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곽에서 평범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30대 독신 직장인 기준으로 작성해봅니다.
광열비 등은 제 실제 청구된 금액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귀찮으신 분은 쭉 내리시면 금액만 정리해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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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수입
일본의 리크루팅 사이트 듀다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30대 남성의 평균 연수입은 [484만엔]입니다.
단순 실수령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실수령액은 [379만엔]입니다.
(소득세, 후생연금, 사회보험료 공제)
일본은 아직 보너스가 있는 나라니(회사마다 다르지만 연2회 각 100%로 잡고) 연수입=월급*14개월치라고 칩시다.
이럴 경우 월 실수령은 약 [27만엔]이 되게 됩니다.
참고로 위 내용은 직종이나 회사규모 관계 없는 30대 전체의 평균 연수입이고, 중소기업 근로자 30대 남성 평균 연수입은 330~370만엔 정도로 잡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선 그냥 484만엔이라고 쳐보겠습니다.
2. 주거
지역 : 도쿄 외곽지역(아라카와구, 아다치구 등지) 역 도보 10~15분 거리 기준
레이아웃 : 1K(방 한칸에 부엌) 혹은 1DK(방 한칸에 작은 식탁정도 배치 가능한 부엌 겸 다이닝)
면적 : 6조 (다다미 6장분. 다다미 한장에 보통 180*90cm정도이며 평수로 치면 절대 면적이 약 3평 정도. 침대/책상/미니소파 정도 배치가능)
평균 월세 : 6~8만엔
이상이 정말 아주 기본적인 독신의 주거환경입니다. 근데 솔직히 연수입 480이면 보통 이것보다 월세를 더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동산 검색 사이트 Rooch의 공식블로그 발표에 따르면 연수입 450만엔일 경우 평균 월세를 9.4만엔 쓰고 있다는 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주거에 포함시켜야 하는게 부동산 갱신료입니다. 일본 월세는 보통 2년계약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2년마다 부동산에 계약갱신 수수료를 줘야 합니다. 보통 월세 1개월상당액을 받아가고, 거기에 매년 임대거주보험료가 드는데, 연간 1~2만엔 정도가 평균입니다.
즉 월세를 빌리면 일년에 월세가 12개월치가 아니라 12.6개월치, 한달로 치면 1.05개월치 정도가 들어갑니다.
위에서 언급한 사이트의 평균 월세보다 좀 낮게 잡아서 월세 8만엔짜리에 산다고 치면, 실제 지불중인 월세는 [8.4만엔]이 됩니다.
참고로 실제로 어떤 느낌이냐면 대충 아래 사진 느낌입니다. (제 방 아님. 굉장히 리얼한 느낌의 사진이라 대충 줏어왔습니다)
우리나라 넓은 빌라원룸들에 비하면 무슨 골방같아 보이지만 혼자 살면 그냥 살만합니다. 제가 동탄에 살던 원룸형 오피스텔이랑 실거주면적은 비슷하네요...

3. 광열비
제 기준입니다.
250kwh로 계산하면 도쿄 기준, 회사마다 약간은 다르겠지만 5~6천엔이 청구됩니다.
6조 방 냉난방을 빵빵하게 하고 전기장판도 사용할 경우 420kwh까지 사용한 적이 있었고, 이 경우 약 9800엔이 청구됐었습니다.
아침저녁 온수샤워, 도시가스 월간 17~20m3 사용 기준 3~3500엔이 청구됩니다. 겨울철 샤워시간이 길어지면 24m3까지 사용해 봤고, 이때 3650엔이 청구됐었습니다.
위처럼 아침저녁 샤워, 일주일에 두 번 세탁, 적당히 설거지 등을 하면 상하수도 요금 월간 2천엔 정도가 청구됩니다. 일본은 도쿄 기준 2개월에 한번 내기 때문에 회당 4천엔 정도가 매 번 청구되네요.
평균잡아 월 약 1.3만엔 정도 사용하고 있다는게 되겠네요. 위에서 월세를 잡을 때 제 집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로 잡은거니까 실제로는 [1.5만엔] 정도 사용한다고 칩시다.
