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에 정시가 공정하다는 글이 올라와서 현재 입시를 하고 있는 고 3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학종 전형 준비하고 있는 수도권 일반 인문계고 학생입니다. 엄청 좋은 고등학교가 절대 아니고, 학생들이 평반고라고 불리는 정도입니다.
-수시 제도의 종류
일단 수시제도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말하자면 크게 3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대부분이 알고 있는 수시입니다. 학교 내신 성적과 생기부의 내용을 합쳐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생기부를 하나도 안보고, 내신 성적의 평균 등급만 보는겁니다. 이는 내신 경쟁 수준이 높지 않은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고, 대학은 학생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 수능에서 2합 5, 3합 6 처럼 최저등급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논술전형도 아직 존재합니다. 말 그대로 대학에서 제시한 제시문을 보고, 주어진대로 글을 쓰면 합격시키는 것입니다. 대부분 수능 최저를 충족해야 합격이 가능하고, 연대, 한양대 정도가 인서울 상위 대학중에 최저를 보지 않습니다.
-대부분 학생부 종합 전형 비판.
그렇다면 수시를 반대하는 측면에서 비판하는 전형은 대체로 학생부 종합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기부라는 두루뭉실한 서류가 학생들이 대학을 가는데 큰 영향을 미치니까 말이죠. 어떤 학생은 성적이 낮은데 합격하고, 어떤 학생은 훨씬 성적이 높은데 불합격하는게 다반사로 일어나니 언뜻 보면 공평한 기준을 가지지 않고 선발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왜 학종이 괜찮은가?
그러나 학생부 종합전형은 정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보완한 결과로 나온 대안입니다. 학종에 대해 3가지 정도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학생들의 진로를 만드는데 도움을 줌.
학생부 종합전형을 3년간 준비하면서 든 생각은 제 진로에 대해 명확해진 점입니다. 원래 저는 역사를 배워서 교사를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올라와서 사회 과목을 깊게 배우다 보니 사회에 큰 흥미가 생겼고, 특히 정치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꿈이 생겼습니다.
생기부를 채운다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토론 대회, 외부 특강에 참여하고, 이와 관련된 독서도 많이 했습니다. 단순히 국영수를 공부하는 시간과 달리 정말 행복했고, 저의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수능으로 대학을 가야 했다면, 주구장창 문제푸는 기계처럼 공부하고 사고하지 않는 존재가 되었을것입니다. 적어도 지금보다 책은 적게 읽었고,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었겠죠. 학종이 있기에 성적 맞춰서 대학을 가는 현상은 줄어들고, 자기가 진정 하고 싶은 학과에 맞춰서 대학을 진학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2) 5지선다형의 전형적 문제에서 탈피
수능은 어디까지나 5지선다형의 문제입니다. 이는 곧 학생들의 생각을 묻지 않고, 정답만을 찾아야 하는 시험이죠.
과거에는 흔히 말해 주입식 교육이 우선시 되었고, 그게 국가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가 그런 교육 방식을 고수해야 하나요?
지금의 교육과정은 정답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정답을 생각해보고, 직접 찾아보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능은 학생들에게 대학 가기 전까지 정답을 찾는 것만 강요하는 교육제도입니다.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정답만 찾으면 되는거죠. 문학을 읽고, 화자의 생각만 추론해야 하고, 사회탐구 과목은 주어진 팁대로 빠르게 풀어내야 합니다. 이게 진정한 교육인지 의문이 듭니다.
3) 학종의 결함 많이 사라짐.
흔히 학종을 비판하시는 분들은 학종이 기득권 세력이 돈을 발라서 생기부를 채우면 합격이 가능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물론 학종 초기에는 어느정도 틀린 말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틀린 이야기 입니다.
일단 외부 대회 수상을 기록할 수 없습니다. 제가 시교육청 연구 보고서 대회를 수상했는데, 이를 생기부에 기록해서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없습니다.
동아리랑 단위 영재처럼 학교에서 특별히 하는 활동도 30자 정도 정말 딱 한줄 들어갑니다. 어느 고등학교가 엄청난 동아리를 해도 영양가가 없는거죠.
