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중 하루는 2-3시간 정도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하며
한 주를 정리하고 다음 한주를 준비하는 아이없는
직장인 남편이에요. (거의 자발적으로 혼자)
뭐 엄청 깔끔떠는건 아닌데 적당히 집안을 정리정돈, 청소를 하면서 지내자는 주의에요.
물론 아내에게 나 같이 하길 바라거나 내가 기준이라거나..
그렇게 요구하지도 않고 살고 있어요
같은 직장인이지만 상대적으로 조금 더 제가 시간 여유가 있어서 또 정리나 청소가 습관이 있으니 내가 하는거라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엔 갑자기 스트레스가 생기며 짜증이 많이 올라옵니다.
아내는 일상에서 나오는 자질구리한 쓰레기를 그냥 그자리에 두고 바닥에 흘리는 것들도 신경을 쓰지 않는 그 태도가 짜증나는 마음입니다.
다시말해 제가 늘 치우는데 그걸 알고 그러는진 모르겠으나 본인이 흘리거나 내비둔 그 쓰레기들을 순간 알면서도 지나쳐 버린다는 느낌을 받아요.
이걸 저번에 몇차례 이야기를 해둬 바뀌질 않으니...누굴 종으로 보나...싶기도 하구요.
얘를들어 싱크대 상부장에 식용류 새거가 있으면 뚜껑 비닐 포장재를 찢고 그냥 상부장에 그대로 두거나...
화장실 휴지심을 그냥 선반안에 두거나...바닥에 쌀톨들...과자 먹은 부스러기들이 본인이 떨어트려도 그냥 며칠을 방차하거나...
자기 자신을 바꾸는 일도 엄청나게 힘든일임을 잘 알기에 내가 감히 타인의 행동이나 습관을 바꾸게 하는건 주제 넘는 짓임을 잘 알고있습니다.
내가 아내의 생활습관이나 태도를 바꾸려 하는건지...
아니면 같이 사는 가족의 구성원으로 상호간의 집안 매너를 요구하려는건지...돌아보고 있습니다.
아직...제 그릇이 좁아 남을 바꾸고싶은 마음이 커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나봅니다..(급 자아성찰..ㅎㅎ)
출근 하려 시동걸고 출발하다가 1시간 일찍 나온걸 알고...차 다시 세우고 푸념글 써봅니다
집에서 제가 집안일 90%쯤 다 하는데 저희 와이프도 정리를 잘 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깐걸 거기다 짱박진 않는데요 -_-;;
한번 놔보세요. 치우지마시고. 절대.
서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봅니다.
그래서 꺼내서 잘 보이는 곳에 두는데 자괴감도 들고 다큰 어른을 얘 대하는 것 처럼 하나싶어서...이거도 고민중입니다
쓰레기를 안버린다 = 태도불량이죠
저흰 비닐 캔 플라스틱 일반 따로 모아뒀다 버리는데
오염물질도 닦아야 하고 해서
알려주기 귀찮으니 그냥 제가 하거든요.
남편도 쓰레기 안치우는 타입인데
신경쓰고 가르치는 것 보다
제가 치우는게 편하니 그냥 제가 치워요.
그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고요.
아내분도 글쓴이님께 요구하는 변화하기 바라는 사항이 있을테고 그게 거창하지는 않을겁니다
저도 깔끔하진 않은데 음식물 흘리거나 하는건 바로바로 치우거든요.. 하지만 가족중 하나가 뭐 흘리면 평생 안치우는 스탈..ㅠ
화장품도 그러고, 간장 식용유등 도 그러고.
심지어 설거지 할때도 냄비뚜껑이나 락앤락 뚜껑은 그냥 방치 입니다.
첨엔 지적 좀 했는데, 이젠 그냥 제가 다 닫고 다녀요.
삼다수 뚜껑.. 음료. 술 등등 자주 쏟죠..
그 선이 다 달라서 절대 깔끔한 성격 갖은 사람은 손해보는구조 ㅋㅋ
계속 두면 치우긴 할꺼지만 그게 글쓴이에 맞춰서 치운게 아닙니다 그냥 자기의 선에 도달한거지 .. 못고쳐요..
그래도 최근에 이사하고는 조금?고쳐졌는데. 이게 생각만으로 되는게 아니라서 부인분께서 생각이 있다면 환경에 큰 변화를 줘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인테리어를 바꾼다거나 작은 쓰래기통을 손이 바로가는 곳에 여러게 둔다거나.. 그래도 생각대로 잘안되긴 하지만 전 예전보다는 좋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ㅎ
말없이 치워줄때도 있고 잔소리 할때도 있네요.
어젠 바지와 속옷이 함께 뒤짚어져 통에 있길래 고대로 꺼내서 불러 똑바로 집어 넣으라고 했네요 ㅠㅜ
보일때마다 얘기함 안될까요?
어른이라 싫어하려나요??
제가 다 답답하네요. ㅠㅠ
저 또한 아이가 없고 각각 직장을 다니는 부부이죠.
설거지
현관신발정리
침대시트정리
화장실청소
변기안청소
욕실 머리카락 치우기
이런거 제가 합니다만,
초반엔 내가 이정도 집안일에 신경쓰면, 아내도 알아줄꺼야 하는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여러가지 집안을 해오는데 그럼 당신은 이정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보상심리도 생기 더군요..
그것 떄문에 섭섭하기도 하고 내가 이거 하면 너도 이거 해야 하는거 아닌가?
화도 나도 그랬는데, 문득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
이사람도 사회생활하는거 나와 같이 스트레스 받고 집에서 쉬고 싶을텐데,
마찬가지라 생각이 들고
여러가지 생활에 청소며 정리는 결국 제가 마음이 불편해서 저만의 루틴을 만든것이라 생각 되더군요.
아내 파우더룸 제 기준으로 보면 거의 혼돈의 바다 입니다.
화장품 뚜껑 열려있고, 무언가 사서 던져 놓으면 결국 찾지 못해서 잊을때도 있구요.
제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려놓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건 부부가 둘다 사회생활한다면, 퇴근하고 집에오면
주말엔 쉬고 싶은건 마찬가지라는겁니다.
보기에 불편한 사람이 먼저 정리하고 치우고 설거지 하는거라
전 마음 먹으니 편안해졌습니다.
부부생활이란게 당연히 다른건 서로 인정하며 사는게 맞지만, 틀린건 서로 고쳐가며 살아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맞추다 보면 언젠간 폭발하게 되고, 아니면 평생 포기하고 살게 되는데 이게 참 슬픈 일입니다.
/Vollago
저도 다른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고치려 하니 나도 그 사람에게서 고쳐야할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고 고치려는 나도 스트레스, 지적을 받는 입장도 스트레스.. 그냥 서로를 인정하면 그냥 맘이 덜 불편해지더라구요~
물론 개개인의 차이이니 다를 순 있겠지만 말이죠~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