4. 식비
일본 정부에서 운영하는 e-Stat이라는 사이트에 가계조사 결과가 있더라고요.
30대 독신남성은 식비로 월간 평균 [4.7만엔]을 지출합니다.
5. 취미/유흥비
보통 일본에서 술자리를 한번 가지면 평균 3~4천엔 정도가 소요됩니다.
동네 선술집에서 간단하게 마시면 2000~2500 정도도 가능하겠지만 시내 이자카야 등지에 가면 최소 3천, 보통 4천, 많이 먹으면 5~6천 정도 사용하게 됩니다.
2차까지만 가기로 하고, 한번에 4천엔, 월 2회 술자리를 가지면 1.6만엔이 듭니다.
취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IT미디어비즈니스라는 웹진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월 취미에 쓰는 비용은
1만엔 미만 : 52.2%
1만엔 이상~2만엔 미만 : 15.8%
2만엔 이상~3만엔 미만 : 13.2%
라고 합니다.
그냥 대충 때려맞춰서 월 1.5만엔 정도 쓴다고 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흥/취미를 즐기다 보면 필연적으로 교통비가 발생합니다. 운좋게 집~직장 사이에 있는 곳에서만 논다면 회사 통근 정기권으로 해결이 되겠지만, 월 6회 정도 도쿄 외곽지역에서 시내까지 왕복하면 평균적으로 회당 6~800엔 정도가 들지 않을까 합니다. 한 5천엔 쓰겠네요.
6. 통신비
일본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서 만들어낸 거대통신3사 직속 MVNO 평균 금액이 대충 3천엔입니다. (무료통화가 없어 전화비 미포함이지만 요즘 일반전화 거의 안쓰니…)
인터넷은 광랜 사용시 캐쉬백으로(2년약정시 4~6만엔쯤 보통 캐쉬백 받습니다) 또이또이를 시켜야 하지만 단순히 계산해서 4천엔으로 잡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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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을 정리하면 일본의 30대 독신남성의 현실은
연수입 : 484만엔
실수령 연수입 : 379만엔
월 실수령액 : 27만엔 (보너스가 연2회 각 100%라고 치고, 그냥 나누기 14로 단순계산)
월세 지출액 : 8.4만엔
수도전기가스 지출액 : 1.5만엔
식비 : 4.7만엔
취미/유흥/교통비 : 3.6만엔
통신비 : 0.7만엔
남은 돈 : 8.1만엔
제할거 다 제하고 나면 이렇게 남네요. 여기서 일부를 저축하게 됩니다
보너스가 있는거 기준이기 때문에, 보너스 두 번 각 100% 중에 한 번은 용돈 쓰고 한 번은 전액 저축한다 치고, 위 남는 돈에서 교제비라던가 용돈이라던가로 조금 더 쓰고 월 6만엔 저축한다 치면 연간 약 100만엔 저축 가능하겠네요…
그 외에 각종 절세방법(사은품 받고 납세를 지방에 하는 시스템이라던가, 각종 보험류 통해서 공제받는 부분이라던가)이 있으니 위 결과보다 실제로는 조금은 더 남게 될 듯 합니다
여기서 회사 수준이 올라가면 급여도 오를거고 주택보조 등 각종 수당이 생기기도 하고 하니 좀 더 낫겠죠
팍팍하다면 팍팍하고 살만하다면 살만한 삶인데, 독신으로 살 경우에 뭐 그렇게 극단적으로 전혀 미래가 없고 하는 삶은 아니지 않나… 라고 살고 있는 저는 현재 생각하고 있습니다. -_-;
가끔 댓글이나 이런걸 보면 너무 말도 안되는 일본은 광열비가 XX만엔이라더라, 월 저축을 한푼도 못한다더라 하는 글이 많아서 좀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실제로 근데 일본이 한국에 비해 저축액이 터무니없이 낮은건 맞는 것 같긴 합니다)
주관적인 데이터이니 별로 뭐 도움은 안될거같고 그냥 일본은 그렇구나~ 하는 정도로 봐주시면 될거같아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423491CLIEN
이번에 당첨되면 5억엔인데... 5억엔 받으면 차도 바꾸고 집도 사고 마시고싶던 양주 비싼것도 사고... 따흐흑
처음 알았네요
밖에서 업무전화 개인폰으로 좀 걸면 통신요금에 천엔 이천엔씩 플러스 되서 아픕니다... 흑흑
환율은 9.7~11배 까지 차이가 나기는 하는데 체감으로는 10을 곱한 숫자가 이해하기 쉬워요.