교내 대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기당 단 1대회만 기재 가능합니다. 아무리 교내에서 많은 대회를 개최해도 대학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제가 어느 고등학교를 나왔고, 얼굴은 어떤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제 블라인드가 시행되어서 생기부는 물론이고, 면접 보러 갈때 교복입고 오지 말라고 합니다. 교복입고 가면 마이 벗기고 준비한 옷 입히는게 일반화 되었습니다.
심지어 대회에 붙어있는 학교 이름도 가리고 보내야 하고, 봉사활동을 한 기관 명도 지워야 합니다. 이렇게 학종 전형은 많이 개선되면서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도 엄청난 생기부의 질적 상승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내 생각
저는 개인적으로 정시를 확대하면 엄청난 공정성이 확보 될것처럼 주장하는 언론과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성세대들이 수능이나 학력고사로 대학을 진학했고, 당시에 여러 지역에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대학에 진학했으니 언뜻보면 공정해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서울대 신입생중에 지방에서 정시로 올라온 사람은 거의 전무합니다. 대부분 수도권 학생들이고, 그래도 지방에서 지역균형 전형으로 학종을 통해 서울대에 진학합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 교사들과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한목소리로 정시확대를 반대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학종 전형으로 일반고 학생들이 다수 좋은 대학을 진학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수도권과 강남 8학군같은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 정시로 경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정시로만 보면 당연히 압도적으로 후자가 압승하겠죠. 일반 수도권에서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같은 대학 진학하는게 손에 꼽을 것입니다. 그러나 학종으로만 보면 어느 고등학교든 1등은 서울대 넣어볼 수 있고, 성적이랑 생기부 가지고 높은 대학을 한번 넣어 볼 수 있습니다. 최소한 지역마다 다른 교육 격차, 불평등을 조금이나마 보완해주는게 수시, 그중에서 학종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단순히 "같은 시험을 보니까 공평해."라는 기회적 평등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를 보니까 공평해."라는 결과적 평등에 맞춘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장문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종이 생기기 전인 2000년대 말부터 이미 지방의 교육 인프라는 몰락하고, 서울대에 강남쪽 학생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인강 및 EBS가 잘되어있다고하더라도, 공부를 시키는것은 학교와 학원 등의 지역 인프라입니다.
부의 수도권집중 -> 교육인프라의 수도권 집중 -> 최상위권대학의 수도권 독식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94318 2009년 기사입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31686619240736&mediaCodeNo=257
지금 정시로 지방애들 들어오는 애 없다 하셨는데 과거 학력고사 아님 수능 초기에 지방에서 엄청들 갔습니다
지금 정시 인원이 얼마 안되서 그래요
지금도 수능으로 가는 인원이 제일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자율화 / 본고사를 가장 선호합니다만
학원가에서 20년 가까이 일해봤지만 돈써서 가장 효율 좋은 거는 수능이 압도적입니다.
제 경험상 학종 돈써봐야 합격 장담 못해요. 돈 써도 실제 무얼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구리에 인창고라고 학종으로 유명한 학교 있습니다. 한번 찾아봐 보세요.
수시가 통계에 따라 75.5% ~ 55.5% 인 상황 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수시가 많이 가는것 처럼 착시가 일어나죠.
원래는 정시가 대부분이였어요. 그리고 그 좁아진 정시는 특목고 + 자사고가 많이 차지하고있구요. 입학자 분석통계보면 쏠림현상 엄청납니다.
2019년 입학자 분석볼까요?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47.90% 28.84% 23.26%
이 23.26%내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한다고보면 이미 상위권 내에서 다툼이라고 볼 수 있죠. 이미 공교육이라는게 의미가 없어지는 부분....게다가 이 일반고도 조사해보니까 아직까지는 예전의 명문의 영향력이 남아 있는 학교들 조차 거의 끝머리쯤에 있는게 현실이고 대부분이 해당되는 사립고들은 이름만 국공립처럼 생겼지 알아보니까 보통이상의 학교들이었습니다. 원래 그랬다는 분들 계실까봐 말씀드리는건데 2000년 중반까지는 그래도 어느정도 소셜믹스가 상위 대학교에서도 이루어졌습니다. 전체 입시중 수시(75.7%)중에 학종(22.9%)이든 학과(42.9%)든 작은 사회집단내에서 평가된걸로 뭔가를 한다는건 그 작은집단이 뭔가 권력을 가진다는것을 뜻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네요.
