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셨어요?’ 방랑식객 임지호, 오늘 심장마비로 별세” 기사가 떴네요.
서너번 만난적있던 분이고, 영혼이 자유로운 분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에 대해서는 진정이신분이고 맛에 대한 천재라는 생각도 들었던 분입니다. 65세이시면 아직 하실수 있는 일이 많은 나이신데, 오늘 운명을 달리하셨다니 많이 아쉽습니다.
처음 뵈었던 기억으로는 농촌에 계신 분들에게 음식에 대한 강의를 부탁드렸었는데… 강의 하는날 3시간쯤 이르게 도착을 했었습니다. 시간을 잘못 아산게 아닌지 여쭤봤더니 준비 할일이 있어서 일찍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주변의 들판을 돌아다니시며 그날 강의에 사용할 식재료를 직접 채집하셨던 분이었습니다.
2002년 안면도 꽃박람회때에도 뵈었습니다. 꽃음식관의 메인 작품을 하셨는데, 워낙 큰 대작을 만드셔서 받으신 비용을 모두 음식 만드는것에 사용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서너번 뵌 이후에는 신문과 방송으로만 소식을 접했었습니다. 다만 양평에서 음식점을 운영하신 사실을 알게되어 언젠가 한번은 꼭 가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비보에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음식에 대해서는 진정이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의 음식에 대한 철학은 방송에서도 잘 나타났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중식/양식/일식/한식을 다 하시는 분이고, 흔한 요리가 아닌 주변에 나는 풀등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는분이라..
이런 분이 없는데... ㅠㅠ
2017년 7월 27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을 하는 자리에 제공되는 안주와 식사는 청와대 요리사가 아닌 셰프 임지호(62)씨가 준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매력적이셨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