저는 흑우라 차는... 샀습... 니다...
똥차 샀더니 차값도 싸고... 저희집이 주차장이 이상하게 싸서 유지비가 원래 타던 오도바이보다 쪼금 더나온다 수준이더라고요
공유차가 가까이 있음 편하긴 하죠!!!
솔직히 소음만 아니면 낡고 좁은 집도 개인적으로는 살만한데, 싼 목조 월세집들은 오버좀 하면 옆집 사람이 지금 무슨 티비프로 보고 있는지까지 알 수 있을 수준이라... ㅠ.ㅠ
사는 거 다 똑같나봅니다
그나마 급여가 저 정도 되어야 저런 삶이 가능한 거네요...
컨설팅회사 다니는 친구 왈 중소기업만 다닐경우엔 받을수 있는 인생 최고의 연봉 피크는 대략 500만엔 정도일걸? 이라고 하더라고요.
주거비가 절대적인 비중이라 그걸 최대한 아끼려고 하더군요.
결혼을 해도 새로 집을 마련하는게 아니라 둘 중에 공간이 큰 쪽으로 합치거나 심지어 당분간 살던 대로 따로 사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큰 집을 구하면 돈이 더 든다면서요.
저도 정직원으로 취직하기 전까진 게스트하우스에서 쉐어로 살았네요!!
승급도 직급 붙지 않으면 거의 없고... 저도 이 전에 다니던 회사는 호봉오르면 월급 막 1700엔 오르고 -_-;; 이랬었네요
노후생활 같은거 생각하면 저축이 좀 부족할 것 같은데요.
그러다가 정직원 되서 돈 좀 안정적으로 들어오면 빛 들어오는 원룸 정도로 가고요 그래도 좀 경기도 권으로 멀어지면 적당한 선에서 퀄리티와 가격의 적정선으로 찾을 순 있더라고요
일본은 기본 생활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숨쉬고만 살아도 어느정도 벌이를 못하면 바로 삶의 질이 급추락을 합니다
요즘 일본티비에 빈곤한 젊은층에게 식품배급하는 시사방송들 보면...이게 일본 현실이다 싶더군요
한국 지사의 한국인 직원이 연봉이 더 높더라고요.
한국과 일본의 임금 역전현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는 증거 같습니다.
사보험은 넣지 않았습니다. 사보험 넣고 세금공제 받으면 좀 바뀌긴 할거에요
저는 한국보다 더 팍팍해 보이는데 어떻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사는지 가끔 궁금합니다
거의 임대료가 1.5배정도는 나는 느낌이네요
화이팅!
한국처럼 4인 가족 사는 집 월세로 살려면 150 우습게 나갈거다 이야기 해도 안믿더군요;;;
한국에서 원룸 전세 살았을땐 본문보다 적은 월급에도 쓸거 다 쓰고도 월 100이상 저축했어요
하지만 여기선 월세 내고 나면 남는거 없죠.
실제로 한국도 월세 생활 하는 분들은 저축액 얼마 안됩니다.
전세가 집값을 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집값은 잡겠다면서 전세자금 대출은 엄청 관대하게 해주는 정책이 모순된다는 얘기를 극단적으로 하는거죠.
그래서 일본친구들이 외곽으로 빠졌구나 싶었어요
한국도 지방에서 일자리 못구해 타지역 가는 경우 많아서 월세생활에 저임금이면 생각보다 여의치않더라구요
터미널역만 제외해도 월세가 아주 큰 폭으로 확확 떨어집니다. 본문에 적은 대로 8만엔 내면 적당한 JR 주요노선 달리는 역 도보권에 1K나 1DK 살만합니다
일본은 디플레이션의 나라라면서 엄청 비싸네요.. 그냥 숨쉬고 살아가는 필수적인데 돈이 많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