뭐 어쨋든 현실은 냉혹하거든요. 아직은 회원분들의 자식이 고등학교 간분들이 드물어서 분위기가 나쁘지않은 같은데 3~5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
저희학교에 탑급달리는 학생중 교육복지혜택 받는 학생들 많습니다. 동네 자체가 꽤 소득수준이 낮은곳이라서요.
이과수학을 기준으로 1등급을 노리던애들은 그 중 한문제를 포기하고 29문제를 푸는걸 목표로합니다. 그래서 96점이나 92점 만점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죠.
이때 29,30번을 풀어서 맞출만한 학생4명이 경쟁하는데 20,21번을 찍어서 맞춘다? 두문제까지 안가더라도 21번 한문제를 찍어서 맞춘다? 거기서는 점수가 크게 갈립니다. *(표준점수상 몇점씩 차이납니다.)
"너는 21번의 미적분 추론문제가 미스가 많이나고 약하지만, 29번기하와 30번의 승률은 높으니 21번 버리고 나머지에 시간 다쏟고, 21번은 찍어라'
실제로 제가 지도했던 방법입니다.
1컷 89-92점 나오는 평범한 난이도의 수능에서 2등급을 88점 맞던학생이 21번을 찍어서 맞추면 바로 1등급이되는겁니다.
꼭 꿈 이루시길 바래요.
시험이 몇달남았는데 수능이 좋으냐 정시가 좋으냐의 담론에 신경쓸 여력이 있을까요
이런 토론이 본인의 입시에 아무 연관이 없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권한 생기면 님의 글에도 날려드려야 하니
6개월도 안남은 수능 보는 사람은 아니니깐요
자기일에 충실하되 시험 끝나고 토론에 참가하라는 견해가 라떼냄새 가득한 무례한 글인가 보군요
세월호 가라앉는데 가만 있으라는 발언과 똑같은 맥락이군요. 독재자들 논리가 딱 이거죠. 너희들은 가만히 앉아서 할일이나 하라는 논리죠.
님이 다신 첫 댓글은 님 자녀에게나 할 법한 소리고 이런 데서 하시면 욕먹습니다.
사람의 말과 글이 그 사람의 지혜와 사고라고 하는데 님의 수준을 잘 알게 해주는 댓글들이네요.
나이 먹었다고 현명한 것도 잘난 것도 아닙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벼를 보고 하는 말이 아니라 님 같은 분 때문에 나오는 말이네요.
자기가 볼 입시제도를 고칠 수 있을때는 흥분하면 따지는 것이 타당하지만 이미 변경 불가인데 왜 제도애 대해 지금 이시기에 토론을 하느니 차라리 그시간에 공부를 하거나 쉬거나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는 생각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금김대성님 이 말씀하시는 생산성은 시간 투입대비 수능점수를 말씀하시는거죠? 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면서 많은걸 배운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걸 들어줄 자세의 사람이 없다면 시간 낭비겠지만요.
이렇게 생각이 깊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을 뽑는 전형이 수시에 있기도 하구요.
굉장히 무례하고 상식없는 댓글이네요.
이런 수준 낮은 글을 쓸 시간에
본인 스스로 성찰할 시간을 갖는건 어떨까요?
그런 부모들이 이런 커뮤니티에서 글을 쓰는 것을 과연 좋은 마음으로 볼까요
내 애들 같은 심정으로 댓글 단 것인데 수준낮은 글이라뇨
그럼 고삼폰을 사주고 인터넷 같은 것 당분간 참아라고 하는 부모는 무례하고 상식이 없겠네요
본인 자식에게 뭘 하든 그건 부모맘이고 해당 가정의 교육지침일뿐이죠.
우리나라의 교육지침은 아닌거 같습니다.
본문 작성자 가정에서의 교육 방침은 어떠한지
해당 부모님의 어떤 생각이신지... 잘 모르실텐데..
정성들여 잘쓰여진 글에.. (예의에 어긋나지도 않은 글에..)
이런 무례한 관심법의 오지랍?은 또 뭔가 싶네요.
(오히려 더 이상해 보이네요)
그리고 고3은 인터넷에서 자기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지 말아야 하는 법이도 있는 것인가요????
