 ....학교에서만 10년을 있어서...
찾아보면 4~50대 분들 커뮤니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일단 클리앙 소모임도.. 읍!읍!!)
단, 취미 커뮤니티를 찾는 이유가 취미도 즐기면서 만남도 원하시는거라면
많이 어려우실수도 있습니다.
20~30대 커뮤니티라...전 그냥 취미 커뮤니티를 찾은건데 그렇게 보였겠군요...
모임에서 만남을 찾는건 아니라서
막내 노릇(?) 하시며 즐기시는것도 방법 입니다!!
클량 소모임에 재밌는게 뭐가 있나 한 번 둘러봐야겠네요
40초반 형들 쫌 많습니당..ㅋㅋ
세차 모임!! 제가 차가 없네요;;
친구들 아이들이 사춘기 들어가고나면 볼 시간이 좀 많이 지려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거겠죠?
집에서 밀린 게임이나 유유자적 하면서 여가를 보냅니다. ^^;;
아 요즘 재택만 하고 있어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거 같네요...
저도 밀린 게임 하긴 해야하는데 ㅎㅎ
저도 계속 이럴거 같긴합니다.
해탈을 노리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구요...ㅎㅎ
게임 패스 덕에 할게 너무 많아요 ㄷㄷ
엑박 바이럴인가요!!! 엑박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ㅠㅠ
저도 그럴것 같긴합니다 ㅎㅎ
재밌어 보이는데 역시 자차가 없으면 접근 하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우선 차를...
저도 조깅/미술관 정도 즐기고 있네요
스포츠 중계는 같이 보는게 제맛이긴 하죠!
공감합니다. 하고싶은데 딱히 땡기는것도 없는..ㅜㅜ.갱년기인가봐요
저도 대체로 혼자 잘 지내는데...가끔씩 그리울때가 생기는게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검색해보겠습니다 ..39금이라니 ㄷ ㄷ
*검색해봤습니다....충공깽....이군요 ;;;
커피 마시고 노는거 좋네요...제가 술은 안좋아해서 술자리는 부담되더라고요
혼자 무지하게 바쁘게 살았습니다
특히 운동은 일상의 일부였고요
그리고 평생 혼자 살 줄 알았어요
진짜 혼자 넘넘 바쁘게 재미나게 살기도 했고요
연애도.. 짝꿍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운동하다 .... 40대 초반에 만났어요 ( 클량.. 운동....소모임...에서요.. 제가 여자..)
다양한 취미로 30대를 보내셨네요...저도 그랬어야하는데 지난 10여년간 가난한 유학생활을 하다보니;;
윗댓글에도 그렇고 클량 소모임이 솔루션인가 봅니다 ㅎㅎ
빈도를 줄이면 되고요 취미라는 것이 꼭 단기간에 뭔가 실력을 엄청 쌓아야한다 생각하면 그때부터는 부담이 되고 숙제같아 지더라고요
뭔가 갖추고 하려고 하기보다,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진짜 내가 즐길만한 걸 시작해보거나,
어릴 때 했던 것을 다시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외부의 시선이나 다른 이의 삶의 속도를 신경쓰기엔 내 인생이 너무 귀하고 금쪽같잖아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일단 지금 혼자서 하고 있는 취미들을 꾸준히 하면서
뭐가 정말 하고 싶었는가 좀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온라인 게임은 이젠 체력도 컨트롤도 자신이 없습니다.
콘솔 게임 쟁여둔건 많은데 수집에만 손이가고...
플레이는 잘 안하는 딜레마에ㅜㅜ
왕년에 밴드도 했었는데...클래식 악기를 하나 배워보고 싶긴하네요
39에 크로스핏 시작했는데 잼있습니다.
그룹 수업이다보니 다양한 사람들하고 친해지구요. 건강은 덤이구요 ㅎㅎ
20대 어린 친구들부터 50대 형님들까지 두루두루 만나고 있습니다
크로스핏 재밌죠!!
저도 몇 년 전에 연구실 후배들이랑 같이 시작했다가...부상을...;;
그러고나서 가볍게 조깅정도 하는 걸로 바꿨거든요..
언젠가 다시 해봐야지 하고만 있습니다;;
근처에 있나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하는 건 없는거 같은데 시간이 너무 잘가서 한주 한주 지나가는게 무서울 정도에요ㅠㅠ
이러다가 금방 50되고 60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온라인은 아니였지만...독서모임에서도 나이로 제한을 걸더라고요..;;ㅜㅜ
혼자서도 재밌게 읽고 있긴했지만..
한동안 헤드폰류에 빠져있다가 현타가 와서요 ;;
저는 제 내면의 소리를 먼저 들어봤어요.
뭔가하면, 일주일정도 혼자 여행을 하면서 내가 어떤 성격과 성향인지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여행중에는 핸드폰을 멀리하고 지인과의 연락을 가급적 삼가했구요..오롯이 저에 집중하기 위해서요. 대신 그날그날의 생각을 일기에 남겼어요.
그 여행을 마친후 40여년의 시간동안 제가 몰랐던 성격이 파악되더라구요. 저는 굉장히 내성적이고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더라구요. 그전에는 제 성격이 굉장히 외향적인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할때 즐거웠나.. 생각해봤거니, 딱히 기억에 남는게 없어요. 그간 재밌다고 생각했던 술자리, 골프같은 것들이 사실은 내가 즐거워서라기보다는 주변인과의 관계유지를 위한 것들이더라구요. 지난시간들 남는건 뱃살과 의미없는 스코어카드 쪼가리가 전부네요. 물론 전적으로 전혀 헛된 것들은 아니겠지만, 제 삶의 즐거움이라는 관점에서의 본질은 아니었어요.
요즘은 그래서 억지로 혼자 새로운 것들을 해봐요. 가령, 무작정 차끌고 아무데나 가서 하룻밤 자고온다거나, 가방에 물하나 집어넣고 발길 가는대로 하루종일 걸어본다거나..
아무거나 안해본것들을 해보니 즐거운게 생기더라구요. 요즘은 카카오맵으로 맛집 찾아서 그 핑계로 도보여행하며 주변 구경하는게 그렇게 재미나네요. 맛있으면 검색성공했다는 기쁨 느끼고 맛없으면 또 어때요. 새로운 경험 했다 치죠뭐.
또 사람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2천원짜리 커피한잔 마시면서 대학생들 공부하는거 보면, 옛날 생각 나면서, 내일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요.
행복은 작은 것들의 집합이라고 생각해요. 클량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행복은 봄날 지나가는 바람에도 뭍어있다구요.
글쓰신분도 일상의 작은 행복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폰으로 적다보니 횡설수설이네요. 양해 부탁드려요.
요약하면 아무거나 안해본거 마구마구 시도해보셔요. 거창한게 아니라도 좋답니다..^^
개인적으로 고기집 혼술을 권합니다. 그거 하고나니깐 나머진 쉽더라구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일단 주변정리 하면서 고민 좀 하고 끝나고 나면 뭐라도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