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차에 접어드는데
0~2년 까지는 프로젝트 담당이 아니라 보조로 일하기때문에 부담감이 없어, 자유로운 기분으로 회사에 다녔습니다.
2년 이후로 지금까지는 프로젝트 리더가 되어서 여러명을 이끌어야 하는데
1달에 최소 50억, 잘못 만들면 억단위의 피해, 사람이 죽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따르는 부담감 + 다른 부서의 실수로 새벽까지 근무하거나 어이없는 반복 작업이 발생 하는 경우
예전에는 그럴 수 있다고 참았는데, 정작 실수한 부서는 칼 퇴근 해버리고 저만 밤 늦게 까지 남아서 처리하고 앉아있으니
최근 스트레스로 인해서 한숨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유관부서의 변명도, 퇴사한 직원이 처리를 안해서.. 이게 왜이러지?.. 깜빡했어요!..
+ 당연히 유관부서에서 했어야 할 업무 Miss로 하루에 전화 80통 이상
유관부서 담당자에게 욕을 할 수는 없으니, 그냥 정상적으로 처리해 달라 하고 속으로 참고만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표정이 안좋아지고, 웃음이 전혀 없으니 오늘 밤에 갑자기 면담하자고 하시는데
" 웃고 다녀라, 한숨 쉬지마 너가 년수가 낮아서 이해해주는거지, 만약 과장급이였으면 너는 이미 나가리야
힘들어도 웃어 그게 사회생활이야, 사회생활 하려면 웃어야지 "
비록 팀에서 학벌은 가장 안좋지만, 프로젝트 결과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4년쨰 다니고 있겠지만요.
회사에서는 저에게 일정 시간을 주고 알아서 맞추라는 분위기라, 주말에 무보수로 나와 일하기도 했는데
욕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한숨 쉬는 것 조차 이제 막으려고 하니 더 이상 있을 곳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요즘 목표가, 결혼이고 뭐고 그냥 돈이나 바짝 모아서 빠른 은퇴하고 혼자 즐겁게 조용히 살고 싶네요.
사실 말이 되나요? 4년차면 나이 이제 서른이거나 대학 안갔으면 26,27인데
50억짜리 손실 볼 수 있고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일을 리더로 맡긴다는게... 회사가 이상한거죠
얼른 몸값이나 틔우고 이직하세요 훨씬 리즈너블한 일자리면서 돈도 더 주는곳이 많습니다.
아 뭐 어쩔? 이 연봉 받고 완벽히 잘하라는게 양아치 아님?
라고 저는 실수할때마다 되새깁니다(...)
저도 올해부터 직책을 맡아 일을 하는데
일만 늘고 연봉은 안 늘어서 뭔 일 터질때마다
연봉 생각하며 멘탈 관리합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연차에 맡은 바 역무에 대한 책임감이 앞서고 그래서 주변의 무책임함이 더 없이 받아드릴 수가 없을때도 있었고
그래서 멘탈 관리가 더 힘들때가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한명이 이러쿵 저러쿵한다고 바꿀 수 없는게 조직이고
그래서 사실 무책임해 보이는 일들이 사실은 본인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능동적으로 또는 수동적으로 대하는 것 뿐이더라구요
너무 일 자체에만 몰입하지 마시고 본인을 우선 살피고
주변도 한번씩 둘러보면서 함께 가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많이 하시는게 어떨까 해요
지금은 한참 더 배우시고 경력쌓으셔서 시니어로 넘어갈 시기인듯 한데..
정말 내가 없으면 회사 망하나.. 생각해보시고.. 망할꺼 같으면 얼렁 나오세요..
무슨 4년차에게 회사의 운명을 맞기나요?
다녀보니 3~5년차가 제일 인기가 많습니다.
요즘 개발자 귀하니.. 좋은 조건으로 큰회사... 가셔서. 맘편하게.. 복지누리면서 다니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나가리란 인간부터 리더로 나가리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