1. 집단 수업 하는 교과목에서 과목 세특에서 얼마나 큰 변별이 가능하며, 교사간 성향 차를 고려 할수 있느냐 입니다. 특히 그 교사간 성향 차를 학생이 통재 할 수 없습니다.
2. 공교육애서 교육과정이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그런걸로 학생의 정공 적합성이미 뭐니 따지는 것이 비 현실적이며, 이걸 억지로 맞출려고 선택과목 확대 하라는데 공강이 없는 고등학교에서 어거지 제도 입미니다.
3. 서울대 학종으로 일부 학생들이 서울에 진학하지만 연대는 어떤가요??
성균관대는 또 어떤가요??
교과는 몰라도 학종은 없어져야 합니다.
1. 과목 세특은 변별 가능합니다. 최소한 대학 입장에서 이 학생이 이런 과목에 관심이 많았고,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맞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볼 수 있죠. 교사간의 성향 차이는 저도 고쳐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학종이라는 제도가 가진 장점을 무시하기에는 비교적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공교육에서 전공 적합성 따지는게 비 현실적인가요?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이러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진로가 확실한 학생이므로, 이러한 대학 학과에 진학하면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죠. 정시로 단순히 성적 맞춰서 대학 가는것 보다는 맞다고 봅니다.
3.반대로 정시를 바라보면 지방 학생들이 진학하는 비율이 높나요? 그나마 수시가 존재하기에 학생들이 불평등한 이 상황속에서도 서울 상위권에 진학 가능한겁니다. 정시 100%로 진학하면 진짜 있는 집,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상위권 대학 진학하는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1. 변별 불가능 합니다. 변별 불가능 하니 대학에서 고교 서열화하여 참고 하여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교사간 표현 성향차이로 인해 절대적 평가가 불가능하고 학종에 소소한 당점이 아니라 절대적 단점입니다.
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객관도 신뢰도 타당도입니다. 객관도가 신뢰도가 너무 낮습니다.
2. 정공 적합성이 진로 방향만 따진다면 문제가 아닙니다. 모험군의 표현은 진로 성향입니다. 일반적 학생부 정공 적합성은 재능을 포함한 진로 성향이고 이것을 수치화하여 줄세웁니다. 모순적입니다.
3. 입시는 원래 불평등합니다. 제도를 어떻게 바꾸어도 부자에게 유리합니다.
지방에 유리 했던 가장 대표적 제도는 농어촌입니다, 농어촌 수혜자들중 진짜 농어촌 종사자 비율은 글쎄요...
지방에도 정시로 인서울 합니다. 그리고 지방 학교도 정시가 존재 하면 정원에 30%는 정시로 채웁니다.
4. 마지막으로 저는 수시제도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수시 제도중 학종을 부정합니다.
1. 대학에서 고교 서열화가 가능한가요? 블라인드라 특목, 자사고 말고는 일반고끼리 구별 불가합니다. 객관, 신뢰도를 맞추기 위해 1차 서류 이후 면접으로 다시 확인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수능으로만 성적을 매기는 것은 점수는 명확하지만, 이 학생의 성향과 역량을 모두 보여주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전공 적합성을 어떻게 수치화 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제 생가부만 봐도 전공 적합성이 나타나 있는 문구가 있을 뿐이지 이를 수치화하는것과는 다른 문제 같습니다.
3. 입시가 불평등한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학교, 논술, 정시가 불평등을 완화해 주는 정책은 아닙니다. 정시로 인서울 가능 하겠죠. 그러나 해마다 양극화의 심화로 감소할것이고, 질 좋은 사교육을 받는 일부 계층만 진학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가능 합니다. 올해 부턴 어찌 될진 봐야 할거 같지만 봉사활동 창체 조금만 보면 알수 있습니다.
2. 다른말로 학생부에서 성적을 재외하고 어떻게 평가하여 합불을 가리죠? 제공되는 대부분의 정보는 수치화하여 등위에 참고 됩니다.
3. 학종의 가장 큰 수혜는 자사고 학생이었습니다. 태생이 불평등입니다.
그것이 다름 교육 계층의 니즈와 맞아떨어져 아주 개판이 되어 좀비처럼 버티고 있죠.......
