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철학책을 읽어서 그런지, 예전과는 다르게 일베하는 사람들이 인식됩니다. 철학자들 소개해주는 책(http://www.yes24.com/Product/Goods/2714077YES24 ) 을 보고 있는데, 니체 부분에 가서 '어 일베랑 비슷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실 플라톤의 국가론에서도 '철학자'가 나라를 지배해야하며, 훌륭한 인간들이후세에 더 많아지기 위해서는 훌륭한 남녀사이들만 결혼해서 애를 낳아야한다는 지금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른 주장을 펴더군요. 니체, 플라톤 모두 '민주주의'에 대해서 아주 안좋게 생각했던것 같고요.
어려서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사회, 역사,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사상이 잡혀야할것 같은데,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것 같습니다. 유럽 어디에는 있다는 '철학' 과목이우리나라에는 왜 없을까요? 다른 사람들이 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도덕관념 등 여러가지에 대해서 어렸을때부터 '질문'을 하고, 스스로 자유롭게 얘기를 할수 있는 분위기가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 정도때 잡혀져야할 여러가지들에 대한 도덕 관념에 대한 교육을 그들은 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유아기부터 청소년기에 가지고 있던 질문을 하지 못한 그들이었고, 어느 순간 그 질문을 사회에 던지고있는 것 같아요. 그들을 변호하려하거나 그들이 문제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입식 교육제도'가 만든 '괴물'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필수 교육과정에 '철학'과목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하고 초등학교때부터 자유롭고 깊은 여러가지들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있는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초 중 고 학생때 얼마나 한국인들이 덜 성숙했길래, 무조건 있는 것만 떠먹이는 '지성'(?)일수 밖에 없는 걸까요? 아니면 누군가 일반 대중이 '스스로 생각하는 비판적인 사고력'을 가진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건 아닐까요?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선생님부터, 교과서, 혹은 대학에 이르기까지
토론과 철학 사유에 관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기 때문이죠.
예전에 어떤 다큐에서 왜 한국의 학생들은 창의성이 떨어지는가에 대해
한 명문대생이 한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창의성을 살린 과제물보다 주입식 방식을 따른 과제물이 인정받기 때문이죠.
A+를 받는 방법이 그거니까 따르는 겁니다. 라고....
애초에 주어진 해답 말고는 모두 틀렸다 라고 가르치는 환경 속에서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할 수 없죠.
철학 수업 도입 되어 봐야 기껏 다른 하나의 암기과목이 등장하는 걸로 끝일 겁니다.
대학 교수들 데려다 앉혀 놓고 토론 시켜봐도 제대로 된 토론이 될지 모르겠는데
그걸 일선 교사들이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네요.
그 교사들도 다 주입식 교육 받고 자란 세대인데 뭐가 다를까요..?
극단주의자, 지독한 반공주의자, 은따들이었습니다.
사회성이랑 예절도 없고요.
역사에 대한 몰이해와
사람에 대한 철학은 없이 오로지 반운동권, 반진보. 무찌르자 공산당이 신념화된 괴물들이었습니다.
고교시절 철학과목 있었습니다.
대입논술에 대비하라고 교장쌤이 장려했고요.
닭이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유물론해석을 배운것같습니다.
비판과 냉소는 다른 것입니다.
일베는 철저하게 남을 부러뜨리며 상대적 우위를 갖는 존재들입니다.
그 분노 때문에 인지능력의 손실이 원인이 됐는지는 모르지만 지능이 떨어져 보이지는 않아도 심각하게 인지능력은 떨어져 분노해야 할 대상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쉽게 선동당하지요.
꼬박꼬박 어그로 공감자로 메모해 두는 편 입니다.
안중근과 묻지마 테러범이 비슷하다는 논리입니다.
이론적으로 민주주의의 단점을 드러내는 것과, 독재와 싸워온 역사로써의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도덕의 형식에 얽매이는 세태를 혐오하는 것과 사회구성원에 대한 혐오를 실제로 드러내고 쌓아올리는 것도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비슷하다고 말하기는 민망한 근거입니다.
한때 니체가 나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말들이 있었던 것과 비슷한 부분은 있습니다만.....
그렇게 보면 일베는 극우주의인 (힘없는) 나치에 가깝다고 할 수는 있겠죠.
매끄럽게 넘어가진 않았지만, 뒷부분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중요하다는 말씀은 동의합니다.
보통은 그런 걸 공통점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살인자와 요리사가 똑같이 칼을 들었다고, 비슷하다고 말하지 않는 것처럼요.
맥락과 의도를 살펴야지요. 본인이 쓰신 '스스로 생각하는 힘'에 대해 좀더 고민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잘못 이해하고 계시네요.
그걸 '발견한게 문제'라는게 아니라, 보통은 '그런 걸 발견해도 공통점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는 점을 비유로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보통은 요리사와 살인자가 칼을 들었다는 이유로 '공통점이 있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보통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는 말은, 틀렸다는게 아니라 무의미한 사실이라는 거죠.
요리사와 살인자가 칼을 쓴다는 '사실'을 우리가 유의미한 공통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요.
니체와 일베를 비교해서 의미를 가지고 논할 가치가 없다는 말입니다.
이 대화에서 글쓴분과 제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문과냐 이과냐도 큰 의미는 없는 사실이구요. 분명한 '사실'이지만, 논할 이유가 없잖아요.
차라리 서로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가졌는지에서 공통점과 차별점을 찾는게 유의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