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신입이고, 프로젝트 중입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일단 작업은 마무리 지었고, 모르는 부분은 서포트 받아서 진행했습니다.
서포트 해주시는분 옆에서 바라보면서 기록하고, 집에 돌아가서 비슷한 환경 구성해서 시도해보고.
서포트 받은 내용 정리하고, 상사에게 보고 하고.
그러다가 상사랑 큰 트러블을 겪었습니다.
"~하면 어떻게해?, 왜그렇게 해야해? 이렇게 해서 뭐 얻는게 뭐야?"
"Deemo주임! 운영측 측면에서 생각해 봐야지!, 이런 일 발생하면? 저런일 발생하면? 대응 방안은?"
"이렇게 하면 안되? 저렇게는? 그거 아니야? 아냐, 혹시 모르니까 확인 해봐"
"이거 왜 시도 안했어?. 아니 이렇게 하는거 아니야? 왜 꼭 그렇게만 해야해?"
"아니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질문 올수 있는거 아냐? 그건 미리 알아왔어야 했던거 아니야?"
알아보고 내용정리해서 보고 드리고, 또 알아보고 내용정리해서 알아보고.
정리한 내용 하나 꼬투리 잡히면 숨 막힐정도의 질문.
일일이 하나하나 답변하고 답변해도 계속 꼬리를 무는 질문들.
한번 시작하면 기본이 1시간 20분... 다 답변하다가 늦게 퇴근한적도 있습니다. 꼭 회의랍시고 퇴근 30분 전에 불러요.
순간 멘붕이 오더라구요.
진짜 눈앞에 어두웠습니다. 1초동안.
매일매일 내용정리하고 답변해도, 꼬투리 잡히고.
다 질문해놓아도, "만의 하나"의 경우까지 발생할것에 대해 답변해놓고 정리해야하고.
순간 '내가 정리하는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지?'
그생각이 들더라구요.
혼자서 누구한테 물어볼데 없이, 맨땅에 해딩하는데. 멘붕까지 크게 오니까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더라구요.
주말내내 지금 하는 일을 목적이나 사명감 찾아보려고 헀고, 저를 기쁘게 하던 모든것들을 해봤는데, 맨붕 상태에 벗어나지 못하네요.
매일매일 스트레스 받으니까. 불면증 걸리고 누가 질문해도 (심지어 어머니께서 질문해도) 흠칫하고.
저번주에 사직서 제출했습니다.
사장님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시네요... 이 일할 인력이 없다고...
어제 고객사에 가서 작업 했는데, 분명 작업은 잘 된 화면을 보는데... 이상하게 제 눈앞은 깜깜한것 같은 기분...
이제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이 다 사라져 있었더라구요...
마음이 떠버린건지...
입사한지 반년차인데... 마치 타버린 재처럼 되버린것 같아요. 열심히 한거 같은데, 그냥 다 못한 기분...
못한다고 욕먹고, 모른다고 욕먹어도 힘들었다는 생각이 든적 하나도 없었고. 해결하고 나아갈때 얻은 성취감은 끝내 줬는데..
멘붕 하나 겪고 나니까. 그냥 아무것도 아닌거 같은 기분이네요...
너무 심하게 하셨나보네요..
토닥토닥
그냥 나는 신입이오 마인드로 모르면 어쩔건데? 하고 마음 드시고
적당히 담담하게 되치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시는게 어떨까요
암만봐도 사람은 없고 요구 수준까진 끌어올리고 싶고해서 다소
빡쌔게 교육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어느정도 본인의 초보 레벨업 구간 노가다를 한다고 마음 먹어보세요
사수께서 너무 닥달을 하신 것 같네요.
사수가 아니라니 ㄷㄷ 과한 오지랖이 불러온 비극이네요 ㅠ
잘 정하신 것 같습니다 마음 잘 추스리세요
지금 상황이시면 그만 두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떨어진 자존감 다시 끌어올리는 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경험담입니다.
더 나은 환경으로 가셔서 추스리세요.
그리고 다음 직장생활을 열씨미는 하시되 너무 많은것을 걸지는 마세요. 물론 빡세게 할 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건 어디까지나 회사에 있을때만이고 그걸 집으로 가지고 오는 순간부터 괴로워집니다.
화이팅 하시고 빨리 좋은 기회 얻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