불공정은 나쁜일이고
불평등은 어쩔수없지만 개선해야하는사항입니다
결과적 평등.....이거 실력주의만이 정의라 믿고 극혐하는 사람이 많죠. 결국 더 나아가면 할당제가 나오기 때문에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결과적 평등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꼭 이 방법만이 옳다 저 방법만이 옳다 이런 것보다는 역시 장단점을 확실히 알고 정반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좋겠죠.
글쎄요. 정작 정시만 뽑았을 때가 지금보다 불평등이 적었습니다.
사회 불평등이 더 심해져서 그랬다고 하시는데, 예전에도 강남 8학군은 엄청 유명했고 그때도 불평등은 어마어마 했습니다.
정시가 강남쪽에 더 유리하다면, 실제 진학률이 정시쪽이 더 벌어져야 할 텐데, 실제 조사된 결과는 반대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잘사는 쪽에서 수시를 압도적으로 더 많이 지원하고 잘 가고 있다구요.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인재를 길러야 하는 교육을 얘기하고 입시를 논해야지, 현재의 공정을 우선으로 두고 교육을 논한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 입니다.
82년생 이전에 태어나신분들은 수시 제도 조차 경험해보지 못한분들입니다.
여기 아저씨들은 수시=학종=스펙으로 대학가기 입니다.
수시 종류가 여러가지라는것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겁니다. 수시는 스펙으로 가는것, 그래서 공정하지 않다!
==> 교육열이 높아서 그 학생의 능력이 상승했고 그런 학생이 좋은 대학을 가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결과의 평등을 위해 지방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가게 되면 그런 사람보다 능려이 뛰어난 강남3구의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여자들은 남자에 비해 상대적 약자이므로 배려와 보장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남자들이 역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근래들어 나타나고 있고 그래서 최근 이슈화 되는 순간이 왔습니다.
평가는 공정해야 합니다.
결과를 동일선상으로 맞추기 위해 기회를 제한한다면 그게 정말 불공정한 사회의 시작이 됩니다.
물론 제가 페미를 지지하는것은 아니지만, 결과적 평등이라는 관점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롤스가 정의론에서 주장하였듯이 우리 사회가 사회적 우연성, 자연적 우연성을 평등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이 결과적 평등적인 제도를 사용해야 하는거겠죠. 제가 극단적인 할당제나 무조건적으로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과는 다릅니다. 유리한 사람의 기회를 제한하는게 아닌, 불리한 사람의 기회를 보장해 주는것입니다.
저는 능력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맞고 모험군님은 결과가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유리한 사람의 기회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주장 자체가 자기 모순에 빠진 것이죠.
냉정히 보세요.
모험군님은 "유리한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손해를 보더라도 참아주시는 것이 옳습니다" 라고 주장해야 모순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야 모험군님의 주장이 저와 다른 것이지 틀린 주장이 아니게 되요.
저는 부자들을 시기하는 것은 옳지 않고 부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의 미래가 더욱 발전이 있고 목표달성의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시기하는 것은 상대를 깍아내리는 것이고 부러워하는 것은 상대와 같은 수준에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거든요.
이미 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시작점의 평등은 많이 만들어졌고, 그에 맞춰서 정말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 것들까지도 다 공정하게 하라고 하는 건 제가 보기엔 말도 안되는 겁니다. 반대로 유리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기회조차 뺏는 겁니다.
우리가 여러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고, 그들을 우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이유에는 그들은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불리한 위치에 서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저는 지방 또는 일반고 학생들이 불리한 위치에 서있는 학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불평등을 조절하기 위해 결과적 평등이 필요하고, 이것이 학종이라고 보는것이죠.
해피데이 님이 말하는 바는 결국 능력에 따라 선발하자! 라는 주장으로 생각이 듭니다. 만약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기관에서, 똑같은 부모님의 보호 하에서 자랐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남처럼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 자란 학생과 일반 지방에서 태어난 학생들은 결코 같은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 자란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질 좋은 교육을 받아 왔겠죠.
만약 그런 차이를 방치하고, 기회적 평등이 균등하니까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면 현재는 비교적으로 적은 격차가 나중에는 심각한 여러 격차로 심화될것입니다.
