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결혼 후 첫 생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집에 오븐도 사고 해서
와이프의 수제 케이크를 포함한
생일상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요리 시작 전부터 텐션 업이 되어서
베이킹을 시작하더군요.
"아깝다고 안먹으면 혼난다!!"
당연히 먹겠다고 하고 요리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지...;;
어제 밤 12시에 울상이 돼서 들고왔더군요...
제가 고양이...그것도 샴을 좋아한다고 이걸 만든다고 하다가...
망했답니다...
사실 작년 생일에도 이상하게 생긴 크레이프 케잌을 해줬던
미적감각 1도 없는 공대녀이긴 하네요...
하도 웃겨서 가족 카톡방에 올렸더니
(제수씨의 정확한 표현...)
결국...케이크는 투썸에서 새로 샀고
저녁은 제가 밖에 나가기는 싫고 새콤한게 먹고 싶다고 해서
수제 베트남식 쌀국수와 반쎄오 먹었습니다...
...부탁인데 제발 노멀한 베이킹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