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은 전설의 인디 500가 열리는 5월 마지막 일요일이였습니다. 미국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 중 하나인 인디500, 그리고 오늘 요 최근 몇년 계속 이어지는 박진감 넘치던 인디500의, 아니 인디카 명성에도 크게 기여한 역사적인 기록이 탄생하였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스포츠 세계에서 쉽게 말하기 힘들죠. 하지만 얼마전 PGA 필 미켈슨이 51세에 우승했듯이, 오늘 인디 500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46세의 경험치 100의 고인물: 헬리오 케스트로네베즈가 가장 먼저 500마일을 먼저 들어오면서 통상 4번째 인디 500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2009년 우승 이후 몇번 기회는 있었지만, 오늘 통산 인디500 4번째 우승으로 역사적으로 몇명없는 (단 3명만이 이 기록을 가지고 있을 것 입니다.) 통산 4승 위너 클럽에 들어서며 프로선수로서 시니어에 들었지만 당당히 명예의 전당에 올라섰습니다.
사실 이 브라질의 헬리오 케스트로네베즈라는 선수를 소개하자면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CART와 IRL 씨리즈에 명문 팀 펜스키에서 초전성기를 달렸고 수많은 영광을 거머쥐었습니다. CART에서도 사실 팀 펜스키에 들어온 것도 비극적으로 사망한 동료 캐네디언 선수였던 그레그 모어의 99년 사망으로 빈 공석이 된 펜스키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였기에, 정말 드라마틱한 입성이였었죠. 명문 강팀에 입성후 승승장구를 하였지만, 그도 점점 나이가 들면서 2010년부터는 점점 경기 결과가 좋지않았고, 팀 펜스키가 운영하는 다른 스포츠카나 투어링카쪽 경기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참여하며, 인디카쪽에선 풀타임을 뛰지 못하며 점점 주류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인디 500는 그래도 팀 보스:로저 펜스키의 도움으로 꾸준히 나오긴 했지만, 2009년 3번째 타이틀 이후 우승 기회를 몇번 아쉽게 놓치면서 4승 기록 도전에 번번히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2020년을 끝으로 명문 팀 펜스키와 결별한 그는 2021년 인디카에서는 신생이라 할 수 있는 마이어 쉥크 레이싱 팀으로 다시 한번 늦은 나이에 대기록에 오늘 도전하게 됩니다. (사실 2021년도에도 인디카 씨리즈에 풀타임이 아닌 6번만 경기 출전하기로 되어 있을 정도로 전력을 다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지는 못했습니다.)
3번째 줄의 8번 그리드에서 시작한 나쁘지 않은 예선 포지션의 그가 결국 침착하게 다년간 그의 경험과 완숙미의 실력으로 46세 나이로 24세의 젊은 신예 스페인 선수: 알렉스 파울로를 마지막 2랩을 남기고 빼앗꼈던 선두를 되차지 하면서 먼저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대업적을 기록하며 그는 경기 후 다시 철망에 오르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그의 별명이 스파이더맨입니다. 우승 후에 그물망에 올라 자축하는 걸로 유명해서말이죠.)
요즘은 나이도 들고 힘이 들어 모든게 귀찮고 무기력하다고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그냥 다 싫증이 나고 다 때려치고 어디로 떠나고 싶다고 느낄 때도 많아지는 요즘, 노장이라면 초노장이라고 볼 수 있는 프로 선수 세계에서 12년만에 4번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 늙은 어느 선수의 모습을 보니 정말 신선했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한 선수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드라마같은 복귀와 그리고 영원히 기록으로 남을 그 우승 스토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이 생각나시는 다른 스포츠의 이런 스토리가 있으시다면 공유해주세요~
이아저씨가 선두로 치고 올라와서 "이분 아직도 인디카에 있나보네" 하고 있었는데
경기 끝나고 보니깐 펜스키에서 명퇴 당하고 신생 팀에 파트타임으로 뛰면서 인디500에 복귀한거더라고요.
요즘 스포츠카에서 뛰는거 같던데 이 기세로 잭키 익스나 마리오 안드레디처럼
50대 넘어서도 현역으로 뛰면서 르망 24시 같은대회도 우승하면 좋겠습니다.
과연 프로레슬링을 스포츠로 볼수 있는가,,,도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기는 하겠네요,,,
((그렇게 보면 스포츠가 아닌거죠,,,,스포츠가 스토리중심이 되기는 힘들기에,,,,쓰신 글처럼 스토리가 나오면 더 감동을 주니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