그들의 재능은 부모의 재산으로 만들어 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로지 노력만으로 볼 수 없습니다.
출발선이 똑같나요? 단순히 어떤 대기업의 사장의 자식과 일반 회사원의 자식이 똑같은 출발선에 놓여져 있는지만 생각해도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하는데, EBS나 여러 지원 정책으로 불균형을 극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빈곤한 가정 환경은 놔두고, 그저 수능특강만 지원해주는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빈곤한 가정환경의 학생이 어느정도 노력하면 계층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것이 정의입니다.
그게 학종으로 결과적 평등을 이루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층이동.... 사회적 약자... 이건 좀 어려운 문제라서 전 다른 글에서도 답을 확실히 못했는데, 수시 옹호하는 분들이 꼭 들고나오는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적은 내용도 함 생각해보고 고민해 보십시요.
모험군 논리대로 학종이 기회 없는 가정에게 결과적인 평등을 줘서 그들을 대학에 입학은 시켰다 칩시다. 과연 그게 앞으로도 그들에게 좋은 건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적 있나요? 어쩌면 그들은 계속 학자금 대출을 하고 생활비의 늪에 빠져서 살꺼고, 대학 졸업할 때까지 그 돈의 늪에서 본인의 생활을 위해 알바를 하게 되어서 좋은 학점을 받지 못하고, 그걸 위해서 학교 공부만 하다가 생활에 소홀해지고, 그런 챗바퀴 돌면서 살 수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어떤 이야길 할 건가요?
장학금을 노려라? 좋은 집안 환경 가진 학생들은 이미 대학에서 공부할 때에도 알바 걱정도 없이 그냥 공부만 하면 되는 입장에 놓여있습니다. 1학년때부터 술쳐먹고 미팅돌아다니고 그러지 않는 이상 성적도 좋아요. 요즘은 대학교 1학년 입학하자마자 취업을 위해서 스펙 쌓는 동아리 찾아 들어가고 하는 사람들도 수두룩 합니다. 그러면 여유있게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그들이 성적도 더 좋을 수 있고, 그들이 장학금 가져갈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 장학금으로 더 안정적인 공부를 합니다. 어학연수도 돈입니다. 스펙쌓기 그것들도 다 돈이에요. 당장 토익같은 공인영어시험은 뭐 공짭니까? 그러면 결과만의 평등을 얻은 그들은 대학 내의 경쟁에서 뒤쳐지면 그땐 뭐라고 할 건가요? 결과적으로는 뒤쳐지고 하는 건 똑같은 거 아닙니까?
왜 대졸이어도 취업에 고생하고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에는 생각해 본 적도 없을껍니다. 당장 입시가 급하고 대학 잘 가면 된다는 이야기나 했을테니깐요. 그러다가 대학 가서도 저런 거 닥치면 나중에 취업할 때에도 입시때처럼 기업들한테 그런 전형 만들어달라고 할껀가요? 내가 이리저리 해서 스펙이 좀 안좋았습니다 그럴껍니까?
지금 이 예시 또한 격차입니다. 입시때랑은 또 다른 격차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모험군 님은 이 격차때에도 결과적 평등을 외칠 건가요?
사회적 약자... 그들은 보호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존재입니다. 그리고 자립의 대상이 꼭 대학 진학에 대한 보조도 아닙니다. 대학 진학을 고등학교 졸업하면 그때에 꼭 해야 한다는 것도 없습니다. 그들이 대학 진학을 꼭 하고 싶다고 하면 거기에 맞춰서 도움을 줄 수 있으면 됩니다.
마무리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여기서부터 이미 글쓴분은 공정하지 않은 걸 공정하다고 착각하고 계십니다.
대학은 솔직히 수시 100%, 그것도 본고사형 논술만 보고 학생 뽑아도 됩니다. 오히려 대학의 교수님들 입장에서는 그게 훨씬 더 좋습니다. 수학능력(학업을 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수업을 힘들어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말 우수한 학생을 뽑을 수 있으니깐요. 대학도 당연히 그런 거 좋아합니다.
근데 그걸 교육부에서 정한 학교 커리큘럼에 의거해서, 수학능력을 5지선다식으로 명확한 답을 풀어냄으로써 더 객관적으로 하려고 만든 게 수능입니다.
자,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이미 논술로 우수한 애들이 수능을 망칠까요? 수능도 잘봅니다. 그러니깐 이미 올라갈 사람은 뭘 해도 올라가는 겁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올라가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고3인 글쓴이분이 정시가 왜 좋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당연한 겁니다. 그친구들은 클래스는 영원하다입니다.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던 교육을 받아왔던, 그렇게 쌓아진 내용들은 다 이미 점수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럼 나머지 학생들은요? 그만큼 하면 그만큼 나옵니다. 그게 정시입니다.
여기서 이제 수시를 보면..
학교마다 다 다른 고교 내신이라는 걸 대학에서 평가해야 됩니다. 근데 그들은 고등학교 교사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습니다. 대학도 사실 그런 거에 관심 둘 이유도 없고요. 근데 그걸 관심있게 봐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보이겠습니까?
보완되었다고요? 보완된 척 하는 겁니다. 모든 건 학교와 교사의 재량에 맡겨진 건 그대로입니다. 여전히 외부 조작 요인이 있어요. 당장 한 학교 안에서도 교사들이 가르치는 방식 자체가 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도 어떤 교사한테 들었냐에 따라서도 이미 애들이 이해하고 성적 나오는 것도 갈릴대로 다 갈립니다. 수시가 공정하려면 강남에서 받는 수업이던 산골짜기 오지에서 받는 수업이던 다 똑같아야 합니다. 그래도 갈리면 그건 그냥 그 학생이 못하는 겁니다.
이해 되시나요?
전국에 모든 교사가 다 똑같은 내용을 토씨 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말하고, 모든 학교가 다 똑같은 시험을 토씨 하나 안틀리고 보는 게 아닌 이상 수시는 공정하지 않습니다. 학교 편차는 돈이 만듭니다. 대학 또한 그렇습니다. 고등교육도 편차가 당연히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건지 조금 이해가 안되지만, 몇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고사 논술 이야기를 하시고, 이런 똑똑한 학생들은 정시도 잘본다. 학생의 능력을 명확히 판단 가능한게 정시다! 라고 주장하고 싶으신것 같습니다.
저는 능력이라는 개념, 즉 수능 성적이 단순한 재능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능이 같은 두 학생이 있다고 해봅시다. 한 학생은 형편이 좋아 좋은 강사에게 좋은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학생은 그런 형편이 되지 못해서, 공부가 부족했고, 주변 환경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시를 통해 둘이 똑같은 시험을 보게 하면 누가 대학에 더 잘 진학할까요? 당연히 전자의 학생 아닐까요? 노력만 정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시는 최소한 인프라가 안좋은 지역에 있어도 나름대로 생기부를 챙기면 좋은 대학으로 진학이 훨씬 수월합니다.
그리고 과거 본고사나 초창기 수능을 제가 보지는 않아서 문제가 어떘는지 확답할 수 없지만, 지금 수능은 단순 독학과 암기로는 역부족인 시험입니다. 삼각함수를 교과서에서 알려줘도 절대로 개념을 묻지 않습니다. 그걸 사용해서 삼각형 3-4개가 겹친 도형의 정확한 수치를 알아야 합니다. 정시가 노력으로 그만큼 나오나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좋은 환경에 있는 학생이 유리한거죠.
학교와 교사의 재량에 맡겨진 것은 원래 수시의 목적입니다. 과거 정시가 100%인 시대때는 공교육이 의미가 있었습니까? 그때는 학원과 과외에 재량이 맡겨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시가 돈을 바를수록 더 높은 성적을 만들어내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외부 조작 요인이 있다고 말하시는데, 한학교에서 다른 선생님에게 배우는것이 외부 조작 요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선생님에게 배울지 학부모가 영향을 미치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만약에 모험군님 담임이 모험군님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는 성적 같으니 첨부터 님을 차별합니다. 그런 환경이 모험군님에게 있어서 공정한 환경인가요? 수시를 위한 기회를 "넌 이미 안될 애야." 라면서 학교와 교사가 쓸데없는 짓이라면서 막으면 그 환경도 공정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전학가면 되나요? 그 교사 고소하면 대학 갈 기회에 더 다가와요?
또 다른 예로, 님의 담임 선생님이 촌지를 걷는데 안냈습니다. 집안 형편 어려워서요. 그런 거 신경도 안쓰고 낼 수도 없어요. 담임이 그걸로 차별합니다. 님 내신 점수가 안좋아요. 이런 환경도 공평한 환경인가요? 이것도 그 교사 언론에 제보하고 고소하면 대학 갈 길이 열리나요?
비리같은 내용하고 또 다른 형태로, 님이 다니는 학군은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교랑 교사들은 그래도 학생들의 진도와 학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낮은 난이도로 설명하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걸 대학 입시를 하는 사람들이 아 여긴 진도가 낮은 곳이니 거기 맞춰서 점수 수정해 줬다고 합시다. 그럼 학력이 높은 지역의 사람들이 손해보는 것 만큼은 어떻게 보상합니까?
학교에서 하는 일은 교육부에서 지정한 교과서의 수업 내용을 제외하곤 그 어떠한 모든 것도 공정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교사들이 공정할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면 안됩니다.
반대로 수능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재능을 들고 오시는데, 전 수능이야말로 그런 환경에 자유롭고 또한 잠재 재능하고 관련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주변환경이 다르니 다를 수 있다같은 전제조건을 걸고 넘어지기 시작하면, 수시는 그 영향 안받나요? 전 위에 적은 거 같은 교사와 학교를 실제로 겪었고, 그런 환경으로 나중에 문제를 더 받는 걸 봤습니다. 오히려 수능 100%밖에 길이 없을 정도로요.
수능 우선이던 수시 우선이던 어떤 환경이어도 좋은 환경에 있으면 무조건 좋습니다.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은 본인이 그냥 좋은 환경에 깔려있는 레일만 제대로 가도 수능 100%던 수시 전형우선이던 어쩌니 해도 다 된다고요. 그리고 그건 대학이 다 압니다.
근데 수능은 뭐 특수한 교육이 더 필요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진짜로 다른 문제집 말고 ebs 문제집만 최대한 따라가면서 공익방송 ebs 수업 들어가면서만 해도, 학교 교사한테 궁금한 거 물어가면서 공부해도 좋은 환경에서 공부한 애들하고 같은 선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이상의 공평함이 어디있나요?
근데 웃긴게, 그 교사들 입장에서 그렇게 밀어주던 애들이 입학한 대학보다 제가 수능 정시로 들어간 대학이 그거 대학 서열로 봐도 훨씬 더 높은 대학이라서 나중에 그 교사들이랑 담임이 저한테 말도 안붙이고 피해다녔습니다.
대학생활 하다보면 수시, 정시로 입학한 동기들이 구분되어지는 차이점이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것도 모르고 어떻게 대학을 왔지 싶은 경우가 있었고요..
전 자대에서 석사까지 졸업했지만 아직까지 졸업못한 학부동기들이 학교에 남아있고.. 어떻게 대입을 했는지는.. 음..
일반화는 어렵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학종이 문제점이 없는건 또 아니잖아요.. 일단 수능 최저가 없는 학교가 많았는데 다시 최근부터 생기고있다는점에서 학종만으로는 부족하다는걸 학교에서도 인정하고 있는게 아닐지요.
그리고, 클리앙에 올라온 상당수의 수시관련 의견이 현재의 입시제도와 차이가 나는 과거 기준인 것들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정리한 것도 매우 좋았습니다. 글쓰기는 모든 학업의 기본인데 앞으로 잘 되셨으면 하네요.
우리는 이미 정시만 있던 시기도 있었고, 뒷구멍 천지인 초기 수시도 있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매년 확확 바뀌는 현재의 수시/정시 혼합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현재의 입시제도에서 제일 큰 문제는 수시/정시 문제보다는 입시제도가 너무 자주 바뀌어서 혼란이 가중되고 이로 인해 정보 격차와 피해자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대학 서열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입시 제도를 어떻게 고쳐도 아이들의 공부량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면 차라리 수시/정시 구분하지 말고 내신+비교과+수능을 합쳐서 정량적 평가 잣대를 만들어서 수시 정시의 장점만 취합하여(또다른 의미로는 수시정시의 단점도 취합하여) 입시 지원하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고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이 역시 과거에 없었던 것도 아니고 심한 눈치 작전을 해야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